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2.6℃
  • 흐림강릉 12.7℃
  • 맑음서울 12.1℃
  • 구름많음대전 12.7℃
  • 흐림대구 14.8℃
  • 구름많음울산 11.8℃
  • 구름많음광주 12.2℃
  • 구름많음부산 12.8℃
  • 구름많음고창 8.8℃
  • 구름많음제주 13.3℃
  • 맑음강화 8.5℃
  • 구름많음보은 12.0℃
  • 구름많음금산 12.4℃
  • 흐림강진군 12.4℃
  • 구름많음경주시 11.5℃
  • 흐림거제 13.3℃
기상청 제공

정치

‘평화공존’이냐, ‘신(新) 냉전 회귀’냐

URL복사

운명의 한반도... 북미 빅딜 3주 앞으로
최대 압축된 단계적 이행 바람직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6·12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북미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한반도에 궁극적 평화체제가 구축 되느냐 또다시 남북 북미 미중 사이의 역학관계가 신냉전체제로 회귀하면서 동북아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게 되느냐 하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 북미정상회담의 성사여부는 물론이고 성사된 후 어떤 선에서 합의를 이루게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외교 전문 가들과 북한 및 군사전문가들의 견해를 토대로 북미정상회담 및 그 이후의 동북아 정세에 대해 가늠해봤다.


북한 내부 민중봉기 가능성
지난 4·27 판문점 선언 이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2번째 북한 방문을 통한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의제 결정에 이르기까지 급물살을 타는 듯 하던 평화모드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북한이 지난 5월16일 새벽, 이미 예정됐던 “남북고위급회담을 중지하겠다”는 일방적 통보를 하면서 낙관적 전망이 우세했던 남북관계 전망이 급전직하하며 졸지에 부정적인 분위기 내지는 신중모드로 전환됐다.


더군다나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이날 “우리를 구석으로 몰고 가 일방적인 핵 포기만을 강요하려 든다면 그런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조미(북미) 수뇌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발언함으로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 같은 사태에 대해 일각에선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극대화 하기 위한 술책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부터 근본적으로 북한이 미국이 원하는 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를 전면 거부하는 움직임이라고 봐야한다는 견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견해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14일 국회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전망’이라는 토론회에서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의 발언이 주목되고 있다.


태영호 공사는 미국이 그동안 일관되게 주장해온 ‘CVID원칙이 6월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에서 관철될 것인가’라는 부분을 짚으면서 “북한 시스템상 북핵 폐기는 없을 것”이라며 “CVID가 관철된다는 것은 북한으로서는 북한정권의 붕괴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 틀림없기 때문에, 단계적·동시적 비핵화를 주장하는 북한으로서는 절대로 미국의 이런 입장을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김정은 정권이 존재하는 한 불가능한 얘기”라며 “미국은 북한에 대해 군사옵션을 사용하자니 대한민국 국민들이 반대하고, 그렇다고 북한 핵을 용인할 수도 없는 처지라서 겉으로는 CVID의 관철을 외치지만 궁극적으로는 어느 정도 포장된 상태에서 미국과 북한이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마침내 핵 있는 위협감소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이런 진단을 내린 태 공사는 이런 진단에 걸맞은 대안도 아울러 내놨다. 그는 “우리가 보건대 저것은 진정한 북핵 폐기가 아니라고 봤을 때는 그에 맞춘 대응 시스템을 가져야 한다”면서 “핵에는 핵으로, 비대칭 전력에는 비대칭 전력으로 맞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그는 “북한체제가 예전에 비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북한 내부로부터의 변화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기 때문에 겉으로는 사회주의지만 실질적으로는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자라난 세대들에 의해 북한에서 민중봉기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그것이 10년이 걸릴지 20년이 될지 모르지만 의외로 빨리 북한체제가 붕괴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5월15일 국회에서는 ‘한·미 동맹의 진로’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CVID는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라며 “따라서 모든 중요현안을 동시에 올려놓고 정상 간에 포괄적으로 타결하되 그 이행은 최대로 압축된 단계적 이행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어 그는 “그러면서 각 단계의 철저한 이행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에 관해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4가지 북핵 폐기 시나리오
이날 토론회에서 송대성 한미안보연구회 이사는 북핵 폐기 시나리오를 ‘북한정권의 질적 변화 여부’와 ‘미국의 북핵 폐기 고수 여부’를 X,Y축 변수로 설정해 경우의 수를 도식화 했다.



그는 특히, ‘북한정권의 질적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미국이 북핵 폐기를 고수할 경우’에는 평창올림픽 이전 상황으로 복귀되면서 미국과 북한사이에 상호 협박과 군사적 대결이 극심해지다가 전쟁을 통해 북한정권이 붕괴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남·북·중·러 공조세력 대 미·일·자유세계 세력의 대결 구도가 형성돼 동북아 정세의 파고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 경우를 그는 ‘한반도 재앙’으로 표현했다.


그가 제시한 또 다른 시나리오는, ‘북한정권의 질적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미국이 북핵 폐기를 포기할 경우’인데 이럴 경우에는 ‘종전선언→평화체제 체결→주한미군 철수/한미동맹 파기→북한 중심의 연방제 통일’로 이어질 것으로 보면서 이런 상태를 그는 ‘자유민주주의의 패배’로서 ‘재앙적 역사’가 되는 것으로 규정했다.


그는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그 어떤 경우가 됐건 간에 ‘한미동맹 결속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결론지었다.


