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비례.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 사진)은 주진우 기자, 방송인 김어준에 대한 법적 대응을 강력 경고했다.
강 의원은 14일 “오늘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주진우 기자, 김어준 진행자가 당시 조선일보 보도책임자였던 제 실명을 언급하며 또다시 무책임한 3류 소설을 지어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그는 <조선일보> 편집국장으로 재직 중이었던 지난 2013년 9월 특별취재팀을 이끌고 수개월 간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 문제를 취재해 특종 보도했다.
이후 최근 <조선일보>의 채 총장 보도와 <한겨레>의 윤석열 검찰총장 1면 보도를 비슷한 선상에서 엮으려는 시도가 일각에서 발생했다.
급기야 주 기자 등은 곽상도 전 청와대민정수석이 고교 동기인 강 의원을 통해 <조선일보>에 채 총장 정보를 흘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근거로는 2013년 10월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정부질문 발언을 들었다. 신 의원은 “곽 수석이 채 총장 정보를 들고 강효상 국장을 만났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곽 전 수석은 동기가 아닌 제 1년 선배”라며 “분명한 건 곽 전 수석이 제게 채 총장 혼외자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신 의원 주장도 당연히 허위사실이지만 당시 국회의원 면책특권 때문에 신 의원에 대한 법적 조치를 못했을 뿐”이라며 “채동욱 혼외자 기사는 <조선일보> 특별취재팀 기자 5명이 몇 달 동안 탐사추적해 특종 보도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강 의원은 주 기자 등에 대한 강도 높은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그는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언론자유에 최대한 관대한 입장을 유지하려 했다”며 “주진우 기자 등이 이런 식으로 반복적이고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데 대해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방송에서 유포한 허위사실에 대해 조만간 민·형사상 소송 등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며 “<조선일보> 채동욱 혼외자 보도 관련 비슷한 허위사실을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모든 매체에도 무관용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근거 없는 추측 자제도 당부했다.
그는 “수사로 명백히 밝혀진 <조선일보> 진짜 특종, 기사 요건도 못 갖춘 <한겨레> 음해성 가짜뉴스 비교부터가 가당치 않다”며 “고위공직자 비위를 추적한 취재기자들 노고를 욕보이는 짓은 더더욱 용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