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8 (수)

  • 흐림동두천 4.7℃
  • 구름많음강릉 5.7℃
  • 흐림서울 7.2℃
  • 흐림대전 7.6℃
  • 구름많음대구 8.3℃
  • 구름많음울산 8.3℃
  • 흐림광주 10.9℃
  • 흐림부산 9.6℃
  • 흐림고창 6.4℃
  • 제주 12.8℃
  • 흐림강화 3.7℃
  • 흐림보은 4.4℃
  • 흐림금산 5.9℃
  • 흐림강진군 10.0℃
  • 구름많음경주시 4.8℃
  • 구름많음거제 7.2℃
기상청 제공

시사뉴스 TV

[영상] 대림산업(주), 하도급법 위반도 모자라 부당이득 챙기도록 도왔다?

URL복사

무자격업체와 하도급계약 체결하고, 하도급위반 묵인하며 60억원 챙기도록 관리한 정황까지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대림산업(주)가 '하도급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핵심은 대림산업이 하도급법 위반은 물론 영세업체들의 항의에도 체불된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다. 이 같은 갑질로 인해 영세업체들이 정신적·물질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의 엄중한 조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대동엠테크 관계자에 따르면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에스오일(S-Oil)의 시공사인 대림산업(주)는 파이프 SPOOL 제작업체인 (주)남인과 모듈(Module) 제작 하도급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주)남인이 하도급 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주)남인은 SPOOL 제작 전문업체로 모듈 제작 전문업체가 아닌 데다 자격미달임에도 불구하고 발주처인 에스오일이 모듈제작을 (주)남인에게 하도급계약을 해줄 것을 지정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림산업도 (주)남인이 무자격업체임을 알면서도 총 210억원 상당의 하도급계약을 해 줬다. 

손기명 (주)대동엠테크 대표는 “에스오일이 왜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한 (주)남인에게 공사 하도급을 줬는지 의문”이라면서 “공사를 감당할 수 없는 (주)남인에게 맡기는 바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소규모 업체들이 피해를 보게 된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더 큰 문제는 (주)남인이 모듈 전문제작업체 및 SPOOL제작업체 10여개 업체와 150여억원의 재하도급계약을 체결해 시공사에 납품함으로서 하도급법 위반은 물론 60여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는데도 시공사인 대림산업이 묵인했다는 점이다. 또한 (주)남인이 부당이득을 챙기도록 도왔던 정황까지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올해 초 (주)남인이 경영의 어려움으로 부도위기에 몰리면서 시작됐다. (주)대동엠테크 외 재하도급 10여개 업체들이 공사비 미지급을 염려해 공사를 중단할 의사를 내비치자, 대림산업(주) 정 모 상무와 직원들은 현장까지 내려와 공사 중단이 없도록 설득에 나섰다. 그러면서 채권양도합의서(채권양도인 (주)남인, 채권양수인 대동엠테크 외, 제3채무자 대림산업(주))를 2017년 1월23일자로 작성해줬다. 

채권양도합의서를 살펴보면 원수급인인 대림산업(주)는 (주)남인과 하도급계약에 따라 (주)남인이 대림산업(주)이 가지고 있는 하도급대금과 아직 발생하지 않은 장래의 채권까지 포함해서 매월 정산해 (주)남인의 재하도급업체들에게 직접 지급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대림산업(주)가 (주)남인이 하도급법을 위반해 재하도급계약을 해준 것을 묵인하고 동시에 (주) 남인을 대신해 관리까지 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게다가 대림산업(주)는 모듈제작이 완성돼 납품이 완료되자 약속했던 공사대금 약 22억여원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당초 공사 중단 위기 때에는 재하도급업체들에게 '채권양도합의서'까지 작성해 주며 독려하더니, 공사가 완료된 후에는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손 대표는 “공사 중단 위기 때 대림산업(주) 상무와 직원들이 내려와 우리 편에 서 준다는 등 모든 책임을 다 지겠다며 사탕 발린 소리를 해대더니, 이제 물건 빼 갈 것은 다 빼가고 나니 나 몰라라 한다”면서 “이제 와서 (주)남인에게 공사비를 모두 지급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지불할 돈이 없다는 것은 우리를 기만한 것이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더욱 화가 나는 점은 돈을 받은 업체는 받고, 못 받은 업체는 못 받고 있다는 것이다. 너무 불공평하다.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주는 기준이 따로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대림산업의 무책임한 태도에 (주)대동엠테크 외 10개 업체는 대림산업(주) 본사인 수송동 사옥에서 ‘체불된 공사비를 즉시 지급하라’며 단체행동으로 의사를 표출했다. 공정위에도 제소한 상태다. 이들은 대림산업(주)가 도의적인 책임을 질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대림산업(주) 측은 (주)남인에 공사비를 모두 지급했기 때문에 업체에 더 이상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공정위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손 대표는 “일각에서 대림산업(주)가 대응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공정위에서 벌금을 때려봤자 얼마 나오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온다”며 “새 정부가 공정거래를 위반한 업체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하겠다고 한 만큼 건설업계의 적폐청산을 위해서라도 대림산업(주)의 이 같은 불공정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 업체 대표도 “공정위가 철저하게 조사해 갑질 피해 영세업체가 더는 나오지 않게 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 지방의회 항공료 뻥튀기 기초의원 등 24명 검찰 송치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지방의회 의원과 공무원 들이 해외 출장 항공료를 부풀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7일 현직 기초의원 A씨를 포함해 24명을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송치 대상에는 인천시의회와 구의회 5곳 소속 공무원 11명과 여행사 직원 12명이 포함됐다. 일부 공무원에게는 허위공문서작성·행사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공무원 국외 출장 항공료를 부풀려 자신이 부담해야 하는 식비와 숙박비 등을 출장 경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실제보다 높은 항공료 액수를 의회에 청구해 차액을 빼돌렸으며, 전체 편취 금액은 3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경찰청은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248명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고 이들에 대한 조사를 거쳐 24명에 대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지방의회 항공료 뻥튀기 의혹은 국민권익위원회가 2022년 1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지방의원 국외출장 실태를 전수 점검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전국 243개 지방의회는 이 기간 동안 915건 출장을 통해 약 355억원을 예산으로 지출했고, 항공권을 위·변조해 사례

문화

더보기
부동산 세금 체계를 구조적으로 정리한 실무형 안내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2026 부동산 세금의 생각지도’를 펴냈다. 부동산 세금은 투자와 자산 관리 과정에서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영역이지만, 동시에 가장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분야로 꼽힌다. 세법 개정이 잦고 상황에 따라 적용 규정이 달라지기 때문에 일반 독자가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2026 부동산 세금의 생각지도’는 복잡한 부동산 세금 체계를 구조적으로 정리한 실무형 안내서로 주목받고 있다. 저자 박남석 세무사는 세무 실무와 강의를 병행해 온 전문가로, 다양한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복잡한 세법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 책 역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동산 세금 제도를 한 권에 체계적으로 정리해 독자들이 세금 구조를 보다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생각지도’라는 개념을 통해 부동산 세금을 하나의 흐름 속에서 이해하도록 돕는 구성이다. 부동산을 취득하고, 보유하고, 이전하고, 처분하는 전 과정에서 어떤 세금이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단계적으로 설명하며 독자가 전체 구조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단편적인 법 조문 설명이나 세율 나열에 그치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