중간단계 보상 필요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핵폐기 검증에 대해 “북한은 우라늄 농축시설이나 핵무기 은닉시설이 대단히 많을 것”이라며 “따라서 김정은이 약속한 비핵화 이행과정을 어떻게 검증할 것인가가 난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과거의 전력을 볼 때 북한이 과연 얼마만큼 협조적으로 IAEA(국제 원자력 기구)에 의한 심도 깊은 사찰(불시에 어느 곳이나 하는 사찰)에 임할지 미지수”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만일 북측이 이 같은 사찰을 허용하는 단계에서는 미국 측이 북미상호간에 연락사무소 개설 등 중간단계의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독특한 견해를 내비쳤다.


토론회에 참석한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이날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과 연동되는 미 전략자산 운용과 훈련축소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한미가 서로 윈-윈(WIN-WIN)하는 방향은 2가지로 나뉜다”며 “먼저 북한의 위협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우리는 방위비 분담금을 증액해 주는 대신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더욱 확고히 받아내는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하나는 “미북간 비핵화 협상이 잘 진행될 경우, 비용증액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하는 것”이라며 “성공적인 비핵화 협상은 결국 전략자산 운용이나 훈련 축소 등과 연계될 것이므로 비용 증액 요인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봤다.


신 센터장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와 관련해선 “전작권 전환은 한미연합방위체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과도하게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고, 북한의 도발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연합지휘체계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건강기능식품협회, 글로벌 온라인 수출 전략 세미나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온라인 수출 전략 세미나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회원사의 온라인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하여, 미국 및 동남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아마존 및 쇼피의 시장 특성 및 입점 전략, 인허가 정보 제공을 위한 세미나 및 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수출 전략과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회원사가 실질적인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양재 aT센터 4층 창조룸Ⅰ에서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온라인 수출 전략 세미나는 ▶aT 수출 지원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미국 시장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및 아마존 진출 전략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사의 미국 진출 사례와 FDA 규제 대응 전략 ▶동남아 시장 트렌드 및 쇼피 진출 전략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사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고려 사항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오후 3시부터는 aT센터 4층 창조룸Ⅱ에서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1:1 상담회’가 열렸다. 상담회에는 아마존(미국

정치

더보기
조재희 예비후보, ‘동네방네 간담회’ 통해 구민과 따뜻한 소통 행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송파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조재희 예비후보가 격식 없는 소통 행보로 구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최근 송파구 곳곳에서 ‘동네방네 간담회’를 개최하며 주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격식보다는 진심”... 차 한 잔에 담긴 송파 사랑 이번 간담회는 대규모의 딱딱한 공식 행사에서 벗어나, 조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과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교류하는 ‘사랑방’으로 친목 도모를 위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따뜻한 차한잔를 나누며 지역의 현안과 미래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캠프 관계자는 환영사에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리를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는 조재희 후보를 아끼는 분들이 모여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더 나은 송파를 향한 청사진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준비된 국정 기획 전문가, 송파를 새롭게 디자인하다” 조재희 예비후보는 특유의 열정적인 목소리로 송파를 향한 비전을 쏟아냈다. 조 후보는 “설레이는 송파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정치적 역량과 열정을 불태우겠다”며 의지를 피력했

경제

더보기
[중동전쟁 추경]수출바우처 7221→1만3988개 확대, 380개 기업에 중동 공동물류센터 추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수출바우처를 대폭 확대하고 중동 현지 공동물류센터를 추가 지원한다. 정부가 지난달 31일 의결한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수출바우처를 물류는 현재 1000개에서 5800개로, 긴급은 796개에서 1363개로, 일반은 5425개에서 6825개로 늘린다. 이번 추경안엔 이를 위한 예산으로 1000억원이 편성됐다. 올해 본예산에선 수출바우처 사업에 1502억원이 배정됐다. 수출바우처 사업은 수출역량을 강화하려는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수출지원서비스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게 보조금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380개 기업에 중동 현지 공동물류센터를 추가로 지원한다. 수출 정책금융 7.1조원을 공급해 기업의 자금경색을 해소한다. 추경안엔 이를 위해 6500억원이 배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이번 추경안에 대해 “수출 중소기업의 중동전쟁 피해 최소화와 시장 다변화로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며 “고환율 및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일시적 경영 애로를 겪는 기업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2500억원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대체 시장 확보 등 수출국 다변화 지원을 위한 신시장진출지원자금의 공급 규모를 10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치유의 축제… ‘꽃맞이 잎맞이 굿’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4월 공동기획 공연 ‘돈화문커넥트’ 시리즈를 통해 전통 예술의 깊이와 대중적 생동감을 아우르는 두 개의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10주년을 기념해 국악의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는 기획으로, 거장의 맥을 잇는 젊은 예인들의 ‘서(徐)의 산조-서공철X서용석’, 황해도 무형유산 만구대탁굿 전승교육사 민혜경 만신이 이끄는 ‘꽃맞이 잎맞이 굿’이 그 주인공이다. 오는 4월 23일(목) 열리는 무대는 ‘서(徐)’라는 이름으로 이어지는 서공철 명인과 서용석 명인의 예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기획됐다. 젊은 연주자 김용건과 차루빈은 각각 서공철류 가야금산조와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통해 유파 고유의 정체성과 깊이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서공철류 가야금산조는 화려한 여음과 섬세한 감정선, 강약의 대비가 돋보이며, 서용석류 대금산조는 힘 있는 음색과 판소리적 시김새로 극적인 흐름을 만들어낸다. 공연의 마지막은 ‘산조 병주’ 무대로 장식된다. 서공철 명인의 제자 강정숙 명인과 고(故) 서용석 명인이 함께했던 연주를 바탕으로, 스승과 제자로 이어지는 전승의 흐름을 현재의 무대 위에 다시 펼쳐낸다. 이어지는 4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