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코로나19로 감소했던 관광객이 한·중 양국이 국제선 증편 재개에 합의함에 따라 인천공항을 통한 여객 수요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12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한중 노선을 운항을 확대하기로 중국 정부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1일부터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중국발 입국자의 PCR(유전자증폭) 검사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인천공항을 통한 중국노선의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한·중 간에는 최대 28일에 달하는 의무 격리기간 등 다각도의 규제정책들이 존재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으로 약화되면서 정부는 지난 2월 양국 간 단기비자 발급 재개와 이달 초 입국 전 PCR 검사의무까지 해재하면서 한·중 양국 간 항공여행의 규제는 전면해제 됐다. 다만 중국 정부는 관광비자 발급을 재개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동향을 고려할 때 이같은 규제도 해소할 것으로 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한해 이용객 7117만 명으로 기록했다. 이 중 중국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1358만 명으로 인천공항 전체 이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SM 인수를 두고 하이브와 경쟁을 펼쳐 온 카카오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하이브의 SM 인수 중단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는 오는 26일까지 SM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하이브와 SM 사업 협력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12일 하이브 SM 인수 중단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의 SM 인수 중단 결정을 존중한다"라며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와 상호 긍정적 영향을 주고 받는 파트너로서 K팝을 비롯한 K컬처의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해 다양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의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26일까지 예정된 공개 매수를 계획대로 진행해 추가 지분을 확보하고,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와의 사업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카카오 입장문 전문.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의 SM 인수 중단 결정을 존중합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와 상호 긍정적 영향을 주고 받는 파트너로서 K팝을 비롯한 K컬처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하이브(HYBE)와 카카오·카카오 엔터테인먼트가 신경전을 벌인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하이브는 12일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경쟁 구도로 인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는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렸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앞서 하이브는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SM의 가치와 인수 후 통합(Post Merger Integration)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무형의 비용까지 고려한 적정 인수가격 범위를 설정해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을 인수하고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하지만 "카카오·카카오엔터의 추가 공개매수로 경쟁 구도가 심화되고, 주식시장마저 과열 양상을 보이는 현 상황에서는 SM 인수를 위해 제시해야 할 가격이 적정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대항 공개매수를 진행하면서까지 SM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오히려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시장 과열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해 인수 절차 중단이라는 결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 10일부터 SM 경영권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정부가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해 2018년부터 시행됐던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개선하고, 길고양이를 돌보는 이른바 '캣맘' 활동이 주민 갈등을 야기하지 않도록 연내 돌봄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도심이나 주택가에 보호 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해 2018년부터 시행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개선한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2018년부터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해 중성화 수술·방사에 따른 비용 지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마리당 15만원인 중성화 수술 지원 단가를 20만원으로 인상했다. 해당 사업으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35만8000여마리를 중성화했다. 중성화 사업으로 서울을 비롯한 6대 광역시의 1㎢당 길고양이 개체 수는 2020년 273마리에서 지난해 233마리로 감소했다. 새끼 고양이 비율도 2020년 29.7%에서 2022년 19.6%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이 개체 수 조절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 중성화 시기와 방식 등을 개선한다. 매년 연초에 길고양이 중성화 시행 병원 등을 선정해 3월부터 중성화를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하이브, SM 인수 절차 중단…카카오에 경영권 넘기기로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친이재명(친명)계 의원으로 꼽히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정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故(고) 전형수 전 실장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표의 경기지사 재임 시절 비서실장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우리 모두 성찰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참 좋은 분이셨다. 얼마나 억울하고 힘들었겠냐"며 "영원한 안식이 있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경기 성남 소재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전 실장의 빈소를 찾아 6시간여를 대기한 끝에 조문을 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유족 측에 "같이 일한 공직자 중에서 가장 청렴하고 유능한 분이셨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족 측은 이 대표에게 "이 대표도 힘을 내시고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잘 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전 실장은 9일 오후 6시40분께 경기 성남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전 전 실장이 쓴 노트 6쪽 분량의 유서도 함께 발견됐다. 유서에는 이 대표의 이름과 함께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으시라"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열심히 일했을 뿐인데 검찰 수사 대상이 돼 억울하다"는 취지로 토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중인 하이브와 카카오가 전격 회동을 갖고 분쟁 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와 카카오는 전날 오후 만나 SM 인수 관련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어느 한쪽이 SM을 독식하지 않는 구조로 합의됐다고 전해졌다. 최근 SM 주가가 급등하면서 양 사의 '쩐의 전쟁이' 승자의 저주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카카오와 하이브 모두 인수 대금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이브의 SM 지분 25% 공개매수 시도가 1%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카카오는 오는 26일까지 SM 주식의 35%를 주당 15만원에 매수하겠다고 지난 7일 공시한 바 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하이브가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18만원에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렇게 되면 하이브 입장에서는 자금 부담이 크고 최근 SM 주가를 고려하면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SM 주가는 최근 16만원을 기록했다가 지난 10일 14만7800원에서 마감하는 등 15만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카카오 역시 공개매수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것이다. 