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보고서 조작 의혹 서울대 조 모교수 로펌 김앤장에 책임전가 파장[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돈을 받고 옥시 쪽에 유리하게 ‘가습기 살균제와 폐 손상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는 최종 보고서를 쓴 혐의로 구속된 조 모 교수가 보고서 왜곡․발췌 책임을 옥시 변호를 맡은 로펌 김앤장으로 돌리면서 국내 최대 로펌의 신세가 곤혹스럽게 됐다.'범법행위'와 '적법한 변호행위'라고 하는 백짓장 한장 차이의 두갈래 갈림길위에서 법의 심판을 받을 처지에 처할 수 있게 된 것. 최대 로펌 명성 뒤에 위험부담이 도사릴 수 있다는 얘기다.옥시와 김앤장 모두 살균제의 유해성을 알고 있었으나, 지난 2011년과 2012년 연구결과 중 옥시에 유리한 부분만 발췌해 법원과 검찰에 제출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오전 브리핑을 통해 "결국 옥시와 김앤장이 가습기살균제와 폐 손상의 관련성이 낮다는 결론을 얻기 위해 보고서를 조작했다는 결론"이라며 "조 교수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김앤장의 행태는 증거인멸의 공범으로 처벌받는 것은 물론, 사회적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김앤장은 과거에도 형사처벌 대상에 오른 적이 있다. 2015년 론스타
[시사뉴스 서정만 기자] 충남 천안시에 거주하는 이승열(64)씨의 독특하고도 이색적인 경력이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것이 이승열 박사의 개략적인 경력과 현재 맡고 있는 주요 타이틀이다.그는 1976년 안양시 박달동 소재 현대양행에 현장 근로자로 입사하여 이후 만도기계-위니아만도-갑을오토텍 등으로 사명이 바뀌는 동안 자그마치 36년 9개월을 재직하고 2012년 정년 퇴직했다.보통의 샐러리맨 특히 현장에서 자동차부품 중 히터, 콘덴서 등 주로 열 교환기 제품을 직접 조립하는 일만 37년 여 해 오면서 위와 같은 어마어마한 경력과 자격면허를 쌓아왔다는 게 도무지 실감나지 않는 일이다.평범한 직장인으로 학업 계속해 박사학위 취득보통 어느 회사나 그렇듯이 제조업 현장에서는 때에 따라 잔업도 해야 하고 휴일특근도 자주 있는 게 일반적인데도 불구하고 보통 사람들은 엄두도 내기 힘든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에 주변에서는 혀를 내두른다.같은 회사에 재직했던 이을영씨(51세, 경기도 평택시 거주)는 이승열 박사에 대해 “한마디로 베일에 싸인 분이고 같은 인간으로서 상상하기도 벅찬 愚公移山의 표본이고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평가한다.그의 자세한 경력과 자격증, 저서, 유
북한이 비핵화 노력에 힘쓰겠다는 발언이 나와 어리둥절합니다.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지난 8일 열린 제 7차 당대회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總和)에서 "핵보유국으로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인데요, 김 제1위원장이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적대세력이 핵으로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국제사회 앞에 지닌 핵전파방지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부분이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이 발언의 핵심은 '나도 이제 진짜 핵보유국' 선언에 있음은 금방 알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북한 문제 분석 전문가들이 분석하는 것처럼,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핵화' 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일반적입니다. 미국 등 국제사회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적대시 정책도 포기하라는 요구 조건을 들어주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비핵화 실현에도 노력할 것이란 뉘앙스를 풍김으로써 장기적으로 미국과의 평화협정 논의까지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렇게 봤을 때 김 제1위원장의 발언은 '핵실
▲이동수(골든브릿지투자증권 법인영업팀 상무보)씨 모친상 = 삼육의료원 추모관, 발인 6일. 연락처 02-2215-4444.
