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선광 기자]정부서울청사에 침입, 공무원 시험성적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공시생' 송모(26)씨가 재학 중인 대학에서 치른 한국사와 토익시험 과정에서도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사와 토익은 지역인재 1차 시험의 응시요건이다.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송씨가 지난해 1월24일 응시한 한국사검정시험과 다음달인 2월7일 치른 토익시험에서 일반 응시생보다 시험시간을 1.2배 길게 보는 수혜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A대학병원에서 허위로 발급받은 '약시(교정시력 0.16)' 진단서를 발급받아 두 시험을 치렀다.이 덕분에 송씨는 한국사시험을 96분(일반 80분), 토익 RC부분은 90분(75분) 동안 시험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토익시험에서는 해당 진단서의 날짜를 1월13일로 위조해 제출한 사실도 파악됐다.송씨가 응시한 지역인재 7급 공무원 시험은 서류전형과 PSAT(공직적격성평가),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각 대학에서 학과성적이 상위 10% 이내이고 토익 700점 이상, 한국사검정능력시험2급 이상 취득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추천을 받아 응시자격을 부여했다.통상 각 대학에서는 해당 요건을 갖춘 학생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우리 군이 북한의 4차 핵실험 감행 이틀 뒤인 지난 1월8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이후 3개월 넘게 대북 방송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183억원을 들여 확성기 40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군 당국에 따르면 국군재정관리단은 지난 4일 방위사업청 국방조달시스템 홈페이지(http://www.d2b.go.kr/)에 '고정형 고성능 확성기 제조 설치' 및 '기동형 고성능확성기 제조 납품'에 대한 긴급 입찰공고를 올렸다.이에 따르면 군은 오는 11월30일까지 고정식 확성기 24대와 이동식 확성기 16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183억4536만원으로 고정식 확성기 24대 106억7160만원, 이동식 확성기 16대 76억7376만원 등이다.군은 고정식 확성기 제안요청서에 ▲장애물이 없는 직선거리 10㎞ 이상 지역에서 방송 내용을 명료하게 인식할 수 있는 장비를 확보하고 ▲확성기 주변기기를 포함한 방송시스템을 구축하며 ▲방송 장비는 별도의 장비실에 구성하고 ▲스피커는 장비로부터 약 100m 내외로 떨어진 지역에 설치·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며 ▲방송 장비실 내에서 방송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장
[시사뉴스 천새두 기자]폭스바겐이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리콜을 실행하면서 리콜의 실효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소스코드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환경부가 소프트웨어 분석을 위한 엔진ECU(전자장치) 소스코드를 확보하지 못하면 대기환경보존법 위반 여부를 가릴 수 없는 만큼 리콜 과정에서 반드시 소스코드를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법무법인 바른 하종선 변호사는 12일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환경부가 A2L 등 엔진ECU 소스코드를 확보하지 못하면 폭스바겐의 리콜방안을 허용하게 돼 이른바 '뻥리콜'을 막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소스코드(Source code)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람이 읽을 수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쓴 글을 말한다. 하 변호사는 "기존 배출가스 시험 방법(NEDC)은 폭스바겐 차량이 인식하기 때문에 소스 코드 없이는 리콜이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이 실내 시험장과 실제 도로에 따라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다르게 작동하도록 차량을 조작했기 때문에 실내 시험만으로는 문제점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것이다.즉 폭스바겐이 제시한 리콜방안을 100% 신뢰하기보다는 전문가들이 소스코드에 근거해 소프트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여야는 20대 총선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선거 막판 지지층 결집을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은 이날도 각각 '읍소와 야당 심판', '경제 심판', '양당 심판'을 선거 전략으로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 운동 기간 동안 각 당이 보여준 선거 전략에 대해 "전략이 없었던 것이나 다름 없다"고 혹평했다.여야가 첨예하게 맞부딪히는 이슈와 각 당의 이념과 철학을 대변하는 정책 대결에 집중하기 보다는 사실상 상대 당과 후보를 비난하는 네거티브 선거 전략에 골몰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전략이 부재한 네거티브 선거로 흐른 이유에 대해, 여권은 공천 파동의 선거 전략 잠식, 야권은 야권 분열로 인한 혼란을 주요 이유로 분석했다.이에 더해 각 당의 공약 또한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방식과 재원 확보 방향없이 포퓰리즘으로 흘렀다는 지적도 있다.신율 명지대 교수는 “선거에는 프레임이 있어야 하는데 프레임 자체가 없었다”고 혹평했다.신 교수는 “새누리당의 '읍소전략'은 그간 반복돼온 새누리당의 방식이고, 더민주의 '문제는 경제다'는 1992년에 클린턴 대통령
