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후예 투지로 해양史 새로 쓴 주인공…거침없이 항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소위 임관을 앞둔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에게 "해양강국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해양강국을 이끄는 대양해군이 여러분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76기 해사 졸업·임관식 축하 메시지를 통해 "우리 지도 위·아래로 뒤집어보면 대한민국 앞에 광활한 해양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예 해군·해병대 장교로 거듭난 ‘창파(滄波)’ 여러분이 참으로 자랑스럽다"며 "응원해주신 가족들께도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148명의 호국간성을 길러낸 이성열 학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은 대한민국 해군 최초로 북극권 베링해를 항해하고 알래스카항에 기항해 신 북방항로를 개척했다"며 "충무공의 후예다운 투지와 기상으로 거친 파도와 어려움을 이겨내고 우리 해양의 역사를 새롭게 쓴 주인공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앞에는 세계의 바다가 펼쳐져 있다"며 "해군·해병대 신임 장교로서 거침없이 항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박병석 "야당과 적극 소통…정치개혁 필요" 이재명 "성공한 대통령 되길"…권양숙 여사도 축하난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의회주의를 존중하는 정국운영을 꼭 하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찾아 "국회에서 하는 일, 행정부에서 하는 일 따로 있다고 생각 안 하고 늘 국정의 중심에 의회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늘 상의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 고민하면 어떠한 어려운 국가적 난제라도 국민들께서 다 이해하고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장은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통합과 번영을 말씀해주셨는데 시대적 소명 잘 이루시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취임하신 이후에도 국회와 소통해주시고, 야당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해주시면 하는 바람"이라며 "협치를 이루려면 선의로 하는 것보다 제도적으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정치개혁이 꼭 필요하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정치개혁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에 15년 동안 추진할 '국가 중장기 비전' 자료를 건넸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축하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노무현 전
문 대통령 "한·콜롬비아, 미래협력 전환점 마련 뜻깊어" 콜롬비아 대통령 "수교 60주년 계기 굳건한 관계 시작"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과 한·콜롬비아 수교 60주년 기념 축하 서한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서한에서 한·콜롬비아는 1962년 수교 이래 2011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과 2016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 양국 간 협력이 크게 확대된 점을 평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두케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두 나라가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구하는 전환점을 마련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올해 태평양동맹정상회의 의장국인 콜롬비아가 한국의 준회원국 가입 협상 개시를 위한 회원국 내 정상간 합의를 도출해 준 점에 사의를 표했다. 콜롬비아·멕시코·칠레·페루 등 4개국으로 구성된 태평양 동맹(Pacific Alliance·PA)은 중남미 지역경제 블록이다. 중남미 국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34%(약 2조 달러)를 차지하는 등 잠재적 시장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은 현재 P
첫 통화…文 "힘든 선거 치르느라 수고" 尹 "많이 가르쳐달라…빠른 시간 내 회동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윤석열 당선인에게 "선거 과정의 갈등과 분열을 씻어내고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윤 당선인과 통화를 하며 "힘든 선거를 치르느라 수고가 많으셨다"며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많이 가르쳐달라"며 "빠른 시간 내 회동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정치적인 입장이나 정책이 달라도 정부는 연속되는 부분이 많고, 대통령 사이에 인수인계 사항도 있으니 조만간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자"며 "새 정부가 공백 없이 국정운영을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인수위 구정과 취임준비로 더욱 바빠질텐데 잠시라도 휴식을 취하고 건강관리 잘하기 바란다"며 윤 당선인과의 통화를 마쳤다.
직무유기 및 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로 고발 "尹, 조모씨만 조사 않고 커피 타주고 보내" "김만배, 박영수의 '깐부'이자 대장동팀 뒷배" 조씨 검찰 진술조서엔 "윤석열 만난 적 없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강 의원은 지난 8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민원실에 방문해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대장동 불법대출 사건의 주임검사였던 윤 후보(당시 대검 중수2과장)에 의해 무마됐다는 김만배씨의 육성 파일을 근거로, 윤 후보를 직무유기 및 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윤 후보는 대장동 개발 사업 시행사의 불법대출금 1100억원과 관련해 대출을 불법 알선하고 10억3000만원을 수수한 조모씨에 대해서만 별다른 조사조차 하지 않고 커피를 타주고 돌려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법대출액이 훨씬 적은 대출도 모두 관련자가 구속기소 되는 등 엄충한 처벌이 이뤄졌으나 조씨는 전혀 처벌이 되지 않았다"며 "똑같은 사실관계, 피의자, 대장동 사업 불법대출에 대해 윤 후보는 아무런 처벌 없이 풀어준 조씨를 4년 뒤인 2015년 5
"MB정권서 여성부로 축소했지만 다시 여가부로 바꿔" "여가부 여성만을 위하지 않아…가족정책이 예산 62%" "여가부 논의 건설적으로 진행되길…포용사회 기대해"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여성의 날 114주년인 8일 "차기 정부는 여가부의 역할이나 명칭, 형태 등에 관해 새로운 구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여가부의 운명이 어떻게 결정되든 여가부가 관장하는 업무 하나하나는 매우 중요하고 더욱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으로부터 '여성가족부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보고받은 뒤 "이번 대선에서 여성가족부의 명칭이나 기능 개편부터 폐지에 이르기까지 여가부와 관련된 공약이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래서 (언급하기) 조심스럽지만, 오늘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가족부의 연혁과 성과를 되돌아보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가부가 신설된 김대중 정부 이후 여가부 변천사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여성부 신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여성부는 여성부가 없어지는 그날을 위해 일하는 부서'라고 말씀하신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동해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과 동해시 2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55분께 대형 산불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강원도 강릉시와 동해시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안을 재가(裁可)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인 경상북도 울진군과 강원도 삼척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선포로 산불로 인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역대 다섯 번째가 됐다. 