선임▲대변인 남궁영
각종 선거만큼 승패가 분명한 건 드물죠. 그에 따라 명암이 확연히 갈리는 법이구요. 이번에 제20대 국회에 입성한 영광의 얼굴들 면면을 보아도, 내리 당선돼 소위 '살아돌아온' 이들로부터 '전직 의원'이란 고리표를 비로소 떼게 된 분들까지, 다들 말못할 사연과 할 얘기들이 왜 없겠습니까. 그런데, 인간이 아름다운 건 패배를 딛고 재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재수 끝에, 삼수 끝에 일군 합격의 영광과 기쁨은 갑절이 되기 때문이지요. 선거전(戰) 말고는, 각종 스포츠에서도 승패는 확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각종 스포츠를 보면서 그렇게도 열광하는 겁니다. 그러한 스포츠를 그린 영화에서도 우리는 감동을 느껴보게 됩니다. 전약후강(前弱後强)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전반전에 상대에게 밀리다가도 집중력을 다해 후반 대역전시키는 축구의 한 골, 야구의 역전포 등은 짜릿함과 함께 통쾌함마저 선사하지요. 잊을 수 없는 복싱 영화 '록키'는 패색이 짙다가도 다시 일어나 상대를 강력한 한방으로 쓰러뜨리는 극적 반전의 대명사와도 같습니다. 우리에겐 영화보다 더 리얼한 프로복싱 홍수환 선수의 '4전5기' 신화가 있지요. 1977년이었던가요, 홍수환 선수
여소야대 정국 헤치고 차기 '큰정치' 기틀 준비 절호의 기회 4선 관록에 충청권 '포스트 JP'(김종필 전 총재) 후계 굳혀3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 당선을 확정지은 정진석 당선인이 4일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 정치권 안팎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했다. 한 마디로 '자고나니 정진석'이란 말이 돌 정도로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게 한다.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정의화 국회의장을 예방하는 것을 시작으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대표와 안철수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에 대한 인사차 방문 등으로 빼곡한 일정을 이어간다. 정 신임 원내대표에 쏠린 눈은 우선 그가 지난 총선에서 혹독한 민심의 회초리를 받아좌초위기에까지 몰릴 만큼 흔들리는 집권여당의 실질적 사령탑에 올라 당의 사활의 키를 쥐고 있다는 점에서다. 122명의 새누리당 당선인들이 정 신임원내대표를 선택한 것도 '강한 리더십'을 절실히 원했고, 그 적임자 역시 정진석 당선인임을 입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지금 새누리당의 원내 사령탑에겐 사실상의 '비상 대권'을 쥔 것이나 마찬가지다.◆ 차기 지도자길 닦을 절호의 기회더욱이 이
박근혜 대통령이 3일까지 사흘간 이란 정부의 초청으로 국빈 방문하면서 머리에 두른 히잡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본래 히잡은 여성 신체를 가리는 이슬람식 복장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박 대통령은 2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히잡의 일종인 루사리를 착용한 모습이 케이블티비 영상으로 비춰졌습니다. 루사리는 이란 여성들이 착용하는 히잡의 일종인데요, 대통령은 물론 여성 수행원들도, 여기자들도 모두 루사리를 둘렀더군요. 논란의 핵심은, 히잡은 이슬람 여성 억압의 상징이며 특히 이란혁명 이후 히잡 착용이 더욱 강화된 것으로, 여성 인권탄압의 도구가 되고 있는 것을 국빈방문하는 외국 정상에게 강요하는 것도 외교적 결례일뿐만 아니라 이를 수용한 우리측도 굴욕외교라는 점입니다. 이란의 대표적 인권변호사 시린 에바디가 2007년 펴낸 자서전 히잡을 벗고 나는 평화를 선택했다는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에 저항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려져있죠. 더욱이 올 1월 국제적 제재가 해제된 이후 여러 외국 정상급 정치인들이 이란을 찾았으나 여성 정상으로 히잡을 쓴 이로는 박 대통령이 처음이었다는 얘깁니다. 특히 기독교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다분히 종교
◇ 편집국▲편집국장 강재규 ▲특집팀장 강인택 ▲경제부 차장 유명환 ▲ ″기자 조아라 ◇ 편집디자인실▲디자인팀장 김상석
지난 4.13 총선에서 집권 여당은 보기좋게 대참패했다. 새누리다의 막장공천 대가가 혹독하게 돌아왔다. 여당의 정점에 청와대가 있으니,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정치를 심판했다고도 할 수 있다. 외치에 능한 반면 내치에서 국민적 불만을 잘 읽지 못하고 소통노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두고 국민들이 돌아선 까닭임을 부인할 수 없다. 반사적으로, 야권은 분열됐음에도 제1당, 제3당으로 당당히 입성함으로써 정국에 대 전환을 몰고왔다. 이참에 내년 차기 대선에서 정권을 빼앗겠다는 야심에 가득차있다. 당장에 청와대와 집권당이 고개를 숙이고 낮은 자세로 나온 것은 당연했다. 국민무서운 것을 그제서야 깨닫고 자숙하는 모양새다. 그러지 않고는 남은 국정재임기간을 보장받지 못한 채 곧바로 레임덕에 걸려버릴지도 모른다. 여권이 제15대 국회이래 20년만에 여소야대 정국에 빠져든 것은 다분히 자가당착성이라 해서 틀리지 않는다. 천막당사의 고난기간을 거치며 10년 좌파에 빼앗겼던 권력을 되찾아온것까지는 좋았으나 그 고난도 잊은 채 내면에 꿈틀대던 오만함이 자신들도 모른 상황에서 도처에서 불거져나온 것이었다. '더이상 권력을 빼앗기지 않으리' 하면서 강짜놓는 야권에 대해서는 발목잡기라고 역공
