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3 (금)

  • 구름많음동두천 6.8℃
  • 맑음강릉 3.1℃
  • 맑음서울 8.9℃
  • 구름많음대전 8.2℃
  • 맑음대구 5.9℃
  • 흐림울산 5.5℃
  • 맑음광주 8.9℃
  • 맑음부산 5.8℃
  • 맑음고창 5.2℃
  • 맑음제주 9.3℃
  • 맑음강화 6.9℃
  • 맑음보은 6.4℃
  • 맑음금산 4.9℃
  • 맑음강진군 7.9℃
  • 흐림경주시 4.6℃
  • 맑음거제 6.6℃
기상청 제공

경제

2019년에도 경기 둔화… 2.5% 성장률 전망

URL복사

‘반도체 효과’ 줄고 고용·소비 침체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2019년 국내 경제는 2018년보다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둔화 흐름이 2019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과 2018년 국내 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반도체 효과가 줄어들고, 투자가 부진하며, 고용침체가 지속돼 민간소비를 제약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10일 발표한 ‘12월 경제동향’에 실린 ‘4분기 전문가 경제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2019년 우리 경제가 2.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8%의 성장률을 예상했던 지난 3분기 설문조사보다 0.3%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2018년 또한 2.8%에서 2.6%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됐다.


KDI는 “경제성장률을 비롯한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하향 조정되는 등 우리 경제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확대되고 있다”며 “수출(금액 기준)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이 반영되면서 2019년에 4%대 초반의 낮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물경기의 흐름이 예상보다 완만해지면서 실업률이 3%대 후반을 지속하고, 취업자 수 증가폭도 10만명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소비자물가는 2019년 소폭 상승하겠지만 여전히 물가안정목표를 하회하는 1%대 중후반의 낮은 상승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수출 이끈 ‘반도체 효과’ 소멸


LG경제연구원은 ‘2019년 국내외 경제전망’에서 향후 국내 경기의 하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2017년 국내 경제의 3% 성장을 이끌었던 반도체 효과가 점차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메모리 수요 증가와 공급 제약으로 반도체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2017년에는 설비투자가 급증했고, 2018년에는 수출물량 증가로 이어졌다. 반도체 수요는 장기적으로 계속 확대되겠지만 2017년과 같은 호황이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해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는 고용과 출산율 역시 국내 경제의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30만명을 넘어섰던 취업자 증가 수가 2018년 들어 크게 낮아졌다. 고용유발 효과가 큰 건설업 부문의 성장세가 꺾이고 자영업 경기 악화로 전통서비스업의 고용흡수효과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고용쇼크는 소비여력 악화로 이어져 생산을 위축시키는 악순환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다고 LG경제연구원은 지적했다.


출산율 급감 역시 국내 경제의 충격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산율 저하는 지속돼 왔던 문제지만 2017년부터 급격히 낮아져 2018년 들어서는 합계 출산율이 1명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통계청 장래인구 추계 상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2032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LG경제연구원 측은 “현재의 빠른 저출산 추세가 지속된다면 인구감소 시점이 2019년이나 2020년으로 앞당겨질 수도 있다”며 “출산율 감소가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이어지는 데는 15년 이상 걸리지만 수요 측면에서는 당장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저하고’ 흐름 속 경기 둔화세 지속


현대경제연구원도 2019년 경제성장률을 2% 중반 수준으로 예상했다. 경기는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조금 높은 ‘상저하고’가 예상되지만 전체적으로는 둔화세가 지속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가 소폭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돼 국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내수 경제는 투자 감소의 하방 리스크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9년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9년 민간소비는 2018년보다 소폭 둔화될 것”이라며 “임금근로자의 실질임금 증가, 정부의 저소득층 지원 정책 등은 민간소비 개선에 긍정적이나, 최근 위축된 노동시장의 미진한 개선 속도, 소비심리 악화와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 확대 등은 민간소비를 제약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투자 부문은 건설투자 증가율의 마이너스 폭이 더욱 확대되고, 설비투자의 증가율이 둔화되는 등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토목 부문이 부진한 가운데 건축 부문도 주택 건설을 중심으로 투자 감소세를 보이면서 건설투자 경기 하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착공 면적 감소, SOC 예산 감소, 부동산 시장 둔화 등으로 인해 2019년 건설투자는 전년보다 마이너스 증가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설비투자는 세계 경제와 수출경기 둔화가 예상되고 설비투자를 견인한 반도체 산업 투자 축소, 자금 조달 여건 악화 등으로 2018년보다 다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 증가율은 2018년 대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선진국 및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한 주요 수출 시장 수입 수요 둔화, 중국의 기업부문 채무불이행 가능성 및 미중 무역전쟁 우려 등 중국 시장의 하방 리스크 확대, 반도체 시장 성장 둔화 등의 영향 때문이다. 경상수지는 2019년 운송부문 및 여행수지 적자로 인해 서비스 수지 적자가 지속되면서 2018년보다 흑자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소비자물가는 2018년도의 낮은 물가상승률 기저효과로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공공요금 및 공공서비스 가격 인상 등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경제성장률 둔화 및 민간소비 증가세 둔화로 수요 측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되며 물가상승폭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고용 부문에서는 전년도 신규 취업자 수 급감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2019년 신규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소폭 확대될 전망이다. 제조업 구조조정 영향 완화,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노동 공급 감소 등이 실업률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경제 성장세 둔화 및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건설 경기 둔화 등으로 고용지표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사퇴...“변화와 혁신 추진 어렵다고 판단”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이정현(사진)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사퇴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사퇴의 변’을 공지해 “이번 공천 과정에서 저는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보려고 했다”며 “그러나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모든 책임을 제가 지고 공천관리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 당의 단합과 지방선거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5∼8일 공천 신청을 받았고 서울특별시장과 충청남도지사를 대상으로 12일 추가로 공천 신청을 받았다.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 엊그제 장동혁 대표의 충남의 미래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 달라는 간곡한 요청도 있었다”며 “당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뒤로 물러서거나 피하는 것은 제가 걸어온 정치의 길과 맞지 않다. 국민의힘 후보들의 울타리가 되고 선봉장이 되겠다. 도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충남의 미래를 끝까지 책

