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1.8℃
  • 흐림강릉 7.3℃
  • 서울 4.1℃
  • 흐림대전 4.3℃
  • 구름많음대구 5.2℃
  • 구름많음울산 10.7℃
  • 흐림광주 9.0℃
  • 흐림부산 14.3℃
  • 흐림고창 10.4℃
  • 구름많음제주 16.1℃
  • 흐림강화 1.8℃
  • 흐림보은 2.2℃
  • 흐림금산 2.8℃
  • 구름많음강진군 11.1℃
  • 구름많음경주시 6.9℃
  • 구름많음거제 9.3℃
기상청 제공

정치

‘용서’ ‘거부’ 박근혜 옥중메시지 내놓을까 [보수통합]

URL복사

황교안·유승민 보수통합 논의 급물살
난관은 유승민·우리공화당 갈등
“朴 옥중메시지 내놔야” “아직은 시기 아냐”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 간 보수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그러나 우리공화당은 여전히 유 대표와의 협력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변혁은 황 대표의 보수통합협의기구 설치 제안 이튿날 신당기획단 출범 방침을 내놨다.

개혁보수 이미지를 내세워 수도권, 청년층을 중심으로 지지층 등 지분을 넓힌 뒤 한국당과 통합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당에서 수도권, 청년층 밀집지역은 일반적으로 험지로 분류된다. 반대로 변혁은 친박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TK)에서 이미지가 좋지 않다. 

양 측은 통합 시 상호시너지를 이룰 수 있는 셈이다.

황 대표는 8일 ‘민부론(民富論) 후속 입법 세미나’에서 취재진에 “(유 대표와) 다양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당 관계자는 황 대표가 전 날 유 대표에게 전화해 “우리가 실무협상팀을 출범시켰으니 그 쪽도 협상팀을 만들라”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보수통합 대상에는 우리공화당, 나아가 안철수계도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그러나 우리공화당은 이른바 탄핵찬성파와의 통합은 없다는 입장이다.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변혁과 합친다면) 그건 보수대야합이다. 탄핵 찬성 한국당 의원 62명은 위장보수우파”라고 비난했다. 한국당 내 일부 의원도 통합에 부정적이다.

유 대표도 날을 세웠다.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다 허물고 새로운 집을 짓자 등 3개 원칙을 내놓으며 “황 대표는 이 원칙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국당은 변혁뿐만 아니라 우리공화당도 놓칠 수 없는 입장이다.

우리공화당은 태극기집회 참가자는 물론 박 전 대통령을 내심 지지하는 ‘샤이친박’ 등 TK, 고령층을 중심으로 여전히 적지 않은 지지자를 확보 중이다.

호남을 제외한 전국 각 지역에 골고루 지지기반을 갖춘 한국당이지만 총선 압승을 위해서는 변혁, 우리공화당과의 공조가 필수인 셈이다.



“메시지 내놔야” “아직은 시기 아냐”

보수야당 일각은 박 전 대통령 옥중메시지 하나가 변혁, 우리공화당 간 대립 해소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박 전 대통령이 ‘탄핵찬성파 용서’, ‘야권 공멸 방지를 위한 거국적 통합’ 등을 역설한다면 우리공화당은 한국당, 변혁과의 통합에서 명분이 생긴다.

탄핵찬성파에 대한 한국당 일각, TK의 부정적 시선도 희석될 수 있다.

박 전 대통령으로서도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특별사면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이미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달 25일 <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에게 ‘지지율도 침체 상태이고 현역의원도 더 들어오지 않는 우리공화당으로 선거를 치르긴 힘든 상태’라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유 변호사는 “사실이 아니다”며 “누군가 자가발전을 하는 것 같은데 그냥 내버려두고 있다”고 부인했다.

박 전 대통령이 아직 메시지를 내놓을 타이밍이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 여당 지지율이 하락세인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이 나선다면 또다시 국정농단 여론몰이 역풍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박근혜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냈다. 한국당으로서는 보수통합 구심점으로 추대된 황 대표가 재차 적폐청산 대상으로 몰릴 수 있는 리스크를 안게 되는 셈이다.

한국당은 보수통합을 통해 문재인정부 중간고사 격인 내년 총선에서 압승한다는 방침이다. 총선이 불과 몇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당이 빅텐트 설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2차 종합 특검법 발의..12·3비상계엄 내란, 외환·군사반란 혐의 등 수사 대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2차 종합 특검법을 발의했다. 이성윤 의원은 22일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률안 제2조(특별검사의 수사대상)제1항은 “이 법에 따른 특별검사의 수사대상은 다음 각 호의 사건 및 그 관련 사건에 한정한다. 1. 2024년 12월 3일 위헌ㆍ위법적 비상계엄(이하 ‘12ㆍ3 비상계엄’이라 한다)을 선포하여 대한민국 영토의 전부 또는 일부에서 국가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키는 등의 내란을 저질렀다는 범죄 혐의 사건. 2. 12·3 비상계엄과 관련하여 무장 헬기의 북방한계선(NLL) 위협 비행 등의 방법으로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여 전쟁 또는 무력충돌을 야기하는 등으로 외환·군사반란을 시도하였다는 범죄 혐의 사건. 3. 제1호 및 제2호에 따른 내란·외환 등 범죄 혐의와 관련하여,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가 12·3 비상계엄에 동조하거나 12ㆍ3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후속조치를 지시·수행하는 등으로 그 위헌·위법적 효력 유지에 종사하였다는 범죄 혐의 사건. 4. 제1호 및 제2호에 따른 내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