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선평가] 국민, 문재인정권 내로남불 심판
[글쓴이=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이번 대선은 ‘조국사태’로 상징되는 정부여당의 내로남불을 심판한 선거로 규정할 수 있다. 특히 2030 상당수가 정권심판 대열에 가세함으로써 야당으로 정권을 교체했다. 그동안 2030 여권 이탈은 두 차례 걸쳐 이루어졌다. 1차 이탈은 2019년 중후반이었다. 조국 법무부장관 지명과 검찰 수사 등을 거치면서 5% 내외에 머물던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지지율은 20% 내외까지 상승했다. 반면 50~60%를 오가던 민주당 지지율은 40% 전후로 떨어졌다. 2차 이탈은 2021년 4·7 재보궐선거 전후였다.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큰 차이로 승리한 후 2030에서 민주당·국민의힘 지지율은 팽팽한 접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번 대선은 60대 이상과 2030 일부가 ‘보수 연합전선’을 이뤄 야당의 승리로 기울었다. 얼핏 이번 대선은 완전한 승자도, 완전한 패자도 없는 ‘이상한 선거’처럼 보인다. 둘 다 패배했다거나 모두 승리했다는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단 1표 차이든, 두 배 차이든 승자와 패자는 명백하다. 이것이 선거가 갖고 있는 기본 성격이다. 현행 대한민국 헌법과 선거제도에서 국민의힘 후보는 승리했고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 2022-03-21 0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