그간 대형 산불로 인해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한 사례는 ▲2000년 4월 동해안 산불 ▲2005년 4월 양양 산불 ▲2019년 4월 강원 동해안 산불 ▲2022년 3월 강원 동해안 산불(2회) 등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국무총리가 대통령에게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하고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분의 50~70%를 국비에서 지원한다. 이외에도 피해 주민에게는 생계구호를 위한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며, 건강보험·전기·통신·도시가스요금·지방난방요금 감면 등 공공요금 감면 혜택도 주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 대통령, 강릉·동해 특별재난지역 선포안 재가
동해안 산불 관련 "주불 진화용 추가 헬기 투입…자원 총동원" "이재민 주거지원, 자영업·농민 금융·영농지원 신속 집행"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둔기 피습 사건과 관련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관련 사건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선거 폭력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혐오와 폭력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세 현장에서 유튜버 A(70)씨가 휘두른 둔기에 머리를 다쳤다. 송 대표는 인근 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동해안 산불 진화 상황을 보고받은 뒤 "조속한 주불 진화를 위해 추가 헬기 투입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재민 주거지원과 함께 피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농민에 대한 금융지원과 영농지원을 신속하게 집행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산불 진화와 이재민 지원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소방관, 특수진화대, 군경 지원 인력, 지자체 공무원, 자원봉사자
주요 선거 직전 수보회의 생략은 재임 중 처음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이틀 앞둔 가운데, 특별한 일정 없이 메시지 관리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7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통상 월요일마다 열었던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를 생략하고, 내부 참모회의를 통해 국내·외 현안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재임 중 치러진 3차례 선거(2018년 6·13 지방선거, 2020년 4·15 총선, 2021년 4·7 재보궐 선거) 직전 수보회의를 통해 주요 국정 현안 관련 당부를 해왔지만, 회의를 생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치러진 지난 2020년 4·15 총선 당시엔 이틀 전 주재한 수보회의에서 "전국 규모의 치열한 선거를 치러내면서도 방역의 성과를 잘 유지할 수 있다면, 정상적인 사회시스템과 일상사회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국제사회에 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각별한 방역을 당부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 공식 일정으로 오는 8일 국무회의 일정만 잡은 상태다. 전례에 따라 당선인이 확정 되면 전화 통화 등의 일정를 추가로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정됐던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
국힘 "타임, 李 아들 도박·아내 법카 박제" 주장 TIME "尹 손바닥 王·아내 허위학력" 부분도 보도 與 "野 엉뚱한 소리…부러우면 지는 거다" 대응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의 이재명 민주당 후보 인터뷰를 놓고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타임지가 이 후보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강력한 차기 당선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5일 논평을 통해 "타임지에 이 후보의 불법 의혹들이 보도됐다"며 국가 망신이라고 비하했다. 이 후보의 타임지 인터뷰가 나온 후 국민의힘은 이를 평가절하하기 위한 각종 메시지를 내놨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페이스북에 "경기도 예산으로 타임지에 1억원, CNN에 1억 6900만원 광고비 지출하고 나온 값비싼 기사"라고 꼬집었으며 김은혜 선대본부 공보단장은 "타임지의 인터뷰는 윤 후보에도 진작 요청이 왔으나 후보 일정이 여의지 않아 응대하지 못했다"고 페이스북에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백지원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타임지는 '추잡한(grubby)' 대선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이재명 후보는 아들의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6일 문재인 대통령은 사전투표 코로나 확진자·격리자 투표 관리 부실 논란과 관련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처럼 밝히면서 "선관위가 그 경위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상세하고도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본투표에서는 이런 논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빈틈없이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확진자와 격리자의 투표권이 온전히 보장되고 공정성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오전 경북 울진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사고 수습 및 주민 지원 대책 등을 점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현재 울진국민체육센터 등 16개소에는 600여 명의 이재민이 대피해 있다. 이날 방문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해철 행안부장관 등이 동행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이번 산불과 관련, "신속한 복구와 피해 지원을 위해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 "신속한 산불 진화를 위해 기관과 지자체가 보유한 헬기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고 재발화가 되거나 인근 지역으로 번지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재민 등 피해 주민들에게 임시조립주택 등의 주거 지원, 영농철 영농지원 대책 등 생계와 생활안정을 위한 조치를 즉시 검토해 시행하라"고 했다. 지난 4일 오전 11시17분께 경북 울진군 북면의 한 야산에서 난 불이 강원 삼척까지 번졌다.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으며, 6일 오전 9시 기준 1만2317㏊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