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0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강득구 의원, 윤석열 공수처에 고발…"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직무유기"

URL복사

 

직무유기 및 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로 고발
"尹, 조모씨만 조사 않고 커피 타주고 보내"
"김만배, 박영수의 '깐부'이자 대장동팀 뒷배"
조씨 검찰 진술조서엔 "윤석열 만난 적 없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강 의원은 지난 8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민원실에 방문해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당시 대장동 불법대출 사건의 주임검사였던 윤 후보(당시 대검 중수2과장)에 의해 무마됐다는 김만배씨의 육성 파일을 근거로, 윤 후보를 직무유기 및 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윤 후보는 대장동 개발 사업 시행사의 불법대출금 1100억원과 관련해 대출을 불법 알선하고 10억3000만원을 수수한 조모씨에 대해서만 별다른 조사조차 하지 않고 커피를 타주고 돌려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법대출액이 훨씬 적은 대출도 모두 관련자가 구속기소 되는 등 엄충한 처벌이 이뤄졌으나 조씨는 전혀 처벌이 되지 않았다"며 "똑같은 사실관계, 피의자, 대장동 사업 불법대출에 대해 윤 후보는 아무런 처벌 없이 풀어준 조씨를 4년 뒤인 2015년 5월 일선 검찰청인 수원지검 특수부는 구속 기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만배씨의 증언은 대장동 팀의 또다른 일원 남욱 변호사의 검찰 진술조서와도 일치해 매우 신빙성이 높다"며 "남욱이 주임검사로 지목한 사람도 윤 후보"라고 했다.

강 의원은 "김만배, '50억 클럽'의 핵심인 박영수(전 특별검사)의 '깐부'이자 대장동팀의 뒷배가 드러났다. 윤 후보"라며 "김만배와 대장동팀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덮어 준 윤 후보를 연결시켜 준 다리 역할을 한 박영수 변호사에게 무려 50억원을 공여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윤 후보에겐 50억원 이상의 뇌물이 전달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뉴스타파는 지난 6일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지난해 9월15일 나눈 대화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이 음성파일에 따르면 김씨는 신 전 위원장에게 자신이 조씨를 박영수 전 특검에게 소개했고, 박 전 특검이 윤 전 총장을 통해 사건을 해결(무마)했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이 박 전 특검의 청탁을 받고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에 국민의힘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전날 입장문에서 음성파일에 대해 "명백한 허위"라며 "윤 후보는 김만배와 아무런 친분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검찰 수사를 앞둔 김만배가 지인에게 늘어놓은 변명을 그대로 믿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김만배가 이 후보와 함께 수사를 빠져나가기 위해 한 거짓말을 그대로 믿을 국민은 없다"고 했다.

박 전 특검 측도 전날 입장문을 내고 "박 변호사는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사실을 왜곡하거나 상식을 벗어나 후배검사들에게 수임사건을 청탁한 사실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사안의 전후정황을 모르는 일반 국민을 상대로 근거도 없는 사적 대화내용 등을 인용해 박 변호사가 마치 사건 청탁을 하는 등 부적절한 변론을 한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또 윤 후보 선대본부 공보단장인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한 조씨의 지난해 11월24일 검찰 진술조서 내용에 따르면, 조씨는 "당시 대검 중수부에서 윤석열 중수과장을 만나거나 조사받은 적이 있느냐"는 검사 물음에 "아니요. 없습니다. 저는 윤석열 검사를 만난 적이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키타무라 아사미·백승우, 듀오 리사이틀 ‘Dialog’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듀오 리사이틀 ‘Dialog’가 오는 11월 15일(토) 오후 3시 서울 일신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일본 피아니스트 키타무라 아사미와 한국 피아니스트 백승우가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올라 특별한 음악적 순간을 선사한다. 이 리사이틀은 두 아티스트가 하나의 피아노 앞에서 호흡을 맞추며 존중과 배려의 조화를 이루는 ‘대화’의 장이 될 예정이다. 공연 중간에는 두 피아니스트가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Dialog’ 코너도 마련돼 부부이자 동료로서의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서로 다른 음악적 환경에서 배운 점과 공감의 순간들을 공유하며, 연습실의 작은 일화부터 무대에서의 특별한 경험까지, 두 사람의 이야기는 음악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다듬어온 시간을 담고 있다. 이번 무대는 두 나라의 음악가가 피아노를 통해 ‘공감과 대화’를 이어가며 앞으로의 문화교류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프로그램은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 F단조’, 일본 작곡가 사사키 쿠니오의 ‘Ocean Beat’, 라흐마니노프의 ‘6개의 소품, Op.11’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