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경숙 기자]탤런트 이중문(33)이 5월 1일 7살 연하의 승무원 출신 여자친구와 결혼한다.소속사 매니지먼트 구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예비신부의 배려 깊고 따뜻한 성품에 반해 3년 여의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고 알렸다.결혼식은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다. 사회는 동료 탤런트 박재정이, 축가는 친한 친구로 알려진 'SG워너비'의 김용준과 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맡는다.한편 2003년 KBS 2TV 드라마 '그녀는 짱'으로 데뷔한 이중문은 '당돌한 여자' '다함께 차차차' '청담동 스캔들'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했다.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국립극단의 연극 '국물 있사옵니다'는 근현대 희곡이 근사하고 세련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한다.극작가 이근삼(1929~2003)이 1966년 발표한 작품이다. 상식대로 살고자 했던 평범한 샐러리맨 상범(常凡)의 세속적인 출세기다. 1960년대 후반 산업화에 따른 모순은 현재를 관통한다. 제목 '국물 있사옵니다'는 '국물도 없다'의 비틀기다. 제철회사의 임시사원으로 취직한 상범은 뜻대로 되는 것이 없었다. 정직하게 살고자 하는 태도가 되레 그의 발목을 잡았다.편법과 술수가 점철된 '새로운 상식', 즉 "자리를 양보하느니 발로 걷어차 길을 터야겠다"는 마음을 먹기 시작하자 그에게 국물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점차 새로운 상식으로 무장해 가는 상범은 섬뜩하도록 현대인의 모습을 닮았다. 양보, 이해, 관용의 미덕을 갖춘 이들이 오히려 바보라고 손가락질 당하는 시대. 이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람들은 '새 상식'을 넘어 상식을 벗어난 일들을 감행한다. 여기서 아련함이 심장을 지긋이 눌러온다. '국물 있사옵니다'가 현재까지 풍자하는 건 맞다. 하지만 1960~1970년대 물질만능주의와 출세주의 뒷면에는 그래도 인간의 얼굴이 있었다. 점차 성공을 해나
[시사뉴스 이경숙 기자]영화 '유스'(감독 파올로 소렌티노)가 소프라노 조수미(54·사진)가 부른 주제가 '심플송'으로 '제60회 다비드 디 도나텔로 영화제'에서 주제가상을 받았다.홍보사 PRM에 따르면 '유스'는 18일 오후 9시(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티부르티나 스튜디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했다.1955년 시작된 '다비드 디 도나텔로 영화제'는 이탈리아의 오스카상으로 통하는 권위를 자랑한다. 수상작에는 피란체 출신의 조각가 도나텔로가 조각한 다비드 모양의 상패를 수여한다.앞서 '심플송'은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제가 후보, 제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주제가상 후보, 제21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바 있다.특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클래식 곡으로 유일하게 후보에 올라 무대공연을 요청 받았으나, 편곡이 쉽지 않은 곡이라 무산된 바 있다.'유스'는 은퇴를 선언하고 스위스의 고급 호텔로 휴가를 떠난 세계적인 지휘자 '프레드 밸린저'(마이클 케인)가 주인공이다. 그의 대표곡 '심플 송'을 연주해 달라는 여왕의 요청이 전해지지만 그가 거절하면서 밝혀지는 비밀에 관한 이야기다. '심플 송'은 영화에서 은퇴를 선언한 지휘자 대표곡이다.