[대구=장용석 기자]무소속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은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여러분 반드시 내일 투표장에 가셔서 대구가 살아있다, 대구에 힘이 있다는 걸 꼭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유 의원은 이날 경북대 북문 앞에서 열린 권은희(북갑) 의원 지원유세에서“지금 온 대한민국이 대구를 주목하고 있다. 내일 선거에서 대구가 잘못된 과거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새로운 정치혁명을 시작하느냐 온 나라, 온 국민이 대구를 쳐다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일 여러분이 권은희를 뽑으면 기적은 시작된다”며“국회의원 한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대구가 변하느냐 과거로 돌아가느냐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이 정치에 실망했다, 무관심하다, 투표하기 싫다고 하지 말고, 여러분이 아무리 욕을 해도 결국 세상을 바꾸는 것은 정치”라며“내일 4월 13일 대구에서 우리 경북대 학생들이 정치 혁명을 시작해달라”고 새누리당 심판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이에앞서 동대구역 앞에서 류성걸(동갑) 권은희(북갑) 의원과 함께 필승결의대회를 갖고 한표를 호소했다.그는 특히 “엊그제 새누리당에서 높은 분이 대구에 와서 대기업을 유치한다고 했다”며 친박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새누리당은 12일 자체 판세분석결과 수도권 30군데를 포함해 전국 40여군데가 박빙 지역이라고 발표했다.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우리당 판세분석으로는 전국에서 40여군데가 박빙으로 나왔고, 이중 30여군데가 수도권”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30군데 박빙 지역 중 서울은 총 10군데 안팎이라고 새누리당은 분석했다.안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선거 종반으로 갈수록 새누리당 절대 지지층인 ‘그레이 보터(grey voter)’ 중장년층의 투표 참여의사가 높아지면서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그는 “경합 열세, 경합 박빙 지역에서 우세가 우리쪽으로 더 많아지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그래서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안 대변인은 그러나 “수도권 역대 선거결과를 보면 여론조사 결과와 안 맞는 경우가 많았다”며 “기대 반, 우려반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한편 20대 총선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이날 오전부터 SNS를 통해 새누리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예상 의석 수치가 담긴 문자 메시지가 급속 유포되고 있어 새누리당이 강력 반발하고있다.해당 문자메시지에는 새누리당 여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북한 당국이 중국에 파견된 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사건 이후 검열조를 급파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12일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국가안전보위부가 해외 인력에 대한 사상 재점검과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수십 개의 검열조를 중국 심양((瀋陽)에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현지 해외 기업 담당 보위지도원들에 대한 교체작업도 실시되고 있다”며“이번 집단탈북 원인을 보위지도원들의 감시 소홀로 보고, 감시 인원을 배로 늘리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은 종업원을 해외로 파견한 각급 무역회사들과 중앙기관 간부들에겐 큰 골칫거리”라며“내각 산하 중앙기관 간부들도 책임 문제 확산이 두려워, 귀국시키지 못해 안달이 나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이번에 집단탈북한 식당종업원들이 대외봉사총국 산하 류경호텔에 소속된 당과 행정기관의 간부 자녀들”이라며 “이들은 당 자금마련, 류경호텔 완공에 필요한 외화벌이에 투입돼 수년간 해외에서 근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류경호텔 당 비서와 지배인, 대외봉사총국 국장 등 여러 책임간부들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소문이 돈다”며 “이번 집단탈출로 대외봉사총국과 류경
11일 대전 계룡시 공군본부에서 열린 '공군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고아라가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11일 대전 계룡시 공군본부에서 열린 '공군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이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고아라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다음 주 미국 뉴욕을 방문해 지난해 채택된 파리기후협정 서명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12일 유엔 사무국 등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오는 2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지속개발가능(SDG) 고위급 토론회에 북한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국가발언'을 한다. 