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0.02.22 (토)

  • 구름많음동두천 6.1℃
  • 구름조금강릉 6.4℃
  • 서울 7.0℃
  • 대전 8.4℃
  • 대구 8.7℃
  • 울산 9.8℃
  • 광주 8.8℃
  • 부산 9.9℃
  • 흐림고창 8.2℃
  • 흐림제주 14.3℃
  • 구름조금강화 6.2℃
  • 흐림보은 6.3℃
  • 흐림금산 6.9℃
  • 흐림강진군 8.6℃
  • 흐림경주시 7.9℃
  • 흐림거제 8.7℃
기상청 제공

정승안의 풍수의 세계

[풍수인문학] 천시(天時)를 파악하려면 대비를 해야 한다.

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만이 최선의 방책(方策)

[시사뉴스 정승안 교수] 일촉즉발의 전쟁위협과 수많은 위기들이 일상화된 현대사회에서는 합리성과 효율성을 핵심원리로 하는 현대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논리들이 지닌 생활세계에 대한 설명력들은 이미 한계상황에 봉착한 지 오래이다. 다양한 영역들에서 허구적 합리성들이 민낯으로 드러나고 있다. ‘빨리 빨리’의 속도전으로 압축적인 근대화와 자본주의 발전을 경험한 한국사회에서는 이러한 위험사회의 양상은 더욱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인다.


‘동방의 등불’, 코리아는 다시 빛을 발하리라

동양인 최초로 1913년에 노벨평화상을 받았던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인도, 1861-1941)는 동방의 등불이라는 시로 우리에게 익히 알려져 있다. 한국을 방문하지 못한 대신에 써주었다는 시가 ‘패자의 노래’와 ‘동방의 등불’ 두 편 이었다. 동방의 등불에 여러 행이 덧붙여져 원작보다 더 유명해졌지만 원래의 시는 다음의 4줄이었다.


                     동방의 등불(The Lamp of the East)
 
In the golden age of Asia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Korea was one of its lamp – bearers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And that lamp is waiting to be lighted once again  그 등불 다시 한 번 켜지는 날에
For the illumination in the East.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거미줄처럼 이어진 부정부패의 연결망과 학맥의 고리들이 훈련된 관피아가 주도하는 ‘조직화된 무책임’과 결합되는 순간 우리의 일상을 무너뜨리는 무수한 ‘사건’과 ‘사고’들로 이어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그리고 은폐된다. 위험사회에서는 아무도 믿을 수가 없다. 누구도 믿음을 주지 않는다. 정치적 지지와 정당성의 철회가 뒤따르지만 오늘도 한량(閑良)들은 넘쳐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지고자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한국사회를 주도해왔던 군사주의와 권위주의의 잔재들은 타고르의 예언에서처럼 수백만의 타오르는 ‘촛불(燈燭)’에 의해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코리아가 새로운 질서를 위한 동방의 밝은 빛이 되고 있는 것이다.


위기와 격변의 사회에서 등장하는 수많은 선지자들의 예언은 어떻게 이해할까?

우리 민족사의 격변기에는 천문과 지리, 복서와 같은 다양한 전통사상들을 두루 섭렵하고 경세가로서 민족의 미래를 지켜보았던 선지자, 선각자들이 많이 있었다. 이른바 현묘지도(玄妙之道)를 얻고자 하거나, 국선(國仙)의 반열에 들었던 이들은 대부분 깨달음을 바탕으로 이를 몸소 실현하려는 실천적인 노력들을 시도했다.


동학의 창시자였던 최수운(崔水雲)이나 강증산(姜甑山)의 경우도 이에 속한다. 개벽이나 천지공사의 본래적 의미는 전래되어 오던 현풍(玄風)을 수련하며 우주와 인간의 원리에 대한 깨달음의 표현이었다. 이를 토대로 인내천이나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대중속에서 교화하고자 하였다는 면에서 공통적이다. 정역(正易)을 제창했던 김일부(金一夫)는 이 한반도에 도래한 대운을 보고 기뻐서 영가무도(詠歌舞蹈)하며 춤추며 노래 불렀다 한다. ‘과연 때로다, 때로다 다시 오지 않을 때로구나(時乎 時乎 不再來時乎)’는 말씀들이 모두 이에 해당한다. 이들이 교화의 방법으로 활용하였던 시국과 미래 사회에 대한 예언과 제민구제를 위한 사회적 실천들은 선지자(先知者)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실현한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대부분의 전통사상의 논리들에서는 인간세계와 다른 ‘어떤’ 세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일치된다. 정신과 물질이 혼재하는 이 현실계는 허상이며 그림자일 뿐이며, 대현계(大玄界)로 불리우는 정신계가 있는데, 이것이 실상이요 모든 현상의 진원이라는 것이다. 이를 읽어내는 해석학적 틀이 바로 음양론과 삼재론이다. 수많은 사회적 예언들의 배경에는 천지인 삼재론이 공통적으로 관철되고 있기에 우리 사상의 맥락에서도 충분한 공감을 얻고 있다.