[시사뉴스 이기연 기자]2016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가 시작된다.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경기 포천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 브렝땅, 에떼코스(파72·7158야드)에서 2016 KPGA 투어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 열린다.휴식기가 길었다. 국내파 남자 선수들은 지난해 11월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 이후 5개월을 쉬어야 했다.올해 12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2014년부터 3년 연속 투어 개막전으로 열린다.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 허인회(29)가 군인으로 사상 최초 대회 2연패를 달성할 지가 관심사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일병 신분으로 우승했던 그는 이제 어엿한 고참이 됐다.허인회는 "지난해 우승할 때보다 조금 체중이 늘었다. 얼마 전 체력훈련 중에 발목을 다쳤으나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컨디션도 좋다"면서 "언제나처럼 나 자신만 이긴다면 또 한번의 우승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지난해 연장 혈투 끝에 준우승에 그쳤던 박효원(29·박승철헤어스튜디오)과 2014년 우승자 이동민(31·바이네르)도 출격한다.군 복무로 인해 2년 간 투어를 떠나 있었던 통산 9승의 강경남(33)도 관심이다. 2013년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신의 한수' 이세돌이 신라면 모델이 됐다.농심은 바둑기사 이세돌을 모델로 한 새로운 신라면 광고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농심 측은 "이세돌이 '평소 식사와 야식으로 신라면을 즐겨먹는다'고 말할 정도로 신라면 마니아로 알려졌고, 최근 바둑 대국에서 보인 열정이 세계에서 K-푸드 영역을 개척하려는 농심의 의지와 닮았다"고 광고 모델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새롭게 선보인 광고에는 이세돌이 딸 이혜림양과 오목에서 지고 신라면을 끓여준다는 내용을 담았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신라면의 이미지를 표현했다.이세돌을 모델로 한 신라면 광고는 오늘(19일)부터 방영된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새누리당 비박계를 중심으로 한 재선 이상 당선인 모임인 '새누리당 혁신모임'은 19일 원유철 원내대표가 차기 원내대표 선출 전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을 계속 맡는다는 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김영우 이학재 황영철 박인숙 오신환 주광덕 하태경 당선인 등 7인으로 구성된 쇄신파 모임으로 전날 원유철 비대위 퇴진을 위한 연판장을 돌리기로 결정한 바 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차기 원내대표에 비대위원장을 이양한다고 발표하면서, 새 원내대표 선출 전까지는 22일 전국위를 여는 등 자신의 비대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간사를 맡은 황영철 의원은 이날 "원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안 맡겠다고 한 건 굉장히 진전된 입장이라 환영한다"면서도 "22일 전국위는 소집할 이유가 없어졌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빨리 당선자 총회를 열어 비대위를 어떻게 구성할건지 총의를 모으자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오늘 오후 3시 연판장을 들고 원 원내대표를 만나기로 돼 있으니까 그때 다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이학재 의원은 "지금 비대위를 꾸려봤자 10여일 밖에 안 되는데 뭐하러 비대위원장을 하느냐"며 "그건 말이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낮췄다.이주열 한은 총재는 19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가진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 1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0.2%p 내린 3.0%로 조정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0.2%p를 낮춘 것이다.이 총재는 "최근 국내외 경제 여건을 고려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다시 전망한 결과"라며 "국내 1분기 실적이 1월 예상한 것에 미치지 못했고, 유가하락 등 여러가지 이유로 세계경제 성장률과 교역 신장률 전망치가 낮아진게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총재는 "2분기 이후 (우리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시각에는 (1월과) 큰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수출·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흥국 경제 불안, 국제유가 움직임,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등 대외 경제여건 등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세 회복에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아울러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을 기존 전망치인 1.4%에서 1.2%로 0.2%p 하향 조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평창올림픽을 위한 '원주-강릉' 철도 공사 입찰 담합과 관련해 현대건설과 한진중공업, 두산중공업, KCC건설 등 4개사에 대해 19일 압수수색에 나섰다.최근 한국가스공사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사업 담합으로 수천억원의 과징금이 예고된 가운데 또다시 공사비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 관련 담합 사건이 불거지면서 건설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현대건설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이 맞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 중이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중공업도 "1시간 전부터 검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돼 현재 조사 중"이라며 "검찰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두산중공업과 KCC건설 역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알렸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이준식)는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와 용산구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본사, 서초구 KCC건설 본사, 서초구 두산중공업 서울사무소 등에 수사관 등 60여 명을 보내 당시 입찰 관련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3년 4월, 약 1조원(9376억원) 규모의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프로메테우스의 ‘불’은 인류 문명의 시초였다.