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이번 총선 성패를 좌우할 수도권에서 총력 유세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에만 경기 수원무(정미경 후보)·수원을(김상민 후보)·수원갑(박종희 후보)·안산상록갑(이화수 후보)·안산상록을(홍장표 후보)·시흥갑(함진규 후보) 등 6개 지역구를 돌며 새누리당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앞선 선거운동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새누리당 위기론'과 '야당심판론'을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김 대표는 경기 수원시 덕양구 정미경 후보(수원무)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지원 유세에서 “새누리당을 아껴주시는 분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과반 의석 달성이 결코 쉽지 않아 중대 위기라고 생각한다”며 새누리당 위기론을 내세웠다.
그는 이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경합 지역이 80곳에 달한다는 언론 분석이 있어서 걱정이 매우 크다”고 했다.
김 대표는 또 “여론조사를 봐도 5~60대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이 50%에 그치고, 이념 성향별로 적극투표층을 보면 진보층은 73%인 반면 보수층은 61.7%에 그쳤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합지역 적극 투표층 가운데는 야당 지지자가 많고, 적극 투표층으로 결집하는 모습인 반면 새누리당 지지자는 그렇게 적극적인 것 같지 않다”며 “새누리당은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만을 두려워하며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정치하겠다”고 읍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유세에서도 야권을 '발목잡기 세력'으로 규정하며 야당 심판론을 언급했다.
김 대표는 “20대 국회에서 서비스발전기본법, 노동개혁법을 통과시킬 수 있게, 야당이 더 이상 발목 잡을 수 없게, 국민 여러분이 내일 선거에서 판결 내리는 투표를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경제단체들이 국회를 방문해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지도부를 만나 경제활성화법의 신속한 처리를 요구한 것과 관련, “새누리당 강봉균 위원장만이 19대 국회 남은 임기 또는 20대 국회 초에 우선 처리하겠다 약속했을 뿐 다른 당은 책임을 회피했다”고 비난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압승만이 국민의 경제활성화 여망을 실현하고, 우리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희망을 주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서울로 자리를 옮겨 막판 총력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는 관악을(오신환 후보)·금천(한인수 후보)·구로을(강요식 후보)·영등포갑(박선규 후보)·용산(황춘자 후보)·서대문갑(이성헌 후보)·성북갑(정태근 후보)·도봉갑(이재범 후보)·노원갑(이노근 후보)·동대문갑(허용범 후보) 등에서 유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