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인도양 남서부 섬 모리셔스에서 프랑스 파리로 가던 에어프랑스 항공기가 케냐에 비상착륙한 가운데 이번 사건이 가짜 폭탄에 따른 소동으로 일단락됐다. 20일(현지시간) 프레데릭 가제 에어프랑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항공기 화장실 캐비닛에서 발견된 '의심스러운 장치'는 가짜 폭탄으로 판명 났다"고 밝혔다. 가제 CEO는 "이 장치가 판지와 주방용 타이머로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 9시 승객 459명과 승무원 14명을 태우고 모리셔스에서 출발한 AF463편 보잉 777 항공기는 이날 오전 5시 50분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오전 12시 37분께 몸바사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이 항공기 화장실에서 폭발물로 보이는 의심스러운 장치가 발견됐다는 제보 때문이다. 착륙 직후 모든 승객이 안전하게 대피했고 폭탄 전문가들이 의심 물체를 수거해 분석에 들어간 가운데 이 같은 결과가 확인됐다.이 가운데 최근 에어프랑스가 겪은 거짓 테러 소동은 이번이 벌써 네 번째다. 가제 CEO는 앞서 최근 에어프랑스사를 상대로 한 거짓 테러 위협이 미국에서 3차례 발생한 바 있다고 전했다. 누가 이런 가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슬로베니아가 동성결혼 인정 여부를 가리기 위해 국민투표가 20일(현지시간) 시작됐다.크리스마스를 앞둔 시점에서 슬로베니아 국민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이번 투표는 이미 통과된 동성결혼 합법 법안을 막기 위해 치러진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슬로베니아는 이미 지난 3월 의회의 결정으로 인해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이 법안은 동성 커플에게 결혼할 수 있는 권리, 입양을 할 수 있는 권리 등을 보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가톨릭 교회의 지지에 힘입은 보수층은 법안을 무효화하는 국민투표를 추진했고, 동성결혼 반대 단체인 '위험에 처한 아이들'은 국민투표에 부치는데 필요한 4만명의 서명을 얻었다. 슬로베니아 헌법재판소는 수개월 간의 숙고 끝에 지난 10월 국민투표를 승인했다. 투표를 앞두고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반대 측이 약간의 우세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법안이 거부되려면 170만 유권자 중 20%가 반대표를 던지면 가능해진다. 한편 이번 투표는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려는 것이 아니라 동성 커플에게 허용했던 법적 지위를 다시 거둬들이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세계에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국가는 20여개 국에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남부 선전(深圳)시 외곽의 한 공업단지 부근에서 20일 산사태가 발생해 수십채의 공장건물과 민간 주택이 매몰되면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20일 오전 11시 40분께 선전시 광명(光明)신구의 류시(柳溪)공업원부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발생해 많은 건물이 무너지면서 다수가 묻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5시50분 기준 구조 당국이 집계한 인명피해는 부상 3명, 실종 27명이다.아울러 약 22개 건물이 매물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 언론이 무너진 건물에 사람이 갇혀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몇 명이나 되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보도해 인명피해는 당국의 추산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당국은 또 부근 가스공급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900여 명의 주민을 안전한 지대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고 직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라는 내용의 중요지시를 내렸다. 시 주석은 선전시 당국에 부상자 치료와 실종자 구조에 전력을 다할 것과 서둘러 사고 수습 및 원인 규명, 책임자를 엄격하게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또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들에 대한 위로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최근 신예들의 무서운 성장세가 농구 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KBL은 매 시즌 가장 크게 성장한 선수에게 기량발전상(MIP)을 수상한다. 후보 선수들 중 팀 내 입지가 몰라보게 커진 이들의 몫이었다.이번 시즌 유독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20일 기준으로 가장 유력한 기량발전상 수상 후보로 원주 동부의 가드 허웅(22·186㎝)을 꼽을 수 있다.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2014~2015시즌과 비교하면 일취월장했다. 허웅은 지난 시즌 경기당 16분42초를 뛰며 평균 4.8점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그러나 이번 시즌 32경기에서 평균 32분14초 동안 12.3점 3어시스트를 올리고 있다. 출전시간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며 주전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김주성~윤호영 중심의 높이 농구를 펼쳤던 동부에 다이내믹한 가드 허웅의 성장은 새로운 볼거리다. 허웅은 올스타 중간집계에서 1위를 달리며 스타성도 과시했다. '농구대통령'으로 불렸던 허웅의 아버지 허재 전 KCC 감독도 올스타 투표 1위를 해본 적은 없다.허웅과 함께 동부의 앞선을 책임지는 두경민(24·184㎝)도 한층 안정감을 더했다. 지난 시즌 22분25초에서 31분18초로 출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시즌 첫 5연승을 달리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삼성은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고른 활약에 힘입어 95-79로 이겼다.