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05 (월)

  • 맑음동두천 0.6℃
  • 맑음강릉 3.6℃
  • 맑음서울 1.4℃
  • 맑음대전 3.8℃
  • 맑음대구 5.9℃
  • 구름많음울산 5.5℃
  • 맑음광주 4.8℃
  • 구름조금부산 7.8℃
  • 맑음고창 3.1℃
  • 구름많음제주 8.0℃
  • 맑음강화 0.1℃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4.0℃
  • 구름조금강진군 5.5℃
  • 구름조금경주시 5.5℃
  • 구름조금거제 6.5℃
기상청 제공

조성완의 건강한 성 이야기

[성칼럼] 우리 남편은 변태?

URL복사

새로운 부부행위 시도시, 사전사후 대화 필요

[시사뉴스 조성완 박사] “어머, 이런 변태!” “저 남자 변태 아닐까?”

젊은 여성들은 외모나 매너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흔히 쉽게 ‘변태’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우락부락하게 생긴 남자는 밤에 여자를 괴롭히는(?) 변태일거라는 누명을 쓰고 산다는 말인데, 실제 변태에 대해 조금 더 알고 나서, 말조심을 하시는 것이 좋을 듯하다.

원래 ‘변태’라는 용어는 자신의 강력한 성적 흥분을 위해서 비정상적인 상상, 대상, 행위 또는 방법을 사용하는 성도착증(paraphilia)을 일컫는 말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비정상 행위가 한 두 번이 아니라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고, 이로 인해서 자신의 사회적, 직업적 또는 그 밖의 중요한 영역에서의 손상이나 심리적 고통을 유발할 때 진짜 ‘변태환자’로 진단된다.

변태에는 절편음란증(페티시즘 : 이성이 쓰는 물건이나 머리카락과 같이 신체의 일부분에 집착), 이성복장 착용증(트랜스베스티즘 : 이성의 옷에 집착), 소아성애증(아이들을 대상으로 성욕을 느낌), 노출증(자신의 성기를 노출), 관음증(몰래 훔쳐보기), 성적 피학증(매조키즘), 성적 가학증(새디즘), 접촉도착증(버스,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에서 이성과의 접촉에서 흥분), 그 외에도 여러 성도착증(동물애증, 분변애증, 소변애증, 외설화증, 불결애증, 시체애증, 전화 외설증, 컴퓨터 외설증, 관장애증, 항문성교, 집단성교, 스와핑 등등)이 있다.

자신이 어떤 행위나 대상에 성욕을 느끼는가가 죄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 대상이 아이들이나 동물이거나, 그 행동이 상대에게 피해나 거부감을 주는 방식이라면, 사회적으로 크게 지탄받는 문제가 된다. 특히 아무런 방어능력이 없는 어린 아이를 대상으로 평생 수치심을 안겨주는 행동은 어떤 죄보다 크다고 하겠다. 그런 면에서 소아 성폭행 피의자가 무혐의로 풀려나서 하루도 안 되서 다시 다른 소년소녀를 성폭행 했다는 뉴스를 들으면, 변태 성욕자가 범죄자로 보이지, 마음의 병을 앓는 단순한 환자로만 보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수련의 시절, 동네 놀이터에서 밤에 낯선 아저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이 며칠간 밥도 안 먹고 이상한 행동을 보여, 아빠가 캐묻다가 사실을 알고 기겁을 해서 응급실을 찾아 온 적이 있다. 그 사이 시일이 지나고 목격자가 없어 경찰에 연락했으나 가해자를 찾지 못했고, 다행히 별다른 신체적인 손상이 없어, 피해 학생의 정신적인 충격을 해소하기 위해 정신과 치료를 의뢰했었다.

응급실 내원 당시, 눈물 글썽이던 아버지가 무척 인상적이라 잊지 못하던 중 몇 년 뒤 길에서 우연히 아이 아빠를 만났다. 그는 당시 일이 계속 문제가 되었는지 소심했던 아들이 늘 외톨이로 지내더니 중학교를 마치지 못하고 가출해 버렸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해 줬다. 