정치가 경제에 비해 턱없이 비효율적임은 분명해보인다. 투입에 비해 산출이 낮기 때문이다. 고비용 저효율이란 얘기다. 지난 19대 우리 국회가 4년내내 한 것이라고는 서로가 네탓공방 속에, 서로가 발목을 잡고 한 치 앞도 나아가지 못했으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처음부터 끝날까지 국회선진화법 타령이었다. ‘일하지 않는 국회’가 일상화하다시피 했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회 본연의 업무인 ‘입법활동 성적표’가 역대 최악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는데다, 법안 발의 건수가 의정 평가의 기준이 되면서 검증되지 않은 법안, 쓰레기 법안, 선심성 법안 등의 제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지적이다. 그나마 19대 국회의 법안처리율은 발의된 법안 총 1만7757건 가운데 약 4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지난 17대 국회 57.88%, 18대 국회의 53.62%에 비해서도 크게 낮아진 수치다. 이런 국회를 우리 국민들은 다른 한 켠에선 퍽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으니 정치적 관음증으로 봐야할 것인지, 정치적으로 성숙된 ‘호모 폴리티쿠스(정치적 동물)’로 봐야하는 건지 아리송하다. 각 당마다 당권 대권을 놓고 펼칠 지략과 술수는 소설 3국지보다 더 흥미진진한 스펙타클을 연출하
80~100여 계약자들 계약금 떼일까 '전전긍긍'[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서울시 광진구 화양동에 신축 예정인 한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을 두고 관할구청에 분양신고도 하지 않은 불법분양업체가 사전 예약금,계약금까지 받아 임의로 동 호수를 배정하는 등 불법 분양 논란이 일고 있다.광진구청 및 관련 업체 등에 따르면 D건설은 최근 서울시 광진구 화양동 현 국민은행 자리에 지하 3층, 지상20층에 222세대의 복층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A 캠퍼스타운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업지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직원들을 모집, 복층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길거리 홍보 및 부동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해당 분양업체는 관할 구청인 광진구청에 분양신고도 하지 않은 상태다.이 업체는 오피스텔 및 상업시설로 건축물 분양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아 분양신고를 해야만 분양활동이 가능한 업체라는 것이다.입주 희망자 B씨는 "사전 예약을 신청하면서 일정금액을 입금하고 원하는 동과 호수를 배정받았다"고 말했다.이처럼 불법분양업체로부터 분양 계약을 한 투자자는 대략 80~100명선에 이르는 것으로 시행사측과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때문에 이들은 불법 선
4.13총선이 끝나기도 무섭게 3당이 공히 내홍을 앓고 있다. 일약 원내 제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총선을 진두지휘해온 비상대책위원회 김종인 대표의 대표추대론이 불거져나왔다가흠집만내고 말았다. 지난 22일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의 만찬 회동으로 이른바 ‘김종인 합의추대론’은 사실상 소멸된 이후 되려 무게추가 전대 연기론쪽으로 이동한 듯한 모양새다. 친노-반문세력들이 가만둘리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애드벌룬띄웠다가된서리 맞았다. 김 대표가 지난 비례대표 순번을 정할 때도 '셀프공천' 비난을 받아가면서도 그 자신이 경선을 싫어하고, 경선할 바에는 차라리 갖고 있던 직마저 던져버리는 성격임을 노출시켰던 걸 봐서는 역시자가발전 성격이 짙다. 그런데 이보다 더 집안살림 추스리는 일이 다급해진 새누리당에서도 비슷한 사태다. 초라해진 당세라지만 이마저 조기에 수습하지 않았다가는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 등 굵직한 정치일정에 추풍낙엽처럼 굴러떨어질 것이 뻔한 일. 당장에 원내 체제안정화를 위해 원내대표선출문제에서 사단이 나는 모양새다. 본래 치열한 경선보다는 정략적, 정무적 나눠먹기에 익숙한 새누리당의 관성이 좋을 때도 있으나 당 체질을 그저 편하게 나눠먹는 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