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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안의 풍수의 세계

인간 활동의 2/3는 ‘풍수지리’ 영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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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골짜기 지역 피해야 질병 없어

오늘날 인간은 사회적 동물, 호모사피엔스적 존재로 이해되고 있다. 데카르트적인 이성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한 이해는 인간과 자연을 분리하고 대립시킨다. 자연을 인간의 노동대상이자 수단적 존재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근대이후의 이러한 지배적인 인식논리들은 봉건적인 사회를 넘어서는 데는 기여했으나 현대인들에게는 오히려 이기심과 소외감을 심화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음양오행의 원리는 ‘만물의 작동원리’

자연의 일부로서의 인간존재가 만물의 속성과 더불어 하나가 됨으로써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인식논리는 동양사회에서 수천년 동안 실증되고 경험되고 공유되어 온 믿음의 체계이자 삶의 원리다. 음양오행의 원리를 중심으로 만물의 작동원리에 대한 동양사상적 대안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택지를 선택하여 집을 짓고, 방을 만들어 잠을 자는 것과 문을 만들어 바람을 소통하고, 벽을 두어 거리를 두는 것은 우주자연의 바람과 물의 원리를 생활속에서 이해하고 활용하고자 노력하는 과정이다. 인간의 삶이 존재하는 모든 사회적 삶의 영역에서 적용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보편적인 문화원리이자 양식이 바로 바람과 물의 원리의 풍수지리의 원리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 이성적 존재에 대한 관심을 넘어 보다 성찰적으로 재해석될 필요가 있는 지점이다.


수맥‧골짜기 지역에서는 불면증, 중풍 등의 질환 증가

현대사회의 부동산 개발광풍은 인간의 삶의 영역을 투기의 장으로 내몬지 오래다. 이런 과정에서 무덤이 있던 장소나 공동묘지를 택지개발로 활용하고 있는 경우를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땅의 지기를 받고 있는 뼈를 다 찾아내서 옮기거나 정리하는 작업을 소홀히 한 채, 그 위에 들어선 건물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악몽을 꾸거나 가위에 눌리는 경우가 많다.


또, 수맥이 지나가는 것이 명확한 지하수나 계곡을 매립하고 지어진 주택위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수맥의 영향으로 잠자리가 편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필자의 수많은 경험적인 사례에서도 수맥이 강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신장계통의 질병이나 중풍, 신경통, 암의 질환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발병하는 사례들을 많이 경험했다. 골짜기를 끼고 물이 흘러가는 지역에 중풍환자들을 많이 발견하게 되는 것도 같은 논리일 것이다.


물론 똑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다른 주민들은 그렇지 않다며, 풍수의 논리적 허점을 물고 늘어지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원리에는 다양한 변수들이 작동하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일상생활을 구성하는 수많은 요건들 중에서 의식주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먹는 것을 제외한 잠자는 것과 거주하는 집(주택)이 바로 풍수가 대상으로 하는 영역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인간 활동의 2/3가 풍수지리에 의해 영향받고 있다는 사실을 회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음식은 가리지 말고 잠자리는 가려라

수면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인체공학적인 접근들이 주를 이루지만, 풍수의 논리에서는 주변환경과 바람과 물의 영향에 주목한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먹는 것은 가리지 않아야 하지만 잠자리는 가려야 한다’는 말씀으로 경계를 해왔던 것이다.


수많은 전기배선과 철골, 강력한 자성을 지닌 텔레비전이나 전자렌지, 냉장고의 전자파는 일상을 지배한다. 와이파이(Wifi)의 유해성논란이야 차치하고라도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의 유해한 전자파들은 수맥파만큼이나 강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수면공간에는 전자파를 유도할 수 있는 대부분의 전자기기들은 치우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잠을 잘 잔다는 것

최근에는 한의학적인 건강상식으로 족열두한(足熱頭寒)을 강조하는 의학상담들이 많다. 이런 원리와 부합하는 배치로는 머리를 창밑으로 두는 것이다. 생활공간에서는 창문을 등지는 배치보다는 바라보는 쪽이 합리적이듯이, 수면시에는 마주보는 것보다는 머리를 두는 것이 시신경에도 덜 자극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풍수의 기본원리에서는 머리는 산 쪽으로 높은 방향에 두고, 다리는 낮은 쪽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 기본적인 원리다. 물이나 도로가 지나가는 곳이 있다면 이쪽으로 다리를 두고 자는 것도 같은 원리다. 자연의 기는 순행하므로 그 흐름에 타는 것이 여러 가지의 복잡한 계산보다는 낫다고 보기 때문이다.


침실은 아늑한 곳이 좋다. 현관입구나 부엌과 같은 공간과는 조금 떨어져 안쪽에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침대배치에 있어서도 침대를 벽이나 창가쪽으로 너무 바짝 붙이지 않는 것이 좋다. 침대가 너무 붙어 있으면 구석진 곳의 부정적인 에너지 흐름이나 기운들에 영향을 받게 되고, 숙면을 취하기 힘들게 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침실에 심리적 안정을 위해 어항이나 화분을 두는 것을 권하기도 하지만, 대다수 풍수학자들은 거꾸로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미친다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연줄’, 외국은 ‘운’이라 말하는 아이러니

우리 인간의 삶과 운명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리나라에서 출신고교나 대학과 같은 학력의 영향과 비중이 크다는 것도 이와 관련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두 가지의 연결지점인 한국의 동창회 문화가 연줄중심의 인맥으로 발전하는 것은 필연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포춘(Fortune)이나 포브스(Forbes) 같은 잡지들에서 자주 발견되듯이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은 대부분 ‘운(lucky)’이 좋아서였다는 대답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서 의아함을 느끼게 된다.




결국 타고난 능력에 해당하는 운명, 사주팔자(관상, 부모, 조상, 지역, 지능)의 영역과 후천적 노력(학력) 그리고 우연히 만나게 되는 ‘운(재수, Lucky)’말고는 비교대상의 영역이 없는 셈이다.


음양오행의 논리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답을 풍수의 원리를 통해 제시한다.


조상들의 묘를 쓰고 지기가 발생하면, 그런 지기에 부응하는 사주팔자를 지닌 후손들이 동기감응(同氣感應)의 원리로 태어난다. 결국 타고난 풍수(묘터, 집터)가 인간 삶의 전체 영역을 관통한다는 것이다. 운명(運命)이란 단어 자체도 타고난 하늘로부터의 ‘명(命)’을 운전(運)을 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하늘로부터 주어진 명(命)을 나는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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