필자는 변태행위의 피해는 결코 잠깐의 문제가 아닐 수 있음을 깨닫게 됐다. 사실 시내에 비뇨의학과로 개업해 있는 필자가 자주 마주치는 변태환자라면, 앞서 정의한 엄격한 의미의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진짜 환자보다는, 일탈을 시도하는 상대적인 변태행동을 고민하는 분들을 자주 본다. 성생활에 있어 늘 틀에 박힌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 짜릿한 쾌감을 크게 떨어뜨리다 보니, 이를 막기 위해 많은 남편들이 새로운 시도나 변화를 시도하곤 하는데, 그러한 시도가 도를 지나쳐 남편이 보기엔 별 문제가 없는데도 아내에겐 뭔가 꺼림칙한 변태행동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십 여 년 전만 해도 남편이 구강성교를 요구하면 아내에게 변태환자로 몰리곤 했지만, 요즈음은 많은 부부와 연인 들이 암암리에 즐기는 전희행위에 하나로 취급받는 경향을 봐도, 사회적인 기준이 변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남편들은 아내가 아파하거나 거부감을 심하게 느끼진 않는지 배려하고, 혼자서 맘대로 하지마시고 사전사후 대화하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

 성의학전문의 조성완 박사(사진)는…


■ 명동 이윤수ㆍ조성완 비뇨기과 원장

■대한 비뇨기과학회 정회원

■대한 남성의학회 정회원

■대한 전립선학회 정회원

■대한 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 정회원

■대한 비뇨기감염학회 정회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비뇨기과학교실 외래교수


국내뿐만 아닌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성의학 전문의로 ‘서울신문’, ‘헤럴드 경제’, ‘스포츠칸’, ‘스포츠 한국’ 등 다수 연재했으며 현재도 활발한 집필 활동중이다. 또한 한국경제 와우TV 생방송 ‘부부만족 100%’ 출연 등으로 시청자들에게도 친숙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레저】 설경 속에서 즐기는 얼음 낚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온 세상이 얼어붙는 겨울을 맞아 낚시 마니아들의 마음은 뜨겁다.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얼음 낚시의 계절이다. 낚시 축제에는 각종 이벤트와 먹거리,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레포츠와 문화행사 등이 마련돼 있어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직접 잡아서 맛보는 송어 대표적인 겨울 관광 축제인 ‘제17회 평창송어축제’가 오는 2026년 1월 9일부터 2월 9일까지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2007년 시작된 평창송어축제는 얼음낚시를 중심으로 겨울 레포츠와 체험, 먹거리, 공연이 펼쳐지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매년 수십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겨울 관광 명소다. 올해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설 확충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에서도 송어 얼음낚시와 맨손 송어 잡기 체험이 대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추위에 대비한 텐트 낚시와 실내 낚시터도 마련되며 운영요원이 현장에서 도움을 준다. 낚시 외에도 눈썰매, 스노우래프팅, 얼음 카트 등 다양한 겨울 레포츠와 체험 콘텐츠가 마련돼 가족 단위 관광객과 젊은 층 모두가 즐길 수 있다. 축제장 내 회센터와 구이터에서는 직접 잡은 송어를 송어회,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활력과 열정이 넘치는 ‘붉은 말띠의 해’, 새해의 목표는?
다사다난했던 2025년 ‘푸른 뱀띠의 해’를 보내고, 활력과 열정, 속도와 변화의 에너지가 강하다고 여겨지는 ‘붉은 말띠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밝았다. 새해는 개인에게는 지난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며, 국가적으로는 변화의 흐름을 점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 한 해 국가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치러진 6·3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큰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 이후 경제와 외교 전반에서 비교적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주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고, 미국과의 관세 전쟁 속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거두며 사상 첫 수출 7천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6위 수출 국가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정부는 새해 국정목표를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연대를 핵심 가치로 삼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 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 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 등 5대 국정 목표와 123대 국정 과제를 추진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