경제

더보기
대미투자특별법 국회 통과, 불가피한 사유 있으면 상업적 합리성 확보 안 된 투자 허용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미투자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2일 본회의를 개최해 대미투자특별법인 ‘대한민국과 미합중국 간 전략적투자의 운영 및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안)을 통과시켰다. 대미투자특별법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전략적 산업 분야’란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산업 분야를 말한다. 가. 조선. 나. 반도체. 다. 의약품. 라. 핵심광물. 마. 에너지. 2. ‘전략적투자’란 ‘대한민국 정부와 미합중국 정부 간의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이하 ‘양해각서’라 한다)에서 대한민국이 전략적 산업 분야에 투자하기로 약정한 2,000억 미합중국 달러의 투자(이하 ‘대미투자’라 한다)와 조선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 보증, 선박금융 등을 포함하여 미합중국(이하 ‘미국’이라 한다)이 승인한 1,500억 미국 달러의 투자(이하 ‘조선협력투자’라 한다)를 말한다. 3. ‘한미 협의위원회’란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산업통상부 장관이 위원장이면서 대한민국과 미국이 각각 지명한 사람들로 구성된 협의위원회를 말한다. 4. ‘미국 투자위원회’란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미국 상무부 장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투자위원회

사회

더보기
최호정 의장 "오세훈 시장 비전, 서울의 시대적 소명 실천한 것"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6·3 지방선거가 몇 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비전을 긍정 평가하며 다음 시정에서도 동일한 기조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13일 오후부터 진행된 제33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산회 전 인사말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구체적인 시정 활동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민선 8기 오세훈 시장이 설정한 비전은 서울에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찾아 이를 실천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선 9기 시정에서도 결코 부인될 수 없고, 계속 실현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상생하고 건강한, 그리고 감성이 살아 숨쉬는 세계적인 매력도시 서울을 시민과 동행해 만드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대의 나침반을 잘 읽고 힘있게 추진해 주신 시장님, 그리고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해주신 우리 시 공무원님들께 의회를 대표해 감사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당 노선 정상화를 이유로 아직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전날 "선거에 참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최 의장은 이번 서울시의회 의장 임기를 끝내고 서초구청장에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허훈

문화

더보기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삶의 여백’을 펴냈다. 이 책은 백두대간 대미산 자락의 산촌에서 살아가는 저자가 인생 후반부에 마주한 사유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다. 도시에서의 치열한 시간을 내려놓은 뒤 자연 속 느린 생활을 이어 가며 삶을 다시 돌아보는 과정이 담겨 있다. 저자 박태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영전략본부장과 인천·경기지역본부장을 역임했으며, 대학에서 보건학을 연구하고 강의해 왔다. 현재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느림의 모놀로그’, ‘새벽의 고요’, ‘저물녘 오솔길’ 등 에세이와 여행 에세이 ‘旅路 - 나그네 길’ 등을 통해 꾸준히 글을 발표해 왔다. ‘삶의 여백’은 은퇴 이후의 시간을 새로운 성찰의 시기로 바라본다. 책에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 아내와 함께 걷는 산길,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 자연 속 일상의 풍경 등 다양한 장면이 등장하며 인생 후반부의 의미를 탐색한다. 특히 이 책은 개인적 경험과 문학적 사유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멜빌의 ‘모비 딕’, 카뮈의 ‘시지프 신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카프카의 ‘변신’, 프롬의 ‘사랑의 기술’ 등 세계문학 작품을 통해 인간 존재의 집착과 부조리, 사랑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