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19 (일)

  • 맑음동두천 22.4℃
  • 맑음강릉 19.1℃
  • 맑음서울 22.9℃
  • 구름많음대전 19.9℃
  • 구름많음대구 20.2℃
  • 맑음울산 20.6℃
  • 구름많음광주 21.2℃
  • 맑음부산 22.2℃
  • 흐림고창 19.8℃
  • 구름많음제주 20.2℃
  • 맑음강화 21.4℃
  • 구름많음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7.3℃
  • 흐림강진군 17.2℃
  • 구름많음경주시 19.5℃
  • 구름많음거제 18.7℃
기상청 제공

경제

‘경기 후퇴’ → ‘경기 침체’ 진입 과정

URL복사

현대경제연구원, 올해 경제성장률 2.8% 전망 유지
내수불황 막기위해 슈퍼추경·기업투자 활성화 절실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최근 우리나라 경제의 투자와 내수가 부진해 경기 개선 흐름이 완만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2018년 하반기는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소비의 경우 제약 요인과 확대 요인이 상존한 가운데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업의 체감경기에서 비관적 전망이 더 높게 나타나는 등 경제 활력 저하 가능성이 우려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발간한 ‘2018년 7월 KDI 경제동향’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경제는 수출이 비교적 견실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내수 증가세가 약화되면서 전반적인 경기 개선 추세가 완만해지고 있다.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됐으나 이는 주로 일시적 요인에 기인하고 있고, 반도체 및 석유화학·석유제품 등은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광공업생산도 부진이 다소 완화됐으며, 제조업 평균 가동률 및 재고율도 개선됐다.


그러나 소매판매 증가율과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낮아지고 서비스업생산이 정체된 모습을 지속하는 등 소비의 개선 흐름이 점차 완만해지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 중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105.5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12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5월 소매판매액지수는 4.6% 증가에 그쳐 5.5%를 기록한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서비스업생산지수도 2.3%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월(2.7%)에 비해 소폭 줄어드는 등 서비스소비의 개선이 여전히 지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노동시장에서는 대부분의 산업에서 고용개선이 지연되는 가운데, 임금이 예년보다 빠르게 올랐다. 5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0.3%(7만2000명) 증가해 0.5%(12만3000명) 오른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감소했다. 실업률은 4.0%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청년층(15~29세)의 경우 지방직 공무원 시험일정 변경 등 일시적인 요인으로 경제활동참가율과 실업률이 각각 46.8%에서 47.3%로, 9.6%에서 10.9%로 동시에 상승했다. 4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명목임금은 상용근로자 정액급여가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하는 등 예년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상고하저’  활력 저하 우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경기 국면에 대해 ‘경기 후퇴’에서 ‘경기 침체’로 진입하는 과정에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3월 내놓은 2.8%와 동일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이며 올해 상반기에 3.1%, 하반기에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현대경제연구원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대내외 경기 하강 리스크가 감지되지만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개선되는 것이 실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 2.8%는 2012년 유럽재정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성장률이며, 이마저도 경기 하강 리스크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대책이 수반되지 않으면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연구원(KIET)은 ‘2018년 하반기 거시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하반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2.9%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국내 성장을 주도했던 수출과 투자가 둔화되지만 소득 여건의 개선에 따른 소비 확대와 정부 지출 확대 등에 따라 상반기 경제성장률(3.0%)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소비·실업률 소폭 확대


산업연구원과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이 2017년보다 소폭 확대될 것으로 예측ㄴ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가계의 실질소득 증가, 관광객 유입 확대 가능성 등이 민간소비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특히 근로소득이 2018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해 2012년 1분기 이후 가장 크게 증가했고, 같은 기간 사업소득과 이전소득도 각각 4.4%, 17.7%의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그러나 고용 여건이 부진하고 가계부채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으며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들은 민간소비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소비자물가는 상승폭이 둔화될 전망이다.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인건비 상승은 공급 측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민간소비 증가세가 미약해 수요 측 물가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계적인 저인플레이션 추세 및 원화 강세 기조가 수입물가 상승폭을 제한함에 따라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실업률은 소폭 상승하고 신규 취업자 수는 감소할 전망이다. 2018년 경제 성장세가 2017년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제 전체의 고용 창출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건설 경기가 큰 폭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건설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 감소 및 산업 구조조정 이행 등 고용시장 여건 악화는 실업률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가계-기업간 체감경기 괴리


가계가 체감하는 현 경기 상황과 미래 전망은 모두 소폭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의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체감 정도를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 CSI(소비자동향지수)는 지난 5월 89로 전달보다 호전됐다. 올해 현재경기판단 CSI는 △1월 90 △2월 89 △3월 87 △4월 86 △5월 89를 기록했다. 향후경기전망 CSI도 하락세를 보이다가 5월에는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월별 향후경기전망 CSI는 △1월 102 △2월 98 △3월 97 △4월 96 △5월 101을 나타냈다.


반면, 기업 심리는 부진한 모습이다. 기업의 경제심리는 5월보다 6월 들어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경련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2월 92.8 △3월 100.2 △4월 96.3 △5월 100.3 △6월 95.2로, 비관적 전망이 우세했다. 한국은행의 BSI도 △2월 78 △3월 82 △4월 79 △5월 81 △6월 81로, 장기 평균치인 80 내외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다.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 활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으며, 구조적 문제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양호한 세계 경제와는 동떨어진 내수 불황이 도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슈퍼추경 및 완화적 통화정책 등을 통한 경제 활력 제고 △가계 소득 확대 및 가계부채 충격 완화 △기업 투자 활성화 △부동산 안정화와 건설경기 연착륙 △수출 경기 회복세 강화 △서민 물가 안정 대책 △장기적 고용 안정 달성 등의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개막..."제과·제빵의 미래가 한자리에"
[시사뉴 스 홍경의 기자]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가 16일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최신 제과·제빵의 미래'를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업계 종사자와 예비 창업자,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베이커리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제과·제빵 기계, 포장, 베이커리 반조리품, 원·부재료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100개사 280여 부스가 참가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제과제빵 기계 및 주방 설비부터 원부재료, 포장 기기, 베이커리 소도구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품목들이 전시되었다. 특히 올해는 전통적인 명인들의 기술뿐만 아니라 AI 기반 제빵 로봇 등 혁신적인 푸드테크 기술이 접목된 제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K-베이커리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관도 운영된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하우스 오브 디저트 특별관에서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마카롱, 초콜릿 등 최신 디저트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우스 오브 파티시에 특별관에서는 국내 인기 파티셰리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소개한다. 개막 첫날인 오늘, 전시장 곳곳에서는 꽈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정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처음으로 우회로인 홍해 통해 국내로 원유 운송”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처음으로 우회로인 홍해를 통해 국내로 원유가 운송된다. 해양수산부는 17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우리 선박이 오늘 홍해를 안전하게 빠져나왔으며 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처음으로 우회로인 홍해를 통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하는 사례다”라고 밝혔다. 홍해는 이란 지원 세력인 예멘 후티반군의 활동 거점 지역으로 선박 피격 등의 가능성으로 해양수산부는 운항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이후 선박 피격이 약 79건 발생했다. 6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선 호르무즈 해협 우회항로인 홍해를 통해 우리 선박의 안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원유를 수급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는 “그간 산업통상부 등 관계기관 및 업계와 협력해 홍해를 호르무즈 우회로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며 중동전쟁에 따른 원유 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사례다”라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는 해당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항해 안전정보 제공, 해양수산부-선박-선사와 실시간 소통 채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