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가까스로 구제금융의 채권단과의 협상을 마무리했으나 이제는 국내에서 가혹한 채권단의 요구를 거부하겠다던 그의 총선 공약이 실종됐다는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그는 25일 당간부들과 11시간에 걸친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여기서 그는 채권단과의 협상에서 자신이 행한 약속들이 사실상 항복이라는 당내의 불만을 무마하려 부심했다.치프라스는 지난달 채권단이 요구한 예산 삭감과 세금 인상 등 내핍 조항들을 폐기할 것이라고 약속함으로써 당선됐으나 이제는 그의 급진좌파 정당인 시리자 당의 강경파들에게 이번 협상에서 그리스가 성공했다는 것을 납득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그리스 정부는 지난달 25일 실시됐던 총선에서 대기업의 민영화를 거부할 것이라고 공약한 것도 취소키로 하고 채권단과의 협의없이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을 약속함으로써 24일 협약을 성사시켰다.이에 일부 당원과 각료들은 선거 공약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강경파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파나기오티스 라파자니스 에너지·환경장관은 거듭 민영화만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럽에서 과격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전사들과 결혼하기 위해 시리아로 향하는 소녀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영국 언론을 인용해 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간 여학생들이 작년 여름 이후 적어도 8명이나 된다고 말했다.교도통신은 경찰과 가족들이 공표하지 않은 경우도 많아 실제로는 더욱 많을 것이라고 보도했다.10대 소녀들을 끌어들이는 IS의 선전을 두고 "당국이 인터넷에서의 싸움에서 지고 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보도한 것이 현재의 상황을 적시한 것이다.'지하드(성전)'에 참가하기 위해 시리아로 건너간 영국인은 약 60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10%가 여성으로 추정되며 일부는 권유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트위터에는 시리아에서 결혼을 중개하는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영국의 언론에 따르면 이 조직의 관계자는 영국의 소녀들에게 시리아로 가는 여비도 제공하고 있다.이번에 시리아로 간 것이 확인된 3명의 소녀는 방글라데시 등 출신 영국인이다. 이들은 학교 친구들로 성적도 좋았다고 한다.17일 집을 이들은 비행기편으로 런던에서 이스탄불로 이동했다. BBC는 이들이 4∼5일 전에 밀입국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5일 세계 주요국들이 계속되는 핵 협상에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는 것을 포기했다며 강력 비판했다.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예루살렘 외곽 리쿠드당 모임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곧 미국 의회에서 이란 핵협상과 관련해 연설할 예정이다.네타냐후 총리는 "마련되고 있는 합의안에 따라 세계 주요국들이 의무를 저버리고 이란이 수년 이내에 점차 많은 핵무기 물질을 생산할 능력을 갖출 것이란 점을 수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이들 국가는 받아들일지 모르지만 난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서방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통해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이란은 핵 프로그램은 평화적 목적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텍사스 연방 지방법원 배심원단은 25일 애플의 아이튠스 결제시스템이 스마트플래시 업체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애플은 5억3290만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고 평결했다.스마트플래시는 지난 2013년 데이터 저장 캐리어와 이에 대한 접속 등과 관련한 특허를 침해당했다며 텍사스 타일러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애플은 이번 결정에 항소할 것이라며 스마트플래시는 애플이 개발한 기술에 로열티를 얻기 위해 애플 특허 체계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지난 2011년 연방 판사는 또 다른 타일러 지역 특허 재판에서 애플은 소프트웨어 업체 미러 월드에게 6억255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배심원 평결을 뒤집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27일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청약제도가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새로운 제도시행에 발맞춰 건설사들도 내달 6만가구에 육박하는 물량을 쏟아내면서 분양시장의 열기는 한층 뜨거워질 것이라는게 건설·부동산 업계의 전망이다.일단 새로운 제도시행으로 새 아파트 청약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청약문턱이 대폭 낮아지기 때문이다.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주택 청약 1순위 자격은 27일부터 청약저축 가입 2년(24회 납입)에서 1년(12회 납입)으로 완화된다.