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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안의 풍수의 세계

[풍수인문학] 천시(天時)를 파악하려면 대비를 해야 한다.

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만이 최선의 방책(方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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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승안 교수] 일촉즉발의 전쟁위협과 수많은 위기들이 일상화된 현대사회에서는 합리성과 효율성을 핵심원리로 하는 현대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논리들이 지닌 생활세계에 대한 설명력들은 이미 한계상황에 봉착한 지 오래이다. 다양한 영역들에서 허구적 합리성들이 민낯으로 드러나고 있다. ‘빨리 빨리’의 속도전으로 압축적인 근대화와 자본주의 발전을 경험한 한국사회에서는 이러한 위험사회의 양상은 더욱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인다.


‘동방의 등불’, 코리아는 다시 빛을 발하리라

동양인 최초로 1913년에 노벨평화상을 받았던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인도, 1861-1941)는 동방의 등불이라는 시로 우리에게 익히 알려져 있다. 한국을 방문하지 못한 대신에 써주었다는 시가 ‘패자의 노래’와 ‘동방의 등불’ 두 편 이었다. 동방의 등불에 여러 행이 덧붙여져 원작보다 더 유명해졌지만 원래의 시는 다음의 4줄이었다.


                     동방의 등불(The Lamp of the East)
 
In the golden age of Asia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Korea was one of its lamp – bearers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And that lamp is waiting to be lighted once again  그 등불 다시 한 번 켜지는 날에
For the illumination in the East.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거미줄처럼 이어진 부정부패의 연결망과 학맥의 고리들이 훈련된 관피아가 주도하는 ‘조직화된 무책임’과 결합되는 순간 우리의 일상을 무너뜨리는 무수한 ‘사건’과 ‘사고’들로 이어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그리고 은폐된다. 위험사회에서는 아무도 믿을 수가 없다. 누구도 믿음을 주지 않는다. 정치적 지지와 정당성의 철회가 뒤따르지만 오늘도 한량(閑良)들은 넘쳐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지고자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한국사회를 주도해왔던 군사주의와 권위주의의 잔재들은 타고르의 예언에서처럼 수백만의 타오르는 ‘촛불(燈燭)’에 의해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코리아가 새로운 질서를 위한 동방의 밝은 빛이 되고 있는 것이다.


위기와 격변의 사회에서 등장하는 수많은 선지자들의 예언은 어떻게 이해할까?

우리 민족사의 격변기에는 천문과 지리, 복서와 같은 다양한 전통사상들을 두루 섭렵하고 경세가로서 민족의 미래를 지켜보았던 선지자, 선각자들이 많이 있었다. 이른바 현묘지도(玄妙之道)를 얻고자 하거나, 국선(國仙)의 반열에 들었던 이들은 대부분 깨달음을 바탕으로 이를 몸소 실현하려는 실천적인 노력들을 시도했다.


동학의 창시자였던 최수운(崔水雲)이나 강증산(姜甑山)의 경우도 이에 속한다. 개벽이나 천지공사의 본래적 의미는 전래되어 오던 현풍(玄風)을 수련하며 우주와 인간의 원리에 대한 깨달음의 표현이었다. 이를 토대로 인내천이나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대중속에서 교화하고자 하였다는 면에서 공통적이다. 정역(正易)을 제창했던 김일부(金一夫)는 이 한반도에 도래한 대운을 보고 기뻐서 영가무도(詠歌舞蹈)하며 춤추며 노래 불렀다 한다. ‘과연 때로다, 때로다 다시 오지 않을 때로구나(時乎 時乎 不再來時乎)’는 말씀들이 모두 이에 해당한다. 이들이 교화의 방법으로 활용하였던 시국과 미래 사회에 대한 예언과 제민구제를 위한 사회적 실천들은 선지자(先知者)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실현한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전통사상의 논리들에서는 인간세계와 다른 ‘어떤’ 세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일치된다. 정신과 물질이 혼재하는 이 현실계는 허상이며 그림자일 뿐이며, 대현계(大玄界)로 불리우는 정신계가 있는데, 이것이 실상이요 모든 현상의 진원이라는 것이다. 이를 읽어내는 해석학적 틀이 바로 음양론과 삼재론이다. 수많은 사회적 예언들의 배경에는 천지인 삼재론이 공통적으로 관철되고 있기에 우리 사상의 맥락에서도 충분한 공감을 얻고 있다.


고대로부터 가장 중시되어 온 분야가 바로 천문이다. ‘위로는 천문을 살펴보고 아래로는 지리에 통달하며 미루어 인간사의 일을 꿰뚫어본다’(上觀天問下達地理中察人事)는 것은 군자나 성인의 가장 중요한 능력이자 덕목이었다. 해와 별과 달 그리고 하늘의 현상을 살펴 하늘의 뜻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면 깨달은 이의 축에도 끼지 못했다. 천문현상이 인간의 사회적 삶에 미치는 영향이나 길흉을 읽어내는 일은 국가적으로도 큰일(大事)에 해당했기 때문이다.


