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12명에 달하는 차관급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정통 관료와 청와대, 여당 출신 인사들이 발탁됐다. 임기를 1년 반 정도 남겨놓은 상태에서 경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분야 등 주요 국정 과제를 안정적으로 추진해 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청와대가 이번 차관급 인사를 시작으로 연말 개각을 단행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실제 차관급 인사는 남은 임기의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고용·일자리·부동산 등 경제 분야와 코로나19 관련 분야에 집중됐다. 우선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총괄하는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임서정 고용노동부 1차관으로 교체했다. 고용부 차관은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 정책 등을 총괄해온 박화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 출신이 발탁됐다. 지난 2월부터 코로나 방역 상황 업무에 몸 담았던 김강립 복지부 1차관은 식품의약안전처장에 내정됐다. 문 대통령이 '국산 코로나 치료제는 연내, 백신은 내년 중 개발'이라는 목표를 내건 만큼 코로나 상황에 정통한 김 내정자를 식약처장에 발탁해 힘을 실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대신 코로나 방역 대응에 중심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일자리수석에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을 내정하는 등 차관급 12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임 차관에 대한 인사를 포함해 식품의약품 안전처장에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 박진규 전 대통령비서실 신남방신북방 비서관을 내정했다. 복지부 1차관에는 양성일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고용부 차관에는 박화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 국토교통부 차관에는 윤성원 전 대통령비서실 국토교통비서관을 발탁했다. 조달청장에는 김정우 전 국회의원, 소방청장에는 신열우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장, 기상청장에는 박광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을 내정했다. 아울러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도규상 전 대통령 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는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에는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 경주박물관장을 발탁했다. 이날 발표된 차관급 12명은 오는 2일 임명될 예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인사는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와 업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일선 부처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국정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1일부터 이틀간 성추행 의혹 등으로 공석이 된 내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여부를 결정할 전당원 투표를 진행한다. 결과는 내달 1일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된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당헌에 따르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으로 인해 치르게 된 내년 보궐선거에 민주당은 후보를 공천할 수 없다. 민주당 당헌 96조2항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29일 오전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이 같은 방침을 의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다음달 1일 오후 6시까지 이틀간 민주당 당원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투표를 진행키로 했다. 참여 대상은 8·29 전당대회 기준 권리당원, 대의원이다. 민주당은 투표 독려를 위해 카카오톡 알림톡과 문자로 투표 사실도 안내했다. 민주당은 당원들에게 보내는 제안문을 통해 "후보자를 내지 않는 것만이 책임 있는 선택은 아니며 오히려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다스(DAS) 실소유 의혹과 관련해 비자금 횡령 및 삼성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확정받은 것과 관련해 "왜 지금 검찰개혁이 필요한지 잘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직 대통령의 유죄가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국무총리로서 착잡한 심경"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한다"며 "이 단순한 진리가 실현되기까지 13년이 걸렸다"고 돌이켰다. 또 "2007년 법 집행이 공정했다면 생기지 않았을 사건"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단죄받지 않는 불의는 되풀이된다"며 "다시는 이런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개혁에 더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이 바로 서야 나라가 정의로워진다"며 "법이 공정하게 집행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권력기관 구조 개편과 관련해 일부 전속고발, 특별법에 의한 고발 등 대상에 관한 조정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종전 검찰을 상대로만 이뤄졌던 전속고발 등이 경찰 등 다른 기관에도 가능해질지 주목된다. 29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청와대는 일부 행정기관의 전속고발 및 특별법, 하위법령상 고발·통보 대상 관련 규정 개편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 직속 '국민을 위한 수사권 개혁 후속추진단' 추진 사안이다. 이와 관련, 현재 관계기관 의견 수렴 등을 통한 사전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검토 방향은 고발·통보 대상을 검찰 외 다른 수사기관으로 확대하는 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검토는 수사권 구조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 등 권력기관 구조 개편 관련 후속 조치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행 수사 체계에서 행정기관 등의 고발, 통보는 대체로 검찰을 상대로 이뤄지는 구조이다. 행정기관 등에서 조사 결과 범죄 의심이 있는 부분이 있으면 검찰총장 등에 고발 또는 통보를 하는 식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 관련 내용이 있다. 전속고발은 공소제기 요건에 해당하는 특정 행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10시 국회를 찾아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설명하는 시정연설에 나선다.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는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7년 6월12일, 2017년 11월1일, 2018년 11월1일, 2019년 10월22일 등 총 네 차례 국회 시정연설을 했다. 취임 첫해인 6월 처음 이뤄진 시정연설은 추가경정예산 편성 관련 설명을 위해서였다. 지난 7월16일에는 21대 국회 출범을 축하하는 의미의 개원 연설을 별도로 했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정부 예산안 제출에 맞춰 국정운영과 예산편성에 관한 사항을 국회에 설명하는 자리다. 관례적으로 정부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은 대통령이, 추경예산에 따른 시정연설은 국무총리가 나눠 맡아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국회의 초당적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 통과를 위한 국회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021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강조하실 부분은 '위기에 강한 나라'"라며 "일찍이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정세균(SK)계 의원들이 주축인 '광화문포럼'이 26일 조찬모임을 갖고 활동을 재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첫 모임 후 잠정 활동을 중단했다가 재가동되는 것이다. 잠재 대권주자인 정세균 국무총리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광화문 포럼은 이날 아침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조찬 공부모임을 갖는다.