고대로부터 가장 중시되어 온 분야가 바로 천문이다. ‘위로는 천문을 살펴보고 아래로는 지리에 통달하며 미루어 인간사의 일을 꿰뚫어본다’(上觀天問下達地理中察人事)는 것은 군자나 성인의 가장 중요한 능력이자 덕목이었다. 해와 별과 달 그리고 하늘의 현상을 살펴 하늘의 뜻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면 깨달은 이의 축에도 끼지 못했다. 천문현상이 인간의 사회적 삶에 미치는 영향이나 길흉을 읽어내는 일은 국가적으로도 큰일(大事)에 해당했기 때문이다.


오성취두(五星聚斗)는 앞으로 한민족이 세계를 주도한다는 하늘의 증거

근래의 한국 선도사의 흐름들은 봉우 권태훈(1900-1994) 선생에서 하나로 통합된다. 선생은 민족의 시원과 ‘대황조’님에 대한 사상 그리고 ‘대종교’와 ‘유도회’를 아우르며 86년도부터는 소설 ‘단(丹)’으로 사회적으로 단학열풍과 한국사상에 대한 관심을 환기한 바 있었다. 권태훈 선생의 말씀 중에 ‘나라없는 도인없다’는 주장은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자기 자신에 대한 부단한 성찰과 ‘성명쌍수(性命雙修)’라는 도학에 대한 명확한 방향제시는 한국사상의 지향점을 분명히 하였다. 어떤 수련과 사상이라 하더라도 그 민족의 시원과 근본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은 시대와 사회적인 흐름과 부합하며 민초들의 고통을 함께 할 때에야 비로소 민족의 사회사상으로서의 의의와 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봉우 선생의 천문관측 기록 중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오성취두(五星聚斗)에 관한 내용이다. 5성(금, 목, 수, 화, 토성)이 취두(聚斗: 斗星분야로 모임)한다는 내용이다. 두성은 고천문학에서는 28숙(宿)의 분야 중에서 지구상 우리나라를 의미한다. 이는 중국의 송나라 말엽에 오성이 취규(聚奎, 규성은 중국을 의미)하여 몽고족 가운데 칭기스칸이 세계를 정복하고 위세를 떨칠 것을 예고했던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또 하나는 이러한 오성취두에 힘입어 청마대운(靑馬大運, 1954(甲午)년-2014년(甲午)년)의 시기에 한반도의 운이 크게 상승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1984년부터 60년간의 기간 안에 남북통일과 북방의 고토를 회복하고 서양의 백인중심문화가 황인의 동양문명권으로 전환되고 우리나라가 그 주축이 된다는 논리이다. 이를 백산운화(白山運化)와 황백전환(黃白轉換)이라고 묘사한다. 백두산족의 운명이 비로소 길조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천재지변과 같은 난세(亂世)에도 갈등 해소를 위한 화합과 노력만이 최선의 방책(方策)

역의 원리를 활용한 시간구조에서는 10간과 12지를 만들어 60갑자를 하나의 시간구조로 파악한다. 천지인 삼재론과 결합하여 180년(60×3=180)을 하나의 주기로 파악하고, 상원-중원-하원으로 구분해서 설명한다. 이에 따르면 1984(갑자)-2043(계해)년 까지는 하원갑(下元甲子)의 시기에 해당한다. 하원갑자는 음기가 강한 때이다. 여성들의 활동력 증가와 물질중심의 현대사회의 흐름과도 부합한다. 이를 다시 역팔괘와 결합한 구궁(九宮, 20년×9=180년)의 수로 나누어 20년씩 배속하면, 지금은 간(艮)괘의 때(2004-2023년의 시기)에 해당한다.


이렇듯 고천문학에서는 우리나라의 방위가 간방(艮方)에 속한다고 본다. 역의 논리에서도 문명의 시작은 간방(艮方)에서 시작하였지만 그 마무리를 통한 새로운 시작 역시 간방에서 비롯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간도중광(艮道重光)의 때라는 것이다. 이렇듯 문명의 시작인 한반도에서 새로운 시작이 일어나는 시작을 통일이라고 한다면 늦어도 간도중광의 때인 2023년까지는 통일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주장은 역의 논리에서도 자연스럽게 도출된다.


 


그러나 급격한 사회변화의 시기에는 수많은 천재지변들도 잇따른다. 천재(天災)라고 할 만한 예측불가능한 수많은 사건들이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일상에서의 안전과 사소한 위험에라도 대비하는 마음의 자세들이 필요한 때이다. 하늘의 때(天時)를 우리가 다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그 기미(幾微)를 보려고 하는 자는 대비함이 있어야 할 것이다.








