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윤호영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의 전문경영인 박현종 회장(55, 사진)이 컨소시엄을 꾸려 bhc인수에 나서면서 박현종 회장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지대하다.
박현종 회장은 2013년 독자경영 시작때부터 bhc를 이끌어 뿌링클의 돌풍을 만들어내면서 bhc를 업계 10위에서 2위로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박현종 회장은 1963년생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한 후 삼성전자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후 지난 2011년까지 삼성맨으로 지냈다. 그는 2012년 제너시스BBQ글로벌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외식업계에 첫발을 디뎠다. 당시 제너시스BBQ의 계열사였던 bhc를 미국계 사모펀드인 로하튼그룹에 매각을 하는 업무를 주도하던 그는 매각 이후 bhc의 전문경영인으로 중용되어 지난해 회장으로 승진했다.
박현종 회장은 인수 당시 업계 10위였던 bhc를 진두지휘하며 인수 당시 800여개에 불과하던 매장 수를 1400여개 이상으로 늘리고, 2013년 827억원이였던 매출은 2391억원으로 3배 가량 끌어올리게 되면서 당당히 업계 2위로 올려놓았다.
또한 획기적이고 다양한 신메뉴를 개발하여 bhc 대표 제품인 ‘뿌링클’과 ‘맛초킹’이 탄생하게 되었다. 특히 뿌링클은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bhc’ 라는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키게 해준 대표 제품으로 아직까지도 bhc 매출에 일등공신으로 손꼽히고 있다.
bhc 내부에서도 이번 인수에 대해 긍적적인 반응이다. 우선 MBO 방식으로 인수할 경우 고용승계 가능성이 높아지는데다 기존 경영진이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이어서 혼란도 적을 것이라는 게 내부 평가다.
계약이 최종 성사되면 미국계 사모펀드인 로하틴그룹과 매각주관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 지분 100%를 박현종 회장이 이끄는 컨소시엄에 넘길 예정이다.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는 bhc와 창고 43, 그램그램, 불소식당, 큰맘 할매 순대국 등 5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이다. 인수 금액은 4500억~5000억 원선으로 추정되며 박 회장이 꾸린 컨소시엄에은 조형민 전 로하틴그룹코리아 대표와 NH투자증권, MBK파트너스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