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가 '기후변화에 따른 바이러스 대응책'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포럼은 향후 정기적으로 공부모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포럼 회장은 4선 김영주 민주당 의원, 운영위원장과 간사는 이원욱·안호영 의원이 각각 맡고 있다. 모두 SK계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다. 조찬 모임에는 포럼 회원 중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광화문 포럼은 최근 현역 의원 50여명이 참여하는 등 세를 불려가고 있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자 사망 사고와 관련한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독감 백신 관련 사망 사고에 대해 공식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사고 원인이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메시지를 냈다가는 국민적 불안감을 부추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보건 당국은 전문가들과 논의 끝에 예방 접종과 이상 반응 사이 인과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예방접종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만 62세부터 69세 어르신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이 이에 정부 결정을 믿고 예방 접종에 계속 참여해달라는 당부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접종 후 이상 반응 확인 등 안전 수칙 준수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경제와 방역 관련한 메시지를 고루 발신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특히 경제 반등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도 현시점을 '경제 반등의 골든타임'으로 규정하며 경기 회복 의지를 강력히 표명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정부의 지속적인 외교적 노력으로 우리나라와 가까우며 대기오염 배출원 집중도가 높은 베이징·텐진 등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윤건영 의원(더불어민주장, 서울 구로을)이 환경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중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가 중국 정부의 데이터를 근거로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중국(전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4년 62마이크로그램에서 2019년 36마이크로그램으로 42% 감소했다. 또한 우리나라와 가까우며 대기오염 배출원 집중도가 높은 베이징‧텐진 등 지역은 2014년 93마이크로그램에서 2019년 57그램으로 39% 감소했다. 2017년 12월 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2018〜2022 한‧중 환경협력계획」 에 따라 미세먼지 저감 환경기술 실증사업이 확대되어 기존 12개 지방성에서 16개 지방성(안휘·상해·절강·호북 추가)으로 확대되고사업분야에도 제철·발전·석유화학·시멘트 및 중형보일러 분야까지 확대되었다. 실증사업 확대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의 대 중국 미세먼지 저감 실증사업 계약건수가 누적 25건 1,036억원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의 방미 성과를 평가하고, 나아가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대통령 차원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메시지를 발신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안보실 주요 인사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외교안보 관련 구상 등을 직·간접적으로 제시해 왔다. 올해 1월에는 당시 정의용 실장의 귀국 직후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 관계에 대한 운신의 폭을 넓히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이 당시 제시했던 남북 관계 발전으로 교착 상태의 북미 관계를 촉진한다는 구상은 정 실장을 통한 미국과의 사전 교감 끝에 나온 것으로 해석됐다. 이날 수보회의에서 서 실장이 가져온 방미 결과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언급이 예상되는 이유다. 앞서 서 실장은 지난 17일 3박4일 간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귀국과 동시에 자가 격리에 들어간 서 실장은 문 대통령에게 유선으로 방미 결과에 대해 간략히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실장을 수행했던 노규덕 평화기획비서관은 구체적인 결과를 서면으로 정리해 별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서 실장의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전국 17개 시도지사 연석회의 형태로 제2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갖고 각 지역별 한국판 정책 세부 추진 전략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 주재의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는 지난달 3일 첫 회의 이후 한 달 여만이다. 1차 회의가 뉴딜 펀드 조성과 운영 방안 논의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2차 회의는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한 정책 추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이번 전략 회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중앙과 지방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한국판 뉴딜 한 축을 담당한 지역 뉴딜이 지역 특성에 맞게 안착할 전략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회의에는 정부 측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조명래 환경·이재갑 고용노동·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중앙·지방 정부 간 원활한 정책 추진을 위해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도 함께 한다. 지방정부에서는 전국 17개 시·도 지사가 참석하며,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참석한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청와대는 11일 오전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과 관련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개최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 메시지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북한은 10일 오전 0시부터 평양에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열었다. 이날 열병식에는 신형 전략무기들이 대거 공개됐다. 북한 조선중앙TV가 10일 오후 방송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늘 한글날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향한 ‘한글의 꿈’을 세계인과 함께 나누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574돌을 맞는 한글날을 기념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글에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함께 만물의 공존과 조화, 상생의 세계관이 깃들어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문 대통령은 "세종대왕은 나라의 근본인 백성을 사랑했고, 백성 스스로 깨치는 힘을 믿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자신의 말과 뜻을 글로 실어 펴는 데 어려움이 없는 세상을 치열하게 궁리했고, 마침내 한글을 만드셨다. 그래서 한글은 창제자와 창제 시기와 창제 동기와 창제 원리가 확인되는 유일한 문자"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를 우리답게 하고, 서로를 연결하며 더 큰 힘을 발휘하게 하는 바탕에도 한글이 있었다"며 "일제 강점기에는 한글을 지키는 그 자체가 독립운동이었다. 우리는 한글을 익혀 기적 같은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길을 열었고, 문화를 일궈 세계 속으로 나아갔다"고 썼다. 이어 "K-팝과 드라마, 영화, 웹툰을 접하며 우리 문화에 매력을 느낀 많은 세계인이 한글을 통해 한국을 더 깊이 알아가고, 만남과 소통의 길에서 우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