커버&이슈

더보기
"타다는 콜택시 아니라 렌터카다" [1심 무죄]
[시사뉴스 이장혁 기자]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던 승합자 호출 서비스 '타다'가 불법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상구 부장판사는 19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쏘가 대표와 자회사 브이씨앤씨(VCNC) 박재욱 대표, 함께 재판에 넘겨진 두 법인에 무죄를 선고했다. 핵심 쟁점은 타다의 콜택시 여부였다. 검찰은 "타다 서비스가 사실상 콜택시사업"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법률에 기반한 렌터카사업이 맞다고 보았다. "이 사건은 쏘카와 타다 이용자 사이에 승합차 임대 계약이 성립된 것으로 해석되는지 여부가 쟁점이다." 쏘카와 이용자간 임대차 계약이 성립됐다면 타다를 적법한 렌터카 서비스로 볼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불법 콜택시로 봐야 한다는 의미다. 타다를 렌터카 서비스로 판단한 이유는 무엇일까. "타다 서비스는 이용자가 직접 운전 없이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분단위 예약 호출로 쏘카가 알선한 타다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승합차를 임차하는 일련의 계약이다. 이용자와 쏘카 사이 초단기 임대 계약이 성립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여객운수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검찰과 법원의 생각은 달랐다. "타다

정치

더보기
행복한 핑크빛으로 혁신·확장·미래 그린다 [미래통합당 출범]
[시사뉴스 오승환 기자] 자유한국당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3년 만이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이 뭉친 미래통합당이 17일 공식 출범했다. “정권 심판의 길에 나선다. 혁신 없는 통합 없고, 중도층으로 확산한 보수 통합으로 미래세대 주역들이 주체가 되는 대한민국을 지향하겠다.” 박형준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 공동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통합의 키워드로 ‘혁신', '확장', '미래’를 꼽으며 핵심가치를 설명했다. “역사적인 과업을 달성했다. 자유민주주의 진영에 길이 남을 위대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첫 걸음을 내딛기가 어렵지 한 걸음 내딛으면 탄력이 붙는다. 무섭게 가속도가 붙어 반드시 문재인정권의 폭정을 막아낼 것이다. 대한민국을 살려내는 것, 우리가 할 수 있다. 이제 황교안은 없고 미래통합당만 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보수와 중도, 나아가 더 많은 국민이 함께할 국민대통합 정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상징색은 국민 행복을 추구하는 ‘해피 핑크’”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황 대표 체제의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최고위원체제를 이어가되, 추가로 최고위원 4명을 선임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준석 새로운보수

경제

더보기
"타다는 콜택시 아니라 렌터카다" [1심 무죄]
[시사뉴스 이장혁 기자]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던 승합자 호출 서비스 '타다'가 불법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상구 부장판사는 19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 쏘가 대표와 자회사 브이씨앤씨(VCNC) 박재욱 대표, 함께 재판에 넘겨진 두 법인에 무죄를 선고했다. 핵심 쟁점은 타다의 콜택시 여부였다. 검찰은 "타다 서비스가 사실상 콜택시사업"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법률에 기반한 렌터카사업이 맞다고 보았다. "이 사건은 쏘카와 타다 이용자 사이에 승합차 임대 계약이 성립된 것으로 해석되는지 여부가 쟁점이다." 쏘카와 이용자간 임대차 계약이 성립됐다면 타다를 적법한 렌터카 서비스로 볼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불법 콜택시로 봐야 한다는 의미다. 타다를 렌터카 서비스로 판단한 이유는 무엇일까. "타다 서비스는 이용자가 직접 운전 없이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분단위 예약 호출로 쏘카가 알선한 타다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승합차를 임차하는 일련의 계약이다. 이용자와 쏘카 사이 초단기 임대 계약이 성립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여객운수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검찰과 법원의 생각은 달랐다. "타다

사회

더보기
우인덕의 '낙서의 시대'(22) 미·중무역전쟁에 우리만 좌불안석! [문재인정부 1/2 만평보고서]
1차 무역협상에 실패하며 갈등을 이어오던 미국과 중국이 다시 관세전쟁에 돌입하면서 2차 무역전쟁을 예고하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미·대중 수출 비중은 36.7%에 이른다. 따라서 미국이 중국에 수입 규제를 하면 우리나라처럼 대중 수출에서 중간재 비중이 큰 국가는 직격탄을 맞는다. 미·중무역전쟁으로 한국은 막대한 수출피해가 발생하고, 경제는 성장률도 큰 폭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 강대국 사이에서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일’ 없이 중국의 수출기업들이 미국 관세폭탄으로 경쟁력이 떨어질 때를 이용해 같은 산업의 기업들은 미국으로 직접 수출하거나 수출로를 다변화해 기회를 포착하기 바란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시작되던 즈음부터 극일(克日)운동과 패스트트랙의 혼란한 정국까지... 대한민국의 우픈 단상들을 좀더 원초적인 언어로 재구성했다. 대한민국 역사 중 가장 치열한 변화의 시점에 천태만상의 편린들을 모아 어른들의 낙서 같은 그림책을 꾸미게 됐다. 역사를 써가는 순간에도 누군가는 벽에 낙서를 한다. 그렇기에 그림은 가장 원초적인 언어라고 할 수 있다. 낙서와 역사 중 어느 것이 더 가치 있다고 말할 수 있나? 낙서 또한 가치 있는 세상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