이번 시즌 처음으로 5연승을 질주한 삼성(19승13패)은 이날 패한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임동섭은 3쿼터에서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올리는 등 16점(3점슛 4개 포함)을 기록,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리카르도 라틀리프(20점 9리바운드)와 문태영(16점 8리바운드), 김준일(16점)도 두 자릿수 점수를 지원했다. 내외곽이 조화를 이뤘다.8위 전자랜드(11승21패)는 2연패에 빠졌다.전반에 46-45로 근소하게 앞선 삼성은 3쿼터 들어 임동섭과 라틀리프의 매서운 득점포를 앞세워 흐름을 잡았다.임동섭은 거침없는 3점슛으로 전자랜드의 수비를 밖으로 끌어냈고, 라틀리프는 이를 틈타 헐거워진 골 밑에서 10점을 올렸다.삼성은 72-66으로 앞서며 4쿼터를 맞았고, 김준일의 페인트 존 득점까지 살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4쿼터 종료 3분24초 전에 문태영의 3점슛에 힘입어 89-75, 14점차로 달아나며 승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기성용(26)이 선발출전한 스완지시티가 일방적인 공세를 퍼붓고도 웨스트햄과 득점없이 비겼다. 기성용은 21일 새벽 1시(한국시각)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전했다. 최근 6차례 리그경기에서 1무5패로 부진했던 스완지시티는 이날 승리가 절실했으나 골결정력이 아쉬웠다. 전후반 내내 웨스트 햄 진영에 전방위적인 공세를 펼치고도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지는 데 그쳤다. 기성용은 이날 공수를 오가며 고군분투했다. 매끄러운 패스로 바페팀비 고미스, 안드레 아예우의 공격을 지원했다. 기성용은 이날 수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때리며 골사냥에도 직접 나섰다. 리그 경기에서 아직 공격 포인트가 없는 사실을 의식한 듯 골욕심을 냈다. 전반 25분 웨스트 햄 진영 페널티 라인 오른쪽에서 때린 슛이 아쉬웠다. 기성용은 작은 드록바로 불리는 바페팀비 고미스가 오른쪽으로 내준 패스를 달려들며 강력한 슛을 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후반 15분에도 웨스트햄 진영 왼쪽에서 잔뜩 웅크렸다 헤딩 슛을 했지만 골대를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기성용은 후반 추가시간에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비공식적으로 내한한 할리우드 배우 톰 하디(38)가 20일 예정에 없던 영화 ‘레전드’ 무대인사에 나선다. 지난 10일 개봉한 ‘레전드’는 1960년대 록밴드 비틀스와 함께 영국 런던의 전설로 남은 쌍둥이 갱스터 크레이 형제의 이야기를 다뤘다. 하디가 1인 2역을 맡았고 이 영화로 제18회 영국 독립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영화 수입사에 따르면, 하디는 개인적으로 방한했다가 ‘레전드’ 국내 상영 소식을 접하고 이날 오후 에이전시를 통해 무대 인사를 제안해왔다.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밤 11시35분, 11시50분, 11시55분 3회 상영이 확정됐고 3회 모두 매진됐다. 하디는 19일 서울 이태원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인디밴드 ‘더 모노톤즈’ 공연장에 나타나 내한 사실이 순식간에 퍼졌다. 이후 이태원, 홍대앞 등지에서의 하디 목격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올라왔다. 하디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내년 1월14일 개봉하는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에도 출연했다. 개봉이 임박했으나 영화 홍보일정으로 내한한 게 아니어서 관련 일정은 없다.영국 출신 배우로 영화 ‘다크
[시사뉴스 천세두기자] CJ그룹이 창사 이후 최대 위기다. 횡령·배임·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파기환송심에서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으면서, 당분간 경영 일선 복귀의 희망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나마 CJ그룹은 아직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CJ그룹은 이 회장에 징역 2년6개월과 벌금 252억원을 선고한 파기환송심 판결에 대해 다음 주 대법원에 재상고할 예정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이 실형 선고를 받으면서 CJ그룹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큰 그림을 그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CJ그룹은 이 회장이 구속기소된 지난 2013년부터 MA 등 리스크 높은 투자에서 과감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CJ 측은 "그룹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길을 잃은 기분"이라며 "이재현 회장이 부재한 지난 3년간 CJ그룹의 성장지표는 사실상 '올 스톱' 됐다"고 말했다.실제로 2013년 7월 이 회장이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후 그룹의 경영 시계는 멈췄다. 하지만 CJ그룹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며 총수 부재에 대한 돌파구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계열사 CJ대한통운이 APL로지스틱스 인수전에 뛰어들었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과 관련, "미국 금리인상에 따라 대규모 자본이 한국으로부터 유출되는 것에 대해 방어벽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신용등급 상승으로) 한국은 여러가지 여건이 신흥국들과 많이 다르다는 점들을 확실하게 투자가들에게 알렸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지금 대외 쪽에서 여러가지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는데, 정부는 자본시장과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등에 대해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마련해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감안해서 여러 가지 대응책을 지금 강구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최 부총리와의 일문일답.