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올 1월 카드 이용금액이 소비심리 부진 여파로 11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카드승인금액은 48조4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월(41조4800억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소비 심리가 좀처럼 호전되지 않은 데다 물가상승률마저 1%대에서 0%대로 둔화된 탓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SSI)는 102로 2014년 1월(109)보다 소비심리가 크게 악화됐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설 연휴가 1월이었지만 올해는 2월로 밀린 것도 1월중 카드 이용금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소액결제가 일반화되면서 1월중 평균 결제금액은 4만8034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4만원대로 떨어졌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한 건당 평균 결제금액은 6만0291원, 체크카드는 2만6429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직구 증가 영향으로 인터넷 상거래 결제금액은 크게 늘어났다. 올 1월 인터넷 결제금액은 5조원으로 전년 동기(3조2100억원) 보다 55.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