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의 뜻을 어기고 불을 훔쳐 인간에게 줬다는 이유로 코카서스 산 정상 바위에 묶여 매일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형벌을 받아야 했지만 그가 건넨 불씨는 분명 인간에겐 ‘축복’이었다.정보통신기술과 디지털 기기의 발전도 인류 문명을 혁명적으로 변화시켰다. 인간의 삶을 획기적으로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프로메테우스의 불에 비견할 ‘선물’이라 할 만하다.이 문명의 이기(利器)는 그 편리성 덕에 급속도로 퍼져 나가 인간 삶 깊숙이 파고들었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전체 국민의 4분의 3이 넘는 40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이젠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하지만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인간에게 꼭 이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불이 ‘화마(火魔)’가 될 수 있듯 디지털 기기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재앙이 될 수 있다.◆”스마트폰 없으면 불안“…디지털 중독 매년 증가▲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더 즐겁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려고 해 봤지만 실패했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안절부절못하고 초조해진다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4·19 혁명이 대학생들에게 '재현할 수 없는 역사의 한 장면'으로 기억되고 있다.4·19 혁명은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의해 1960년 4월19일 학생들이 일으킨 민주혁명으로, 같은해 4월11일 마산 앞바다에서 마산상고 김주열군이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시체로 발견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학생들의 시위에 이어 시민들도 거리로 나오자 이승만 대통령은 4월26일 부정선거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하야했다.대학생들은 한국 민주화과정의 변곡점으로 꼽히는 4·19혁명을 "숭고하고 뜻깊은 날"로 평가했다.혁명기념일 하루 전인 18일 오전 9시30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개최된 '희망나눔 마라톤'에 참가한 고려대 산업경영공학과 2학년 배재익(19)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친구들과 4·19 기념 마라톤에 참가했다"며 "시험기간이지만 선배들의 뜻을 새기기 위해 참여했다"라고 말했다.지난해 마라톤에 참여했다는 같은 학교 정치외교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송규섭(19)씨는 "4월19일은 뜻깊은 날이다. 선배들의 혁명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56년 전과 같은 학생 혁명은 요즘 사회에 맞지 않는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21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하지만 허니문으로 불리는 이 골든타임에 뭘 했는지 꼽기가 쉽지 않다는 말들이 나올 정도로 평가는 냉랭하다. 위기를 돌파할 뚜렷한 리더십도 보여주지 못했고, 식어가는 성장엔진을 다시 돌릴 구체적인 정책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지난 1월13일 취임식을 치른 유 부총리의 취임 일성은 '구조개혁'이었다.그는 "우리 경제를 정상 성장궤도로 되돌리고 강건한 체질로 거듭나게 하는 길은 구조개혁밖에 없다"며 "4대 구조개혁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색무취'라는 일각의 지적을 의식한 듯 '백병전', '징비', '분투' 등의 강한 단어를 사용하며 한국 경제의 성장엔진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다졌다.3기 경제팀의 정책의 초점은 경제의 체질 개선에 있었다. 지난해까지 확장적 재정·통화 정책으로 기초체력을 회복한 만큼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었다.하지만 취임 이후 대내외 환경은 3기 경제팀에 우호적이지 않았다. 중국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연초부터 글로벌 교역량이 급감하고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김종인 합의 추대론' 논의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번 총선의 승리를 가져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김종인 대표에게 계속 지휘봉을 맡기는 것이 내년 대선 정국에서 보다 유리할 것이란 논리를 대고 있다. 김 대표도 이같은 흐름에 대해 합의 추대가 이뤄진다면 대표직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해 파장이 커졌다.실제 더민주에서는 20대 총선 직후부터 신진세력인 김종인계를 중심으로 합의추대론이 흘러나왔다. 여기에 더해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17일 언론 인터뷰에서 합의 추대 수용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 볼 문제"라며 수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김 대표가 추대를 통한 당 대표직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란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김 대표로서는 자신이 총선을 진두지휘해 무너져가는 더민주를 원내1당으로 끌어올린만큼 당 대표로 나서 당을 이끌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경우 자신의 대선출마는 어려워진다.하지만 합의 추대론에 대해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다. 당의 뿌리를 둔 주류세력이 여전히 김종인 대표에게 마음을 주지 않고 있다. 특히 공천에서 탈락한 정청래 의원과 무소속으로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20대 총선에서 가장 많은 국회의원을 배출한 학교는 경기고(13명)와 서울대(81명)가 역시 단연 1위였다. 경기고와 서울대는 이전 19대 총선은 물론, 거의 매 총선마다 당선자 최다 배출 학교 1위에 올라 우리 정치사에 KS(경기-서울대) 라인의 건재함을 과시했다.하지만 수도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고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이 의석을 거의 휩쓸면서 새누리당은 지방 고교가 1위에 오르고, 더민주는 호남 고교 출신 의원이 줄어드는 기현상을 나타냈다. 뉴시스가 19일 300명의 당선자를 전수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먼저 경기고는 더민주가 5명, 새누리당이 4명, 국민의당이 2명, 정의당과 무소속이 각 1명으로 정치인 명문 고교의 이름을 이어갔다. 이어 대전고가 전체 7명으로 2위, 경남고와 경북고 광주제일고 전주고 중동고가 각각 6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중 새누리당에서는 경남고가 6명으로 1위, 대전고가 5명으로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3위는 경기고(4명)였다. 통상 새누리당은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을 포함해 법조인 등이 많아 경기고가 1위를 차지하곤 했지만 여소야대 국면을 맞아 새누리당이 수도권에서 참패함으로써 지방 고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