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5 (목)

  • 맑음동두천 4.1℃
  • 맑음강릉 7.4℃
  • 맑음서울 7.1℃
  • 구름많음대전 7.6℃
  • 구름많음대구 5.1℃
  • 흐림울산 8.5℃
  • 맑음광주 10.5℃
  • 구름많음부산 11.0℃
  • 맑음고창 10.3℃
  • 맑음제주 13.6℃
  • 구름많음강화 5.6℃
  • 맑음보은 4.3℃
  • 맑음금산 6.1℃
  • 맑음강진군 11.0℃
  • 맑음경주시 6.5℃
  • 맑음거제 9.5℃
기상청 제공

정치

‘코리아 패싱’ 시진핑, 김정은 만나러 北으로

URL복사

취임 후 첫 방북… 中 국가주석으로서는 14년만
靑 “시진핑 방한 계획 없어”
“韓, 동서진영 어느 편에도 못 끼고 고립” 우려 고조



[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을 건너뛰고 북한을 전격방문할 예정이다.


17일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는 오는 20~21일 이뤄질 시 주석 방북(訪北)을 일제히 보도했다. 조선중앙TV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김정은 초청에 의해 이뤄졌다. 중국 국가주석 방북은 2005년 이래 14년만이다.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은 임기 이래 처음이다.


반면 시 주석은 한국은 방문하지 않을 전망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G20정상회의 전후 시 주석의 방한(訪韓) 계획은 없다”며 “G20정상회의 기간 중 정상회담을 갖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 방한은 2014년 7월 이후로 없다. 문재인 정부는 시 주석 방한 성사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코리아패싱’ ‘문재인패싱’ 등 논란이 재점화될 조짐이 보이자 청와대는 뒤늦게 진화에 나섰다. 핵심관계자는 18일 “시 주석 방북 조기실현을 위해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했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스웨덴 의회연설에서 ‘북한 체제보장’을 언급하는 등 북중러(北中露)와 입을 맞추면서까지 이들 3국 군사동맹에 접근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시 주석의 ‘방한 거부, 방북 선택’으로 무산된 모양새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미(韓美)동맹을 훼손해가면서까지 강행한 정부 대북정책 성과가 전무(全無)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북핵 폐기’ ‘미중(美中) 무역전쟁에 나선 중국 달래기’ 등 얻은 것 하나 없이 한미일(韓美日)·호주를 주축으로 한 미국의 리밸런스(Rebalance. 아시아·태평양 중시 정책) 진영에도, 북한을 ‘대미(對美) 행동대장’으로 앞세운 중러(中露) 진영에도 끼지 못하고 두 곳에서 모두 ‘버림’받을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을 두고 미중 갈등이 한층 첨예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 국립외교원 고위관계자는 임기 첫 북한 방문에 대해 “시 주석이 (G20정상회의에서의) 미국과의 담판을 앞두고 북한이라는 ‘전략적 자산’을 품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전 통일연구원 고위관계자는 “북한, 중국, 러시아는 삼각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북중(北中)국경 지하에 매설된 파이프라인을 통해 원유를 북한에 밀반입하는 등 북한 핵·미사일 개발을 일정 부분 돕고 있다. 지난 2016년 국가정보원은 그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잔해에서 러시아제 부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근래 북한이 발사한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 KN-23도 러시아제가 원형이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KN-23은 남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한다.


만에 하나 미중 무역분쟁이 군사충돌로까지 번져 중러가 ‘행동대장’ 북한을 한반도 대리전(戰)에서 활용할 경우 약화된 한미동맹 앞에 한국이 위기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정치권 내에서 제기된다. 한미는 이미 주요 합동군사훈련을 축소하거나 중단했다. 비무장지대(DMZ)에서는 전방초소(GP) 철거 등이 진행됐다. 최근에는 동해 앞바다에 북한 선박이 출몰할 때까지 군(軍) 당국이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 주석의 이번 방북이 어떠한 정치적 의도가 없는 의례적인 행보라는 반론도 있다. 수차례에 걸친 김정은의 방중(訪中) 앞에 혈맹(血盟)인 북한을 답방하는 건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희숙,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윤석열과 절연 주저하면 심판, 용적률 500% 제4종 일반주거지역 도입”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특별시장에 출마할 것임을 밝혔다. 윤희숙 전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지금 대한민국을 힘으로 짓누르며 나라의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이재명 정부가 이번 지방선거로 서울마저 장악하게 된다면 대한민국과 서울은 모두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망가질 것이다”라며 “제가 사랑하는 서울이 끝없이 추락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저는 대한민국의 심장인 서울을 지키고 다시 일으키는 싸움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저는 작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계엄과 파면에 대한 당의 입장변화를 촉구하며 단호하게 절연을 주장했다. 역사의 준엄한 흐름을 거슬러선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만약 당 지도부가 지금처럼 결단을 주저한다면 결국 지방선거라는 심판대에서 국민의 선택으로 매듭지어질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윤 전 의원은 “집값이 오르기 시작하면 더불어민주당 정부는 과거에나 지금이나 예외 없이 세금폭탄, 대출 봉쇄, 투기꾼 사냥, 이 3종 세트로 부동산 시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러나 지금같이 가파른 공급 절벽을 넘는 길은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신라 천 년의 울림을 만나다... ‘성덕대왕신종’ 디지털 영상 공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윤상덕)은 성덕대왕신종을 주제로 한 디지털 실감 영상을 새로 만들어 공개한다. 이번 영상은 신라미술관 1층 디지털영상관에서 상영되며, 프로젝션 맵핑 기술과 9.1 채널 입체 음향을 통해 종의 울림과 조형을 생생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영상은 성덕대왕신종의 소리와 문양, 명문(銘文, 새겨놓은 글)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하여, 관람객이 종에 담긴 기술, 조형 특징, 제작 배경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 같은 구성으로 신라의 뛰어난 과학기술과 미적 감각은 물론, 종을 제작한 배경과 그 의미를 실감 영상이라는 매체로 감동을 극대화하였다. 영상의 첫 부분은 성덕대왕신종의 실제 종소리를 바탕으로 종의 깊고 장엄한 울림을 재현하여 관람객이 몰입할 수 있게 하였다. 이어지는 두 번째 부분에서는 거푸집 위에 문양이 새겨지고, 쇳물이 채워지는 등 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완성된 종의 문양과 명문 등의 요소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높이가 3.6미터에 이르는 종의 크기로 인해 실제 관람 시 보이지 않는 용뉴(龍鈕, 종 꼭대기의 장식) 부분까지 영상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