전체기사

2026.02.28 (토)

  • 맑음동두천 12.3℃
  • 흐림강릉 6.7℃
  • 맑음서울 12.4℃
  • 맑음대전 11.6℃
  • 흐림대구 8.1℃
  • 흐림울산 7.4℃
  • 흐림광주 12.4℃
  • 흐림부산 8.3℃
  • 맑음고창 7.5℃
  • 구름많음제주 11.8℃
  • 맑음강화 7.4℃
  • 맑음보은 9.5℃
  • 맑음금산 11.3℃
  • 맑음강진군 9.1℃
  • 흐림경주시 7.6℃
  • 흐림거제 8.8℃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칼럼] 펭수전성시대 꼰대들의 생존법

URL복사
[박성태 배재대 부총장지난 20일 삼성그룹 인사를 끝으로 재벌급 기업들의 2020년 인사가 마무리됐다.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단행된 대기업 임원 인사에서는 임원수를 감축하는 대신 세대교체를 통해 젊은 임원, 여성 임원, 타 업종간 융합형 임원 발탁이 두드러졌다. 

기업 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2020년 주요 대기업 임원 인사의 특징을 '변화의 바람이 세차게 분다'는 뜻인 '윈디(WINDY)'라는 키워드로 정리했다.

‘윈디’는 여성 임원 강세(Woman), 융합형 임원 선호(Intercross), 인사 폭 최소화(Narrow), 임원 수 감축(Decrease), 젊은 임원으로의 세대교체(Young)의 앞글자를 딴 말이다.

이러한 트렌드를 방증하듯 삼성전자는 이번 임원인사에서 미래와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한 젊은 피 수혈에 힘을 쏟았고 발탁 승진자도 24명으로 대폭 늘렸다. 

신성장 사업과 핵심기술 개발에 기여한 50대 초반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성장 주도 의지를 확고히 하고 50세(1970년생) 전후의 부사장, 39세(1981년생) 전무를 둘이나 선임했다. 

이에 앞서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은 이랜드그룹도 2020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그룹 최초로 30대 임원을 발탁하며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여성 임원을 배출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4차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전문성과 사업성과를 기반으로 외부 수혈도 마다하지 않고 젊고 유연한 조직을 만들었다.

이밖에도 롯데그룹, LG그룹, SK그룹 등도 젊은 인재를 대거 등용하며 세대교체의 페달을 밟았다.  

민간기업뿐 아니라 정부 부처도 개혁인사에 발을 맞췄다. 

지난 23일 금융감독원은 부서장 70% 이상을 교체하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1967~1969년생 부국장·팀장 19명이 승진했고, 1970년생도 세 명이나 본부 실장에 발탁되면서 과감한 세대교체를 이뤘다.

이 과정에서 기존 관행으로 승진했어야 고참들이 임원 승진에서 대거 탈락했다. 

문자 그대로 꼰대들은 이제 물러날 수밖에 없는 새로운 시대가 온 것이다.

2016년 초부터 불어닥친 4차산업혁명시대라는 거대한 물결은 변화와 개혁에 발맞추기는커녕 따라가지도 못하는 꼰대들은 설 땅을 잃어가고 있다.

'꼰대'는 청소년을 중심으로 아버지나 남자 교사 등 나이 많은 남자를 지칭하는 은어였다.

그러다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고 자기 고집만 피우는 직장상사나 나이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의미가 변형된 속어다.

누구나 공감하는 꼰대들의 특징을 보면, 나이에 비해 10~20년 젊은 동안과 체력을 유지하면서도 “내가 누군지 알아?(who), 네가 뭘 안다고 그래?(what),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where), 나 때는 말이야(when), 어떻게 나한테(how), 내가 그걸 왜?(why)”라고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에 빠져 있는 공통점이 있다. 

세상이 급변했는데 꼰대질이나 하는 꼰대는 이미 젊고 유능한 세대에 비해 경쟁력을 상실한, 지는 해에 불과할 뿐이다. 

