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베테랑'은 여름과 잘 어울리는 영화다. 경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작품이다. 관객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결과를 향해 그저 이야기에 몸을 싣고, 배우들과 함께 힘차게 달리면 된다. 죄를 지은 재벌 3세가 있고, 그를 잡으려는 형사가 있다. 그리고 형사는 재벌을 잡는 데 성공한다. 요즘 말로 말하면 '베테랑'은 '사이다'다.'액션 키드'라는 별명의 분위기로 보면 류승완(42) 감독은 언제나 밝고 경쾌한 영화를 만드는 연출가라는 이미지가 있다. 하지만 그는 막상 밝은 영화를 그리 자주 만들지 않았다. '베테랑'을 포함해 그가 만든 9편의 장편영화 중 '다찌마와 리'(2008) '짝패'(2006) '아라한 장풍 대작전' 정도만 밝은 영화였다. 특히 '부당거래'(2010) '베를린'(2013)으로 이어지는 그의 필모그래피는 어느 때보다 어두웠다.그랬던 그가 그 어떤 영화보다 밝고 활기찬 영화로 돌아왔다. 그에게 어떤 변화가 생긴 것일까.-언론 시사회 후 반응이 만장일치에 가깝게 좋았다."감사할 뿐이다. 좋은 일이고. 하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알지 않겠나."-영화에 기자의 회사 건물이 나오더라. 반가웠다.(웃음)"아, 극동빌딩!"-지금은 남산스퀘어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최동훈 감독의 신작 '암살'이 개봉 나흘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은 24일 1370개 스크린에서 6813회 상영돼 54만3275명이 본 데 이어 주말인 25일 오후 2시 현재 54만1577명을 추가해 200만 관객을 넘겼다누적 200만670명이다.'암살'의 개봉 4일 만의 200만 관객 돌파는 최동훈 감독의 전작인 '도둑들'(1290만명), 봉준호 감독의 '괴물'(1301만명)과 같은 흥행세다.영화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친일파와 일본군 수뇌부를 제거하려는 암살단과 암살단을 살해하려는 청부살인업자, 그리고 암살단 내부의 적이 경성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암살'은 전지현, 하정우, 이정재, 오달수, 조진웅, 최덕문, 이경영, 조승우 등 초호화 캐스팅과 함께 흥행 불패 신화를 쓰고 있는 최동훈 감독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최동훈 감독 전작 네 편의 흥행 성적은 '범죄의 재구성' 212만명, '타짜' 684만명, '전우치' 613만명, '도둑들' 1290만명이다.25일 오후 3시15분 현재 '암살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23일 두 번째 미니앨범 '플라워 버드'(Flower bud)를 발표한 그룹 '여자친구'의 기세가 무섭다. 타이틀 곡 '오늘부터 우리는'은 발매와 동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 상위권을 휩쓸며 걸 그룹 대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24일 만난 여자친구 멤버들은 "음원차트 속 여자친구가 저희가 아닌 것 같이 느껴질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100위권 안에만 드는 게 소원"이라고 생각했던 이 신인 걸 그룹은 '대전'이라고 불릴 정도의 쟁쟁한 라인업과 매달 메가 히트곡을 발표하는 빅뱅, 음원 역주행을 이끄는 MBC TV '무한도전' 가요제까지 모두 제쳤다."컴백 후 첫 음악방송 하기 직전에 순위를 확인했거든요.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무대도 기대해 주시는 만큼 절대 실망시켜드리지 않아야겠다, 우리 떨지 말고 더 잘하자. 이렇게 해서 더 열심히 무대에서 보여드리려고 노력 많이 하고 있어요."컴백 전에는 걱정도 많았고 부담도 컸다. 2015년 첫 걸 그룹이라며 지난 1월 당당하게 등장했고 데뷔곡 '유리구슬'에 대한 대중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던 터라 이번에 더 잘해서 자리를 굳혀야겠다는 마음이었다. 이 때문에 신곡을 연타로 퍼붓고 활동해야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배우 이병헌(45)이 지난해 이른바 '음담패설 동영상 협박사건'에 휘말린 이후 국내에서 가진 첫 공식 행사에서 이 사건과 관련 다시 한 번 사과했다.