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0.06.04 (목)

  • 흐림동두천 19.2℃
  • 맑음강릉 24.6℃
  • 흐림서울 20.1℃
  • 흐림대전 22.6℃
  • 맑음대구 21.2℃
  • 맑음울산 19.8℃
  • 구름많음광주 21.5℃
  • 구름조금부산 21.0℃
  • 구름많음고창 21.2℃
  • 구름많음제주 19.7℃
  • 구름많음강화 18.7℃
  • 구름많음보은 21.6℃
  • 흐림금산 21.2℃
  • 구름많음강진군 20.6℃
  • 맑음경주시 19.6℃
  • 구름많음거제 20.3℃
기상청 제공

조성완의 건강한 성 이야기

[성칼럼] 불임은 여성 탓? 비겁한 변명입니다!

약 35%는 남성 원인… 컴퓨터 등 정자 기능 약화시켜


[시사뉴스 조성완 박사] 결혼생활에서 부부간의 사랑과 믿음만큼 중요한 건 없다지만, 자연스런 시간의 마술로 인해 불같은 사랑이 조금씩 희미해지면서 결혼이라는 약속과 정,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생긴 아이들이 끈이 되어 부부생활이 지속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인지 무자식이 상팔자라며 20~30년
씩 두 사람만의 사랑을 과시하는 부부는 아름답다는 칭찬보다는 유별나다든가 주책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그런데 연결고리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이가 없는 부부는 그만큼 부부생활의 한 기둥이 없으니, 생활이 조금 단조롭기도 쉽고 다른 부부들과 대화도 원활하지 못 할 수 있으며 더 각별한 부부사랑을 필요로 한다.

1년 이상 부부가 자녀를 가지려고 노력하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을 때 ‘불임’부부라고 하고, 조금 오래된 통계이긴 하나 보통 7쌍 중 하나 꼴로 알려져 있다. 그중 여성만의 문제가 50% 내외, 남성만의 문제가 35% 내외, 그리고 그 밖에 두 사람 모두에게 문제가 있거나 각각은 문제가 없는데 둘 사이가 맞지 않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등이 약 15% 내외로 알려져 있다. 

아기가 생기지 않으면 칠거지악을 운운하며 여자만 죄인취급을 받던 시절에도 직·간접적으로 합쳐 약 반수에서는 남자도 책임이 있었다는 얘기다. 소박맞았던 선조할머니들이 들으면 땅을
치고 안타까워할 일이며, 지금도 손주가 안 생긴다고 며느리에게 압력을 주는 시부모는 꼭 알아야 할 통계다.

의학이 발달해 남자의 정자를 뽑아내 여자의 난자에 주사로 심어 수정을 시키는 ‘시험관 아기’가 가능할 정도로 기술이 좋은데도, 아직 주변에 불임부부가 제법 많은 것을 보면 문제가 해결되는 반대편에서는 다른 문제들이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대표적인 부분이 바로 남성의 불임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정자를 만드는 고환은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로 사람의 중요한 뇌와 정액의 일부를 만드는 전립선과 같이, 외부에서 균이나 해로운 물질이 쉽게 들어가지 못하게 피가 걸러지는 안전구조로 보호받지만, 작업장에서나 사무실에서 수시로 마주하는 만성피로뿐 아니라 컴퓨터나 약품 등이 정자의 기능을 약화시킬 수도 있고, 선천적이든 충격이나 염증반응이든 정자의 통로가 막힌다거나, 볼거리 바이러스, 방사선 등의 유해물질이나 혈관의 이상 등으로 고환의 기능이 망가져 임신에 필요한 정자가 충분하지 못 할 수 있다.

문제는 아기가 생기지 않고 양가 어른을 포함해 주변에서 아기에 대한 질문이 잦아지면 언제나 속이 타는 것은 아내 쪽이고, 혹시 모를 자신의 이상을 바쁜 척 숨기기 쉬운 남자는 잘 나서지 않는데 있다.

비뇨기과를 찾는 대부분의 남편은 아내가 이미 산부인과에서 여러 검사로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 본 것은 물론이고, 부인이 울고불고 설득해 병원까지 따라붙어 어린애처럼 투덜대며 끌려오다시피 버티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아내의 눈에서 읽히는 서운함을 왜 읽지 못하는지 너무나 안타깝다. 조금만 미리 신경 써주고 적극적인 모습만 보이면, 서로의 사랑과 신뢰를 충분히 지킬 수 있을 텐데 이리저리 핑계로 아내들이 지친 후에야 결국 방문하는 것이다. 

정확한 검사가 되려면, 단지 3~4일 금욕하고(자위행위나 성관계를 하지 않고), 한 번에 정상이면 상관없으나 2~3번에 한번만 정상이면 정상으로 판정할 만큼 건강상태에 따른 변화도 종종 있다는 것만 이해하면 된다.

가장 흔한 남성불임의 원인으로는 고환의 정맥이 이상적으로 발달해 고환에서 정자를 만드는 기능을 저해하는 ‘정계정맥류’로, 보통 왼쪽에 주로 생겨 고환 위에 호두알처럼 울퉁불퉁한 모양을 보이지만, 가끔 양쪽에 생기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고환을 망가뜨릴 수 있어 수술치료로 더 나빠지지 않게 해야 하고, 일부에서는 다시 호전되기도 한다. 정액검사에 문제가 있더라도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자연적인 임신이든, 아니면 적어도 세계적인 수준에 있는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와 같은 시술이든 두 사람의 정자와 난자로 잉태된 아기가 생기게 도와줄 방법은 얼마든 열려 있는데, 보다 남자답게 앞장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성의학전문의 조성완 박사는…


■ 명동 이윤수ㆍ조성완 비뇨기과 원장
■대한 비뇨기과학회 정회원
■대한 남성의학회 정회원
■대한 전립선학회 정회원
■대한 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 정회원
■대한 비뇨기감염학회 정회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비뇨기과학교실 외래교수

국내뿐만 아닌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성의학 전문의로 ‘서울신문’, ‘헤럴드 경제’, ‘스포츠칸’, ‘스포츠 한국’ 등 다수 연재했으며 현재도 활발한 집필 활동중이다. 또한 한국경제 와우TV 생방송 ‘부부만족 100%’ 출연 등으로 시청자들에게도 친숙하다.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종인 "원구성 되면 종전과 다를 것" vs 이해찬 "서로간 신뢰 중요"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 국회 개원에 대한 여야 협치를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3일 오전 이 대표의 사무실을 찾아 "4년 전에는 내가 이 자리에 앉아있었다. 이번에 찾아오게 되니 기분이 이상하다"며 인사를 나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공식 임기를 시작한 상태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로 거대 여당을 만드셨고, 경제 상황도 변화가 심하니 정치권이 옛날 사고로는 할 수 없다. 여야가 나라 발전을 위해 협조할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대화로 말문을 열었다. 이 대표도 "특히 방역은 관리가 어느 정도 되는데,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아직 안돼서 언제까지 갈지 걱정이다. 경제 긴급대책을 세우긴 하지만 그것으로 끝날 일이 아니고, 여야가 합의해서 (해야 하는데) 이번에 극복 못하면 여태껏 해온 게 많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동의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이번에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방역 체제에 있어서는 국제적으로 가장 성공한 사례를 보이고 있지만, 이제 코로나로 인한 경제와 사회 문제를 동시에 취급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의 재정 역할이 중요하다"고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