‘2019년 올해의 인물’의 방송·연예 분야에서 방탄소년단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스타가 있다. 

그는 최고 권력자에게도 한방 날리는 ‘안티꼰대’ 정신으로 벼락스타가 됐다.

자신이 속한 회사 사장 이름을 거침없이 부르며 특유의 당당한 매력으로 ‘직통령(직장인들의 대통령)’이 된 캐릭터. 

바로 EBS 교육프로그램 캐릭터 자이언트 펭귄 ‘펭수’다. 

꼰대들은 펭수가 뭔지도 모르고, 펭수에 열광하고 대리만족을 느끼는 젊은 세대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비웃기까지 한다.
 
꼰대들은 스스로 무한변신 하지 않으면 급속도로 뒷방 늙은이가 될 것이 자명하다. 

지금부터라도 기존의 고정관념, 루틴 다 내려놓고 마치 스펀지가 된 것처럼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방법은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공부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샐러던트(공부하는 직장인)가 되어 보라.

변신을 통해 새로운 혁신 아이콘으로 다시 태어난 꼰대는 경험마저 풍부해 어느 조직에서나 환영받을 것이 틀림없다.

신인류 백세시대. 뒷방 늙은이로 버티기에는 남은 세월이 너무 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 보유 성남 아파트 싸게 매물로 내놔..."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 강유정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은 27일 공지를 해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를 오늘 부동산에 매물로 내놨다”며 “거주 목적의 1주택 소유자였지만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의지를 국민께 몸소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해당 아파트는 전년 실거래가 및 현재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물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는 지난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집을 팔라”고 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고 응수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장동혁 당 대표는) 아마 속으로는 ‘대통령이 설마 팔겠어?’라며 안일한 계산기를 두드렸을지도 모르겠다”먀 “장 대표가 스스로 쳤던 배수진은 이제 퇴로 없는 외나무다리가 됐다”며 장동혁 대표도 집을 팔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우리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대법관 14→26명, 전기통신금융사기 단독판사 관할 법원조직법 개정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법관 수를 현행 14명에서 26명으로 증원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8일 본회의를 개최해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종결시키고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총 투표수 247표 가운데 찬성 173표, 반대 73표, 기권 1표로 통과시켰다. 현행 법원조직법 제4조(대법관)제2항은 “대법관의 수는 대법원장을 포함하여 14명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제4조(대법관)제2항은 “대법관의 수는 대법원장을 포함하여 26명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제32조(합의부의 심판권)제1항은 “지방법원과 그 지원의 합의부는 다음의 사건을 제1심으로 심판한다. 3. 사형, 무기 또는 단기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에 해당하는 사건. 다만, 다음 각 목의 사건은 제외한다. 자.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제15조의2에 해당하는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2. ‘전기통신금융사기’란 ‘전기통신기본법’ 제2조제1호에 따른 전기통신을 이용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리더의 적극적 SNS 약인가 독인가
최근 대한민국 정치권의 뜨거운 화두로 등장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른바 ‘SNS 정치’다. 정책 현안이 발생하거나 특정 언론 보도가 나오면 대통령이 직접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던지고, 이에 맞춰 청와대는 ‘6시간 신속 대응 체계’라는 전례 없는 기동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 대통령의 SNS를 통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정책관계자 대응이 오죽 느렸으면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겠냐”는 자성론과 함께 “정부 조직 전체가 대통령의 뜻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그 자체로 가장 강력한 정부 정책 수단 중 하나”라며, “공무원은 물론, 국민과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관료 조직의 완만한 호흡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행보로 평가받는 이 대통령의 SNS 활용은 2025년 한 해 동안 엄청난 양의 트윗을 쏟아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와 비교될 만큼, 단순한 소통을 넘어 통치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실시간 SNS 정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기대와 우려라는 두 갈래 길 위에 놓여 있다. 우선 긍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