지방자치단체의 입주자 모집 공고 심의 기간이 통상 5~10일임을 감안하면 다음달 초부터 청약접수하는 아파트부터 완화된 1순위 자격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수도권에서 1순위(2년·24회 납입), 2순위(6개월·6회 납입), 3순위(추첨)식의 청약 제도가 1순위(1년·12회 납입), 2순위(추첨)로 단순화된다.국민주택(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는 전용 85㎡ 이하 주택) 청약자격이 무주택 세대주에서 무주택 세대원으로 확대된다. 세대원 중 주택 소유자가 아무도 없는 무주택 세대라는 조건만 충족하면 세대주가 아닌 세대원도 청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올 1월 카드 이용금액이 소비심리 부진 여파로 11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카드승인금액은 48조4300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2월(41조4800억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소비 심리가 좀처럼 호전되지 않은 데다 물가상승률마저 1%대에서 0%대로 둔화된 탓이다.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SSI)는 102로 2014년 1월(109)보다 소비심리가 크게 악화됐다.더욱이 지난해에는 설 연휴가 1월이었지만 올해는 2월로 밀린 것도 1월중 카드 이용금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소액결제가 일반화되면서 1월중 평균 결제금액은 4만8034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4만원대로 떨어졌다.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한 건당 평균 결제금액은 6만0291원, 체크카드는 2만6429원으로 집계됐다.해외 직구 증가 영향으로 인터넷 상거래 결제금액은 크게 늘어났다. 올 1월 인터넷 결제금액은 5조원으로 전년 동기(3조2100억원) 보다 55.8% 증가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 보험회사 등 금융회사들이 임직원들에게 0~2%대의 저금리 대출에 대해 제동을 건다.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금리 인하에는 소극적이면서 임직원들에게는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은행과 보험사의 임직원 대출현황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부당한 임직원 저리대출 관행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금감원은 이를 위해 은행, 보험사 등에 지도 공문을 보내고, 감독규정 개정을 통해 신규 임직원 대출은 일반인 대출과 동일한 조건을 적용하도록 할 계획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금융사 소속 임직원들에게 특혜를 주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감독규정 개정을 추진하거나, 금융사들에게 지도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금감원은 이에 앞서 '금융감독 쇄신 및 운영방향'을 통해 고객재산을 활용한 임직원 특혜 부여 등 사회적 지탄을 받는 금융권의 형태를 쇄신하겠다고 밝혔다.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업의 경우 외국 사례와 비교해 감독규정까지 바꾸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이 있기 때문에 업권별로 추진 방향이 다소 차이를 보일 수 있다"며 "쇄신방안에 포함된 만큼 차질없이 진행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내년부터 국내에서도 체코 맥주가 본격적으로 생산, 판매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체코 맥주기업 '프라하의 골드(Gold of Parague)'와 국가식품클러스터 맥주 생산시설 설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체코는 지난 1842년 세계 최초로 발효맥주 양조에 성공한 것을 비롯해 전세계에 황금빛 라거 열풍을 몰고온 맥주의 본고장이다.'프라하의 골드'는 약 77억원을 투자해 국가식품클러스트에 1만㎡의 부지를 확보하고 내년초부터 연간 500만리터의 맥주를 생산할 예정이다.특히 이 회사는 양조장 납품을 시작으로 내년 연말에는 맥주전문점을 개설해 국내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중국 등 동북아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이주명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체코 맥주 제조기업인 ‘프라하의 골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해외 투자유치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6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월성 원전 1호기의 계속 운전 여부를 논의한다.원안위는 지난달 15일과 지난 12일에 월성 원전 1호기에 대한 계속운전 여부를 논의했지만 최종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심의를 연기한 바 있다.가장 큰 쟁점은 월성 1호기의 '안전 개선'이다. "안전하다"는 주장과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월성 1호기가 지질과 해일 등 극한의 재난에도 불구하고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재가동을 허용한 뒤 개선대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민간검증단은 32건의 안전 개선사항이 도출됐고, 이에 대한 개선조치가 이행돼야 월성 1호기의 안전운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전력수급 등 경제성 문제에 대해서도 양측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정부는 월성 1호기의 수명이 10년 더 연장되더라도 가동 중지를 기점으로 2022년까지 가동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가동해야 경제적인 측면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원안위는 일반적으로 합의를 통해 결론을 내리지만 이날 회의에서도 찬성과 반대 의견이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투표를 통해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손흥민(23)이 풀타임을 뛴 가운데 소속팀 레버쿠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잡았다.