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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명상 칼럼] 가치 없는 존재란 없었요



[롯데피해자연합회 김영미 회장] 사자가 낮잠을 자고 있을 때 생쥐가 그의 발등을 밟고 넘어가다가 사자에게 그만 잡히고 말았습니다. 생쥐는 제발 잘못했으니 한번만 용서해 달라고 애원했습니다.  

만일 용서해 주신다면 그 은혜를 잊지 않고 갚겠습니다라고 하면서 간청했습니다. 사자는 생쥐가 자기를 도와주겠다는 말이 우스웠지만, 생쥐를 살려줬습니다. 

얼마 후, 사자는 사냥꾼의 그물에 걸려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생쥐가 멀리서 사자의 울음소리를 듣고 달려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자기를 살려준 그 사자가 그물에 걸려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사자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그 때, 나의 도움을 받으리라고 생각지도 못했겠지요. 당신 같은 숲속의 왕자에게 생쥐가 도움을 준다고 하니까 비웃었겠지요. 그러나 보잘 것 없는 생쥐도 사자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아시겠지요?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 나름대로 능력과 가치를 지닌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지금은 보잘 것 없는 것도 내일은 어떻게 쓰일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거든요. 사물의 가치는 필요 때문에 알려진다. 생쥐가 사자에게 어떠한 존재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모든 존재자는 그 나름의 존재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그 자체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 봅시다. 특히 인간의 기준에서 모든 것을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동주상구(同舟相救)란 말이 있습니다. 같은 배를 탄 사람끼리 서로 돕는다는 뜻으로, 같은 운명이나 처지에 놓이면 아는 사람이나 모르는 사람이나 서로 돕게 됨을 이르는 사자성어입니다. 

당신의 존재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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