이병헌은 24일 오전 서울 광진구 한 극장에서 열린 영화 '협녀, 칼의 기억'(감독 박흥식)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많은 분께 드린 상처와 실망감을 갚아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행사에 앞서 마이크를 잡은 이병헌은 "큰 실망감이 몇 번의 사과, 시간으로 결코 채워지지 않을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지금까지 배우 이병헌으로서 살 수 있었던 건 여러분의 관심 덕분이다. 큰 실망감을 드리고 뉘우침의 시간을 보내면서 그 어느 때보다 그 소중함의 가치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협녀, 칼의 기억'은 이병헌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올해 초 이미 완성된 상태였지만, 사건이 터지면서 개봉 날짜를 제때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병헌은 이런 부분과 관련해 '협녀, 칼의 기억'에 참여한 제작진에게도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함께 영화 작업했던 많은 스태프, 관계자분들께 죄송함을 전하는 것이 내 책임이다. 그 어떤 비난도 나 혼자 감당해야 하는 것도 내 책임이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이 개봉 사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해 국내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빠른 흥행세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은 23일 1330개 스크린에서 6497회 상영돼 43만5056명이 본 데 이어 24일 오전 8만2992명을 추가해 누적관객 100만명을 넘어섰다(누적관객수 100만5391명).'암살'의 23일 매출액은 32억8000만원(누적매출액 70억원), 매출액점유율은 68.7%였다.영화는 개봉 첫날인 22일 47만7586명을 불러 모아 올해 국내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오프닝 스코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암살'은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친일파와 일본군 수뇌부를 제거하기 위해 만든 암살단의 이야기를 그린다. 암살단과 암살단을 없애려는 청부살인업자, 임시정부 내부의 적이 경성에서 만난다.전지현이 암살단 대장 '안옥윤'을, 조진웅이 암살단 총기전문가 '속사포'를, 최덕문이 암살단 폭탄전문가 '황덕삼'을 맡았다. 하정우는 청부살인업자 '하와이피스톨', 오달수는 하와이피스톨의 심복 '포마드'를 연기했고, 이정재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을 책임졌다.이 밖에도
[시사뉴스조종림 기자]'아줌마'가 '슈퍼우먼'이 되기를 강요하는 시대다. 집안 살림·육아는 기본이요, 직장은 필수다. 한발 더 나간 미시족들이 있다. '걸그룹' 멤버가 된 이들이다.결혼 4년 차에 딸(3) 하나를 둔 리더 김유정(36)을 비롯해 결혼 10년 차에 딸 둘(7·5세)을 낳은 신지현(35), 결혼 8년 차에 역시 딸 둘(7·6세)을 둔 박수아(30), 결혼 5년차에 딸(4) 하나를 둔 장현아(27)…. 최근 충무로에서 인터뷰한 이들을 본 주변 사람들은 "정말 아줌마가 맞느냐"고 재차 물었다. 최근 쏟아져 나온 걸그룹 못지 않은 외모와 끼를 자랑한다. 하지만 다른 걸그룹과 비교 자체가 무의미했다. 평균 나이가 만으로 약 31세인 이들은 존재 자체로 차별화됐다. 다들 소싯적에 예능쪽으로 끼를 발휘했던 이들로 숨겨둔 재능은 기회를 맞아 더욱 펄떡거렸다. 사실 지난해 4월 데뷔 당시 단번에 주목 받았다. 하지만 첫 디지털 싱글 '여보 자기야 사랑해'를 발표한 직후 '세월호 침몰'로 활동을 접어야 했다. '엄마의 마음'이라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은 기존 멤버 왕희와 현예은을 대신해 장현아와 신지현이 투입된 2기 체제다. 1년3개월 만인 23일 신곡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배우 문근영(29)·강지환(38)이 출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KBS 2TV 새 드라마 '나 홀로 집에' 방송이 무산됐다.22일 KBS 관계자는 "새 월화드라마 '나 홀로 집에'가 이날 오전 회의에서 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됐다"며 "후속 편성은 미정"이라고 말했다.