손흥민은 26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A.마드리드와의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레버쿠젠은 후반 12분에 터진 하칸 찰하노글루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전했다.2차전은 다음달 18일 A.마드리드의 홈에서 열린다.손흥민은 시즌 15호골과 챔피언스리그 4호골에 도전했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그러나 탄탄한 A.마드리드의 수비를 상대로 활발하고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동료들과의 패스 플레이도 좋았다.올 시즌 손흥민은 각종 컵대회를 통틀어 14골(정규리그 8골·DFB 포칼 1골·UEFA챔피언스리그 5골)을 터뜨려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운 상태다.지난해 이 대회 16강에서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파리 생제르망(PSG)에 1·2차전을 모두 내주고 탈락했던 레버쿠젠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상대는 지난해 결승까지 올랐던 A.마드리드였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수원삼성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우라와 레즈(일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수원은 25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우라와와의 대회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42분에 터진 이적생 레오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먼저 실점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2골을 넣어 소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K리그 팀의 첫 승리였다. 전날 전북현대는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비겼고, 성남FC는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에 졌다.스위스 1부리그 FC시온에서 임대 영입한 레오는 후반에 교체로 들어가 1-1로 팽팽하던 후반 42분에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렸다.수원 유니폼을 입고 치른 공식 데뷔전에서 영양가 만점의 골로 강한 눈도장을 받았다.수원은 지난해 K리그 클래식에서 2위에 올라 2013년 이후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냈다.우라와 역시 지난해 J리그에서 2위를 차지했다. 전국구 인기 구단으로 이날 운동장에는 1000여명의 원정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쳤다.강팀들의 대결답게 초반부터 팽팽했다.우라와가 먼저 골맛을 봤다. 수원이 공격 전개 중에 공을 빼앗겼고, 우라와는 침착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199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가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토토즐 슈퍼콘서트'가 4월25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공연기획사 월드쇼마켓은 25일 김건모·조성모·DJ DOC·이정현·박미경·철이와 미애·소찬휘·김현정·왁스·영턱스클럽·R.ef·코요태·구피·클론·룰라 등이 포함된 1차 라인업을 공개했다.월드쇼마켓은 "90년대 댄스 가요 춘추전국시대 히트곡들을 논스톱으로 들려줄 이번 공연에 찬란했던 그 시절을 기억하는 이들은 물론 아직 가요계의 르네상스를 모르는 10대들까지 다양한 관객층이 모일 것"이라고 전했다.3월 중 두 차례에 걸쳐 최종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26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소니 픽처스의 해킹 배후에 북한이 있었다고 확인했다.CNN에 따르면 조지프 데마레스트 FBI 사이버부장은 "소니의 해킹은 북한의 행위인 것이 확실하다"며 "북한의 이같은 해킹공격은 일회성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소니 해킹이 내부자의 소행일 수 있다는 일부 보안 전문가들의 견해에 대해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만한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앞서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를 제작한 소니는 지난해 11월 영화 개봉을 중단하라는 경고를 받은 후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이와 함께 FBI는 악성코드를 퍼뜨려 온라인 은행계좌로부터 1억 달러를 넘게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러시아 해커 예브게니 보가체프(31)에 현상금 300만 달러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