이처럼 양사의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지난달 원화 가치 하락폭이 전세계 주요국 중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 보다 높다. 최근 원화 가치 하락은 미 긴축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이 가장 크지만, 위안화·엔화 등 아시아 지역 통화 약세도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무역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상수지도 상반기까지 적자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원화에 약세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화 약세가 달러인덱스 절상 폭을 뛰어 넘는 등 과도한 수준이라며, 환율이 지난해 9월 기록했던 1400원 수준을 다시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1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달 한 달 새 90.7원이나 급등했다. 지난 10일에는 1324.2원에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7일(1323.0원) 기록한 연고점을 경신했다. 지난해 11월 29일(1326.6원)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지난 달 한 달 동안 원화 가치는 7.36% 하락해 주요국 중 하락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2.85%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 정부와 베트남 정부가 수교 31주년을 맞아 10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레 밍 카이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나 양국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차 한-베트남 경제부총리 회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 해외에서 개최된 경제 분야 최고위급 양자협의체이다. 2019년 1차 회의 이후 4년 만에 개최됐다.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 후 올해 31주년을 맞았다. 추 부총리는 "한국과 베트남이 지난 30년 간 긴밀히 협력해 무역·투자 부문에서 주요 파트너가 됐다. 수교 이후 양국의 교역량은 175배 증가했고,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의 잠재력에 투자하면서 한국이 베트남의 제1투자국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6월 기준 누적 439억 달러를 베트남에 투자했다. 그러면서 "고속성장하며 '기회의 땅'이 된 베트남에 유수의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경제성장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양국 경제협력 고도화를 위해 무역·투자, 공급망, 그린·디지털 협력을 강조했다. 그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미국의 2월 고용시장의 열기가 여전할 것으로 보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21~22일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거라는 전망이 유력해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10일 미 동부 표준시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에 고용 보고서를 발표한다. 경제학자들은 2월 비농업 신규 고용 규모가 22만5천개로, 시장 예상치의 3배에 육박했던 1월 51만7천개에서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실업률은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3.4%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평균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월의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4.4%보다 높은 수치다. 앞서 8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업들의 구인건수는 1082만 건으로 전달보다는 41만 건 감소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700만 건)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 실업자 1명당 빈 일자리는 1.9개가량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1.2개)을 상회한다. 노동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고용시장의 활황이 계속되고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유럽연합(EU)이 중요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핵심원자재법(CRMA)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자동차·배터리 업계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이어 또 하나의 수출 난관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10일 외신 등에 따르면 EU는 오는 14일(현지시간) 원자재 확보를 위한 중앙기관인 ‘유럽 핵심원자재위원회’(가칭)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CRMA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역내에서 최소 10%의 원자재를 생산하고, 전략물자 수요의 최소 40%를 자체 처리하는 게 목표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으로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발발하자, EU가 자체적인 공급망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원자재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전기차와 배터리 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조만간 공개될 CRMA에는 기업에 전보다 강화된 환경 기준을 요구하고, 현지에서 원자재를 생산·처리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특정 국가에 대한 원자재 의존도를 낮춰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가 반영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주요 원자재 대부분을 공급하는 배터리 업체들은 EU 시장 수출을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지난 1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인 45억2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반토막이 나면서 상품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냈고, 해외여행 회복에 서비스수지도 적자 행진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무역수지에 이어 경상수지마저 적자로 돌아서면서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3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45억2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1980년 한은의 통계 집계 이후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12월 흑자에서 한 달 만에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크게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1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낸 이유는 경상수지 구성 요소 중 가장 비중이 큰 상품수지가 큰 폭의 적자를 냈기 때문이다. 올해 1월 상품수지 적자는 74억6천만 달러에 달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감한 여파로 4개월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상품수지는 수출과 수입의 격차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무역수지와도 연동되는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스피가 지난달 27일 이후 약 열흘 만에 2400선이 재붕괴됐다. 미국 증시가 급락한 것이 전반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코스닥도 지난 3일 이후 7일만에 800선 아래로 내려갔다. 10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50포인트(1.01%) 내린 2394.5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2400선 아래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이다. 현재 코스피의 하락은 미국 증시의 급락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1.66% 내렸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2.05%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1.85%의 하락을 기록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었으나 실버게이트 자진 청산 소식에 따른 금융주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예산안 발표와 법인세 인상 추진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부각된 것도 영향을 줬다. 개장 전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예산안 발표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미국 자본의 대 중국 기업 투자를 통제하는 예산이 포함됐다는 점도 미-중 갈등을 야기 시킬 수 있어 부담"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