오는 10월 방송 예정이었던 '나 홀로 집에'는 가족을 잃은 후 미국으로 건너가 성공한 사업가가 한국으로 돌아온 후 살게 된 집과 그가 아끼는 개를 돌봐줄 여성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제작 차질이 방송 무산의 주요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문근영은 MBC '불의 여신 정이' 이후 2년째, 강지환은 지난해 KBS '빅맨' 이후 1년째 각각 연기 공백을 갖고 있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어느 순간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예전보다 더 열정적으로 변한 것 같아요. 연기는 당연하고 광고를 찍을 때도 그래요. 최선을 다해야죠."영화 '도둑들'(2012)과 '베를린'(2013),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2014)에서 '암살'(2015)까지. 최근 3년간 배우 전지현(34)은 어떤 여배우보다 화려하고 알찬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데뷔 후 15년 가까이 '엽기적인 그녀'(2001) 한 편으로 '버텼던' 스타였던 그는 이제 관객의 취향에 따라 자신의 대표작을 내놓을 수 있는 배우가 됐다.역시 반등의 계기는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이었다. 당시 "숨도 쉬지 말고 연기하라"는 최 감독의 디렉션(연기 지시)에 의아해했던 전지현은 "감독님이 시킨대로 했더니 연기에 군더더기가 사라지고, 감정 표현도 명쾌해졌다"고 그 때를 떠올렸다."내게 새로운 길을 열어줬다"는 최동훈 감독과 다시 한 번 조우한 전지현은 이번에는 최 감독으로부터 한 차원 높은 미션을 받았다. 그 미션이 바로 '암살'에서 전지현이 연기한 '안옥윤'이다. 일제강점기 만주에 주둔하던 독립군의 '1번 스나이퍼'인 그는 임시정부가 조직한 암살단 대장으로 임명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의 '하와이피스톨'은 일제강점기라는 극의 배경과 분리된 것처럼 느껴지는 인물이다. 청부살인업자인 그는 시대의 대의(大意)에는 관심이 없다. 조선인인 그는 돈만 주면 조선인도 죽인다. 게다가 그는 "거 얼굴 좀 보고 얘기 합시다"라는 임시정부 대원 '염석진'(이정재)의 대사에서 알 수 있듯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나타나 총을 쏜 뒤 그의 심복 '포마드'(오달수)와 함께 연기처럼 사라진다.무거운 시대 공기와는 별개로 산뜻하게 날아다니는 듯한 자유로움과 맘에 든 여인에게 자신의 스카프를 둘러주는 낭만이 곧 하와이피스톨이다. 이름에서도 느껴진다. 하와이와 피스톨이라니.이 역할을 배우 하정우(37)가 맡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림이 그려졌다. 장난기 어린 얼굴에 시답지 않은 수다를 떨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총을 쏘는 바로 그 모습. 이는 하정우가 가장 자연스럽게 해낼 수 있는 온도와 분위기의 인물이다. "하와이피스톨이라는 이름에서 느낌이 확 왔죠. 그 말 자체에 낭만이 있잖아요. 내 것 같았어요. 물론 이름이 세부피스톨, 수안보피스톨이라도 저는 했을 것 같지만요."진지하게 말을 시작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툭 던지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한류듀오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29·정윤호)가 현역 입대했다. 유노윤호는 21일 오후 경기 양주시 26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했다.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21개월간 현역으로 복무하게 된다.현장에는 가족, 친구, 소속사 직원들이 함께 했다. 특히 유노윤호와 고향(광주)이 같아 어릴 때부터 절친한 배우 손호준도 그를 배웅했다. 