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정치

이해찬, 민주당 의원 ‘文 힐난’에 손가락으로 제동?

URL복사

강창일 “政, 명분 집착”에 李, 손가락 ‘X’ 표시
민주당에선 “귀엽다” “말 반복되자 신호” 주장 나와
반대쪽에선 “政 비난 막은 것”
‘文 힐난’ 당사자 “정부 비판한 적 없다”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당(自黨) 의원의 ‘문재인 정부 비판’에 손가락으로 제동을 걸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강창일 의원이 정부 비판 발언을 하자 연설을 그만두라며 손가락으로 엑스(X) 표시를 두 차례 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 의원은 일본 정부의 한국 경제제재에 대한 보충설명에서 “아베 정권은 치졸하다”며 “정치논리를 경제문제로 확산시켰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 정부도 원칙, 명분에 집착하다 보니 시기를 놓쳐버린 부분이 있다”며 “(한일갈등) 이게 작년 12월부터 계속된 것 아니냐. 여기에서 정치적 원칙, 명분을 갖고 정치적 문제를 풀어나갔어야 한다. 우리는 피해자 단체들과 대화해 의견을 수렴하는 동안 (한일화해) 시기가 지나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일부 의원들은 손뼉을 크게 치면서 ‘그만하라’는 표시를 했다. 이 대표도 손가락으로 엑스 표시를 했다. 한 의원은 강 의원에게 “여기까지 하라”고 만류했다. 이 대표는 먼저보다 손가락을 높이 올려 재차 엑스 표시를 했다.


그러나 강 의원은 발언을 중단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 외교부가 발표했다. ‘양기업’ 좋은 제안을 했다”며 “일본이 일언지하에 거절했지만 어떻게든 많은 일본인들에게 한국 정부, 국회도 한일관계를 풀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리고 왔다”고 말했다. ‘양기업’은 한일 양 국 기업의 자발적 출연금으로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방안이다.


자당 의원의 대(對) 정부 힐난성 발언을 이 대표가 막은 셈이 돼 논란이 일었다. 3권 분립 하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 정부 견제는 당연한 책무임에도 이를 어겼다는 의혹이다. 다른 쪽에서는 강 의원 발언이 길어지자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반박 중이다.


이 대표 ‘손가락 엑스’를 두고 민주당에서는 “귀엽다”는 평가가 나왔다.


강병원 의원은 5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엑스 표시를) 이렇게 손가락 두 개로 귀엽게 하셨다”며 “강 의원 발언이 반복되는 그런 느낌이 있었다. 이제 좀 비공개로 정개특위, 사개특위 문제로 넘어가자 이런 취지가 아니셨는가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당사자인 강 의원은 ‘정부 비판’을 부인했다. 그는 이날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상한 보도들이 나왔던데 그거 못 봤다”며 “(내 보충설명) 말이 길어져서 그랬나? 언론에선 (내가) 정부를 비판했다고 하는데 저는 비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비판이 아니라 한국 정부에서 원칙, 명분을 지키면서 피해자 단체와 대화해야 하지 않나”라며 “그러는 사이 늦어진 부분이 있지만 조율해서 한일 기업이 기금을 마련하고 이를 일본이 거절하는 건 말이 안 된다는 식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3%룰' 포함 여부 여야 간 극적 합의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여야가 상법개정 '3%룰이 제외될 지 포함할지 여부로 협상에 나선다. 여야가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상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두고 담판에 나선다. 최대 쟁점은 이른바 '3%룰'의 포함 여부로 여야 간 극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법 개정안 처리 문제와 관련해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3%룰이 제외될지 살아날지는 여야의 협상 과정에서 정리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어 "야당과 재계가 우려한 배임죄는 이후 논의한다고 정리하면 야당도 크게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법안심사 과정에서 야당 의견을 (일부) 수용하면 나머지 (조항) 부분은 충분히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오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은 유지했다. 이 관계자는 "합의가 안 되더라도 상법 개정안은 통과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중요한 쟁점 2가지 부분에서 접점을 찾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기업·투자자 모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세제 개혁 필요성을 주장한 데 대해서도 "세제 문제는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다"라고


사회

더보기
오늘 수도권·강원·경상 등 소나기…낮 최고 36도 '폭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늘(2일) 수요일은 수도권과 강원내륙, 경상권내륙 등에 소나기가 내리는 가운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고 오전부터 저녁 사이 서울, 인천, 경기북부와 강원중·북부내륙, 경상권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북부 5~30㎜ ▲서해5도 5~20㎜▲강원중·북부내륙 5~30㎜ ▲대구, 경북남서내륙, 경남서부내륙 5~20㎜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일부 경기도와 강원동해안.산지, 남부지방, 제주도동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오르겠다.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당분간 내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열대야는 밤 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낮 최고기온은 28~36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