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4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자유한국당의 우비론

URL복사

한국당 “미국, 작년부터 ‘핵우산’ 명시적 표현 삭제” “핵우산 사라지고 있어...우비 입어야”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문재인 정부에 대한 이른바 ‘글로벌호구’ 우려가 정치권, 사회 일각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한국형 핵무장’ 공론화에 나섰다.

한국당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위원장 원유철)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한국형 핵전략 어떻게 할 것인가?’ 제하 세미나를 개최했다. 황교안 대표, 민경욱 대변인, 백승주 의원(국회 국방위 간사) 등이 참석했다.

원유철 북핵특위 위원장은 “핵우산이 사라지고 있다”며 “비가 올 때마다 옆집에서 우산을 빌릴 수 없듯 우리도 우비(핵무장)를 입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은 근래 신형 탄도미사일, 방사포 등을 잇달아 사격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시험발사 후 “남조선(남한)이 그렇게도 안보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면 차라리 맞을 짓을 하지 말라”며 도발이 남한을 겨냥한 것임을 드러냈다. 11일에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청와대를 ‘겁먹은 개’로 지칭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동맹 핵심개념인 ‘인계철선’을 부인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북한의 잇따른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 사격 앞에 ‘미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서 괜찮다’는 식의 입장을 고수 중이다. 인계철선은 한국이 핵탄도미사일 등 공격을 받을 시 미국이 즉각 파병·보복토록 강제한다.

실제로 미 행정부는 인계철선 무력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세미나 발제자로 나선 백승주 의원은 “미국이 작년부터 ‘핵우산’이라는 명시적 표현을 뺀 것은 의미심장하다”며 “외교적 해법 실패 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핵무장 형태로는 ‘나토식 핵공유’ 등 제시돼

신원식 전 합참 차장은 대책으로 핵무장을 통한 전쟁억지력 확보를 제안했다. 그는 “5~6년 내 (국제사회가 북핵 앞에) 북한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도 항구적 핵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핵무장으로 국방력뿐만 아니라 외교력 증가도 기대했다. “김정은은 핵무기 개발 후 남한이 자기 손아귀에 있다고 여긴다”며 “우리나라가 핵무기를 배치하면 비핵화 협상력이 커진다”고 말했다.

비대칭전력으로 분류되는 핵무기는 같은 핵무기로만 억지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게 많은 군사전문가들 분석이다. 사례로 인도가 핵무장에 성공하자 앙숙관계인 파키스탄도 즉각 핵을 실전배치했다. 중동에서도 이스라엘, 이란 등이 핵개발 경쟁에 나섰다.

박정희 정부 때 이뤄진 핵무장 시도 앞에 미국이 주한미군 철수 검토를 중단하고 1978년 인계철선 강제화 수단인 한미연합사령부 창설에 합의하는 등 핵무장은 외교적으로도 효과를 발휘한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핵무장 형태로 △미국 전술핵 재배치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공유 △자체 핵무장 등을 제시했다. 나토식 핵공유는 핵전쟁 발발 시 한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해 국내에 배치된 미국 전술핵무기 사용 권한을 부여받는 방식이다.

■ “야당 공론화는 북한 도발에 ‘평화경제’ 주장한 정부 때문”

야당 차원의 핵무장 공론화 노력은 일각에서 ‘글로벌호구’ 비판을 받는 문재인 정부 태도에 따른 것이라고 한국당 관계자는 밝혔다.

북한 도발 앞에 문재인 정부는 ‘남북 평화경제’ 등을 주장하면서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듯한 모습이다. 11일부터 시작된 ‘19-2 동맹’ 한미훈련에서는 북한을 고려해 ‘동맹’ 단어를 삭제했다.

이에 북한은 아예 한미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북한을 물밑지원 중인 중국·러시아도 독도 인근 상공에 군용기를 잇달아 침범시키는 등 북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중국은 한국 내 미국 중거리탄도탄 배치 시 한국에 ‘보복’하겠다고 이례적으로 경고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 , 하반기 지원 기업 IR 진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인천센터)가 함께하는 투자생태계의 대표적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사업계획 발표회(IR)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하반기 빅웨이브는 인천센터의 대기업 파트너들과 협력을 이어온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기업 파트너로는 KT, 대한항공, 카카오모빌리티, 한솔PNS가 참여했고, 이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검증 받은 스타트업들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는 스타트업을 투자자에게 소개해 후속 투자로 이어질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에 선정된 기업은 ▲어플레이즈(공간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 솔루션) ▲에이아이포펫(AI 활용한 반려동물 실시간 건강 체크) ▲증강지능(항공 매뉴얼의 AI 기반 디지털 혁신) ▲디비디랩(혁신적 리서치 솔루션) ▲인텔리즈(생산라인 결함 검사하는 머신 비전) 등 초격차 분야 5개 기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 전문 투자회사와 오픈 이노베이션 등 새로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남양주 봉선사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0월 25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교구장 호산스님) 경내에서 진행되는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주최: 남양주시불교연합회, 주관: 봉선사, 기획·운영: 마인드디자인, 후원:경기도·남양주시·보노몽·미앤펫)’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년보다 한층 풍성해진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어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는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국민 행복(치유) 프로젝트’인 ‘선명상’과 연계,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명상·요가·강연·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복합 힐링 페스티벌이다. 지난해 열린 첫 행사 당시 1500여 명의 반려인과 시민이 참여하며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선명상’은 ‘선명상을 통한 마음의 평안, 세계평화’를 주제로 불교의 ‘선(禪)’과 서양의 명상과학을 융합해 스트레스와 갈등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바로 마음 평안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된 명상 치유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생명 중심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철학 아래 걷기명상 및 도그요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