오성취두(五星聚斗)는 앞으로 한민족이 세계를 주도한다는 하늘의 증거

근래의 한국 선도사의 흐름들은 봉우 권태훈(1900-1994) 선생에서 하나로 통합된다. 선생은 민족의 시원과 ‘대황조’님에 대한 사상 그리고 ‘대종교’와 ‘유도회’를 아우르며 86년도부터는 소설 ‘단(丹)’으로 사회적으로 단학열풍과 한국사상에 대한 관심을 환기한 바 있었다. 권태훈 선생의 말씀 중에 ‘나라없는 도인없다’는 주장은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부단한 성찰과 ‘성명쌍수(性命雙修)’라는 도학에 대한 명확한 방향제시는 한국사상의 지향점을 분명히 하였다. 어떤 수련과 사상이라 하더라도 그 민족의 시원과 근본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은 시대와 사회적인 흐름과 부합하며 민초들의 고통을 함께 할 때에야 비로소 민족의 사회사상으로서의 의의와 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봉우 선생의 천문관측 기록 중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오성취두(五星聚斗)에 관한 내용이다. 5성(금, 목, 수, 화, 토성)이 취두(聚斗: 斗星분야로 모임)한다는 내용이다. 두성은 고천문학에서는 28숙(宿)의 분야 중에서 지구상 우리나라를 의미한다. 이는 중국의 송나라 말엽에 오성이 취규(聚奎, 규성은 중국을 의미)하여 몽고족 가운데 칭기스칸이 세계를 정복하고 위세를 떨칠 것을 예고했던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또 하나는 이러한 오성취두에 힘입어 청마대운(靑馬大運, 1954(甲午)년-2014년(甲午)년)의 시기에 한반도의 운이 크게 상승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1984년부터 60년간의 기간 안에 남북통일과 북방의 고토를 회복하고 서양의 백인중심문화가 황인의 동양문명권으로 전환되고 우리나라가 그 주축이 된다는 논리이다. 이를 백산운화(白山運化)와 황백전환(黃白轉換)이라고 묘사한다. 백두산족의 운명이 비로소 길조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천재지변과 같은 난세(亂世)에도 갈등 해소를 위한 화합과 노력만이 최선의 방책(方策)

역의 원리를 활용한 시간구조에서는 10간과 12지를 만들어 60갑자를 하나의 시간구조로 파악한다. 천지인 삼재론과 결합하여 180년(60×3=180)을 하나의 주기로 파악하고, 상원-중원-하원으로 구분해서 설명한다. 이에 따르면 1984(갑자)-2043(계해)년 까지는 하원갑(下元甲子)의 시기에 해당한다. 하원갑자는 음기가 강한 때이다. 여성들의 활동력 증가와 물질중심의 현대사회의 흐름과도 부합한다. 이를 다시 역팔괘와 결합한 구궁(九宮, 20년×9=180년)의 수로 나누어 20년씩 배속하면, 지금은 간(艮)괘의 때(2004-2023년의 시기)에 해당한다.


이렇듯 고천문학에서는 우리나라의 방위가 간방(艮方)에 속한다고 본다. 역의 논리에서도 문명의 시작은 간방(艮方)에서 시작하였지만 그 마무리를 통한 새로운 시작 역시 간방에서 비롯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간도중광(艮道重光)의 때라는 것이다. 이렇듯 문명의 시작인 한반도에서 새로운 시작이 일어나는 시작을 통일이라고 한다면 늦어도 간도중광의 때인 2023년까지는 통일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주장은 역의 논리에서도 자연스럽게 도출된다.


 


그러나 급격한 사회변화의 시기에는 수많은 천재지변들도 잇따른다. 천재(天災)라고 할 만한 예측불가능한 수많은 사건들이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일상에서의 안전과 사소한 위험에라도 대비하는 마음의 자세들이 필요한 때이다. 하늘의 때(天時)를 우리가 다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그 기미(幾微)를 보려고 하는 자는 대비함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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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지역대학을 살리자는데 오히려 부담을?
[시사뉴스 박성태 대표] 본지는 지난 한달간 <코로나19 지역대학을 살리자>라는 기획취재 시리즈를 연재했다. 취재를 위해 17개 대학 총장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 등을 통해 취재한 바, 예상대로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한 대학의 위기는 상상 이상으로 심각했다. 여기에 코로나19라는 괴물이 나타나 비대면 수업이라는 쓰나미를 몰고 왔다. 언젠가는 도입해야 할 원격수업 시스템이었지만 미처 준비도 하기 전에 들이닥쳤기 때문에 거의 쓰나미에 버금갔다. 코로나19로 학생들의 등록금 감면요구에 특별장학금을 편성해야 했고 비대면 수업에 들어가는 기자재를 비롯한 시스템구축에 생각지도 않았던 예산집행으로 안 그래도 재정위기에 빠진 대학들을 코너로 몰고 갔다. 대학이 처한 위기는 이번 17개 대학 총장 면담을 통해서도 수 차례 확인되었듯이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다. 앞으로 머지 않은 미래에 대학은 있는데 학생은 없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질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하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들의 혁신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기업의 변화에 걸맞은 인재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인데 과연 우리나라 대학들은 그러한 인재양성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