-무디스가 이번에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상황과 최근에 한국경제가 위기라는 주장들이 나오는 것과는 조금 어긋나는 것 같다.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지금 한국경제가 대외신인도 등의 측면에서 '과거 IMF와 같은 그런 급속한 위기가 올 수 없다'고 하는 점에 대해서는 국내도 그렇고 특히 국제사회와 신용평가기관에서 이런 점들은 분명히 하고 있는 것 같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정부가 111조원 규모의 퇴직연금을 다양한 방식으로 운용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퇴직연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하지 않고 노후자산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정치권과 일부 시민들은 정부가 퇴직연금에 손대지 말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이들은 퇴직연금 운용방식이 수익성을 강화한 나머지 위험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금융위원회와 고용노동부는 20일 근로자 수급권 강화를 전제로 운용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운용방식을 검토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퇴직연금 규모는 111조2000억원이다. 이는 2005년 도입 이후 10년 만이다. 이중 대부분은 원리금 보장상품이다. 운용실적에 따라 급여수준이 달라지는 확정기여형(DC)의 실적배당형 비율은 19.9% 규모이지만 확정급여형(DB)의 실적배당형 비율은 2.0%에 그쳤다. 금융위는 안정성을 선호하는 가입자 인식과 경쟁력 있는 운용상품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연금자산에 수익형 상품 편입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운용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우선 가입자 상황에 맞는 운용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20일 한국산 T-50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가 추락해 탑승한 조종사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인도네시아 공군 당국이 발표했다.공군 대변인 드위 바다르만토는 족자카르타에서 열린 에어쇼에 참여한 T-50이 이날 오전 9시50분께 공항 인근 주택가에 떨어졌다고 밝혔다.바다르만토 대변인은 사고로 현장에서 숨진 조종사들 외에 지상에선 다행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또 바다르만토 대변인은 현장에 조사사단을 급파했다며 T-50의 추락 원인 등에 관해선 아직 결론을 내리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바다르만토 대변인은 사고기가 T-50i 골든이글이며 족자카르타 공군비행학교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에어쇼 이틀째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자와르디라는 목격자는 메트로 TV에 T-50이 곡예비행 도중 갑작스레 통제가 안 되면서 공군기지 안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해 지난 2005년 생산을 시작한 T-50 고등훈련기는 2011년 인도네시아 16대를 시작으로 이라크와 필리핀, 태국 등에 56대를 수출했다. 인도네시아 공군에 인도한 T-50 훈련기는 작년 2월 전투기 조종사 훈련을 위한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호주에서 기록적인 고온이 계속되는 가운데 빅토리아 주에서 소방관들이 300건 이상의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가디언과 영국 ITV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40도가 넘는 이상 기온과 강풍으로 인해 3000헥타르가 넘는 지역에서 화재가 확산돼 긴급 화재진압 요원 및 화재 진화용 헬기가 파견됐다. 이런 가운데 통제 불능 상태의 산불이 빅토리아 북동부 지역 거주민들을 덮치려 하고 있다. 앞서 소방당국은 이날 빅토리아 주 바나와다와 인디고 어퍼, 인디고 밸리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경보를 발령, “현재 위험한 상태다. 하지만 떠나기는 너무 늦었으니, 스스로 잘 보호해야 한다”고 전했다. 긴급관리위원회 크레이그 랩슬리 위원은 20일 소방 당국이 빅토리아 전역에서 발생한 수 많은 산불을 진압하려 하고 있다며, 강풍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람 방향이 바뀌면 상황이 변할 수 있다”며 “불길이 북쪽으로 방향을 틀면, 소방관들 뿐 아니라 지역사회가 위험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호주 당국은 얼마나 많은 집과 건물들이 피해를 입었는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호주 방송 채널9는 전소된 건물과 함께 불타고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KB국민은행 제69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우승으로 화려했던 2015년의 피날레를 장식한 전지희(23·포스코에너지)가 "내년 올림픽의 큰 목표는 메달 획득"이라고 밝혔다. 전지희는 20일 충북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문현정(KDB대우증권)에게 4-1(5-11 11-9 16-14 11-8 11-7) 승리를 거뒀다. 서효원(렛츠런), 양하은(대한항공)과 함께 국내 여자 단식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전지희는 유독 종합선수권만 나서면 주춤했다. 전지희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종합선수권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1년이었다. 결승에 올랐지만 서효원의 벽에 가로 막혔다. 2012년에는 문현정에게 덜미를 잡혔다. 결승전 7세트에서 10-8로 앞섰지만 거짓말 같은 역전패를 당했다.세 번째 결승 무대를 밟은 2013년에는 석화정이 전지희의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에는 4강에서 양하은에게 무너졌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그랜드파이널을 마치고 곧바로 대회를 준비했지만 여독은 오래 갔다. 전지희는 "컨디션도 별로였고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그랜드파이널 성적이 좋아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