유노윤호는 조용히 입대하고자 사전에 입소 장소를 밝히지 않았지만 한류를 대표하는 스타인 만큼 현장에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팬들이 몰렸다. 팀 동료인 최강창민은 드라마 촬영 일정으로 동행하지 못했다. 대신 전날 인사를 나눴다. 의무경찰에 합격한 최강창민도 연내 입소할 예정이다. 한편 전날 동방신기의 스페셜 앨범 '라이즈 애스 갓(RISE AS GOD)'이 발매됐다. 유노윤호에 이어 최강창민도 곧 입대, 당분간 동방신기의 새 음반을 만나기 힘든 만큼 팬들을 위해 준비했다. 유노윤호의 '샴페인'과 최강창민의 '라이즈 애스 원'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인피니트'의 새 앨범 '리얼리티'(Reality)가 각종 음반차트에서 선전하고 있다.21일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13일 발매된 인피니트의 미니 5집 앨범 '리얼리티'는 한터차트, 신나라레코드 등 각종 음반판매량 집계 사이트에서 주간(7월13일~19일) 1위를 석권했다.특히 일반판과 한정판 두 가지 버전으로 발표돼 각각 3만6970장, 2만7239장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주요 음반사 판매량 집계에서 주간차트 1위와 4위에 동시에 오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지난주 컴백한 인피니트는 타이틀곡 '배드'(Bad)로 각종 음악방송에서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가제·감독 주지홍)가 차태현, 박근형 등 캐스팅을 완성하고 이번 달 촬영에 들어간다.이 영화 배급을 맡은 NEW는 21일 '사랑하기 때문에'에 "차태현, 박근형, 선우용녀, 성동일, 배성우, 서현진, 김유정, 임주환, 오나라, 김사희, 김윤혜, 장도윤 등이 출연한다"며 "27일 촬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영화는 우연한 사고로 사랑의 메신저가 된 한 남자가 사랑에 서툰 사람들의 몸속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각 커플의 이야기가 고(故) 유재하의 명곡과 어우러질 예정이다.차태현은 천재 작곡가 '이형'을 맡아 사랑에 서툰 커플들을 이어주는 큐피트가 된다. 서현진은 가수 지망생 '현경'을, 임주환은 현경을 짝사랑하는 '찬영'을, 김유정은 여고생 '스컬리'를 연기한다.박근형과 선우용녀, 성동일과 오나라가 각각 부부로 출연하고, 배성우와 김사희도 커플로 등장한다.연출은 '토끼와 리저드'(2009)를 만든 주지홍 감독이 맡는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출연자인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가 내뱉은 랩 속 '여성 비하'로 구설수에 올랐던 음악채널 엠넷의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4'가 또 다시 논란에 휩싸일 조짐이다. 20일 가요계와 방송계에 따르면 최근 '쇼미더머니4' 녹화에서 참가자인 래퍼 블랙넛의 선정적 퍼포먼스에 대해 타블로-지누션 등 총 9명의 프로듀서들이 이의를 제기했다. 당시 선정적인 랩을 선보인 블랙넛은 죽부인을 들고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넛은 과거 힙합계 선배인 타이거 JK와 윤미래 부부를 성적으로 비하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쇼미더머니4' 제작진은 블랙넛의 퍼포먼스로 프로듀서들 간의 상당한 논의가 있었지만 당일 녹화가 예정대로 끝났다면서 심의 규정에 따라 편집해서 방송을 내보낼 것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쇼미더머니4'는 지난 10일 송민호가 '미노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랩 가사를 읊은 부분을 여과 없이 그대로 방송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13일 급기야 엠넷과 송민호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사과 및 재발방지에 관한 공식적인 의사 표명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후 송민호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