이어 다음날인 22일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주재로 열리는 파리기후협정 고위급 서명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리 외무상은 지난해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 북한 대표로 참석해 연설한 바 있다.이날 서명식에는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도 참석할 예정인 만큼 리 외무상이 반 총장을 비롯한 인사들과 어떤 만남을 갖게 될지 주목된다. 리 외무상이 반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질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북미 간 뉴욕채널이 가동될지 여부도 관심을 끈다. 다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리 외무상의 이번 방미가 대북제재 국면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비춰볼 때 제재와 고립 속에서도 건재하다고 보여주기 위한 의도가 깔렸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3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3837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고(오후 6시 전에 도착하면 투표 가능), 개표는 투표함이 개표소(전국 253개)에 도착함과 동시에 시작된다.당선자는 오후 10시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늦어도 자정께 전체 지역구 당락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4·13 총선 유권자는 해외 영주권자 등 재외선거인을 포함 모두 4210만398명이다. 이는 지난 총선(4020만5055명)과 비교해 4.7%(189만5343명) 증가한 수치다.지난 8~9일 총선 사전투표에서 513만1721명(투표율 12.19%)이 투표를 마쳐 선거 당일 투표 대상 유권자는 3696만8677명이다.투표자는 공인 기관에서 발행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기표소 내 투표용지는 사진촬영이 금지된다.정해진 기표 용구 외 다른 곳에 표시를 할 경우 해당 표는 무효표 처리된다. 투표소에는 초등학생까지 동반입장이 가능하다. 투표소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와 휴대전화(선거정보 앱 설치)에서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찾을 수 있다.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국립남도국악원(원장 정상열)은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오는 15일 오후 7시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 무대에서 '씻김굿'을 공연한다고 12일 밝혔다.남도국악원의 상설공연 '금요국악공감'의 일환인 이번 공연은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해원(解冤)의 무대로 꾸며진다.남도국악원의 '씻김굿'은 보편적으로 행해지는 '씻김굿'을 재구성해 무대 공연화한 작품으로, 초가망석-손굿쳐올리기-제석굿-넋올리기-희설-씻김-고풀이-길닦음-액막음으로 구성됐다.이번 공연에서는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관객들에게는 액운이 오지 못하게 막아주는 내용을 담고 있어 향후 이러한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남도국악원의 '금요국악공감'은 무형문화재 종목, 서울·부산·남원을 아우르는 국립국악원의 명품공연, 국립남도국악원 연주단 공연, 무의식·연희·무용·창작국악공연으로 매주 금요일 소재를 달리해 선보이고 있다.금요국악공감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 당일 오후 6시20분 진도읍사무소 앞에서 무료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있다.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jindo.gugak.go.k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이번 총선 성패를 좌우할 수도권에서 총력 유세에 나섰다.김 대표는 이날 오전에만 경기 수원무(정미경 후보)·수원을(김상민 후보)·수원갑(박종희 후보)·안산상록갑(이화수 후보)·안산상록을(홍장표 후보)·시흥갑(함진규 후보) 등 6개 지역구를 돌며 새누리당 지지를 호소했다.김 대표는 앞선 선거운동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새누리당 위기론'과 '야당심판론'을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김 대표는 경기 수원시 덕양구 정미경 후보(수원무)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지원 유세에서 “새누리당을 아껴주시는 분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과반 의석 달성이 결코 쉽지 않아 중대 위기라고 생각한다”며 새누리당 위기론을 내세웠다.그는 이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경합 지역이 80곳에 달한다는 언론 분석이 있어서 걱정이 매우 크다”고 했다.김 대표는 또 “여론조사를 봐도 5~60대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이 50%에 그치고, 이념 성향별로 적극투표층을 보면 진보층은 73%인 반면 보수층은 61.7%에 그쳤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그는 그러면서 “경합지역 적극 투표층 가운데는 야당 지지자가 많고, 적극 투표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