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공소장 변경을 철회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1일 “검찰이 특별수사팀이 복원한 공소장 변경신청서 철회를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 철회한다면 정권에 대한 검찰의 명백한 백기투항이자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주장했다.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대선 당시 이제까지 밝혀진 것 보다 훨씬 심각한 정도로 국정원의 불법개입이 있었단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이같이 목소리를 냈다.윤석열 여주지청장이 특별수사팀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박근혜정부는 윤 전 팀장이 국정원에 대한 사전통보 없이 피의자인 국정원 요원을 체포하고 법원에 공소장 변경을 요청했다는 이유로 국정원 대선개입 사실을 밝히려던 찍어내고 수사팀장까지 갈아치웠다”고 일갈했다.
[신형수 기자] 민주당 설훈 의원(부천 원미을)은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세청 자체평가위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 1월 1일부터 2013년 9월 31일 현재까지 19명의 민간위원들 중 무려 8명이 세 번 연속 연임해 6년 간 위원직을 유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자체평가위원회는 정부업무평가 기본법 제14조에 따라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그 소속기관의 정책 등을 포함하여 자체평가를 실시하기 위하여 구성·운영 되는 조직이다.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자체평가위원의 3분의2 이상을 민간위원으로 하여야 한다.또한 정부업무평가 기본법 시행령에 따라 자체평가위원회의 구성·운영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그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정하도록 돼있다. 국세청의 경우 국세청장 소속 하에 20명의 위원들로 구성된 자체평가위원회를 두고 �
[신형수 기자]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의정부을)은 21일 산업기술연구회 국정감사에서 ETRI의 우수 인력 유출에 대해 지적했다. ETRI는 2012년도 전체 출연연 특허 보유건수의 40%에 가까운 12,077건의 특허를 보유할 정도로 산업기술 개발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하지만 홍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2010년도 이후 지금까지 ETRI에서 1억원 이상의 기술료 수입을 올린 인원은 41명으로 이 중 36.5%인 15명이 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퇴직자 15명 중 14명이 우수한 기술을 개발한 후 ETRI를 떠났다는 점인데, ETRI에 우수 인력을 잡아둘 만한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들은 국내 유수 대학이나 외국계 기업에 이직한 것으로 확됐다.홍 의원은 특히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ETRI가 보유한 특허 활용 비율이 6.7%밖에 되지 않음을 지적하면서, 전자통신 분야 우수 기술�
[신형수 기자] 각 정부 부처가 규정시일 내에 훈령·예규 등을 전산시스템에 등재해야 하는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노철래 새누리당 의원(광주)이 21일 법제처에서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8월~2013년 7월 각 부처별 발령된 훈령·예규 등 4804건 중 1060건(22.1%)이 규정된 등록 일시인 10일을 초과했다. 등록규정을 위반한 훈령·예규는 발령 후 등록까지 평균 20.5일이 소요됐다.대통령령인 법제업무운영규정 25조 2항은 ‘훈령·예규 등이 제정·개정 또는 폐지되었을 때에는 발령 후 10일 이내에 해당 훈령·예규 등을 법제처장이 정하는 정부입법 관련 전산시스템에 등재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각 부처에서 발령하는 훈령·예규 등 행정규칙이 일선 행정청의 업무처리 기준이 되고, 기업 활동 등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신속한 전파가
[신형수 기자]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이 경기 화성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가 투표권이 없다고 논평한 것을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민주당은 서 후보가 투표권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즉각 사과 성명을 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행정착오에 의한 단순한 헤프닝이지만 선거기간 당사자에게 큰 오해를 안길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서 후보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언급했다.박 대변인은 “화성시에 의해 작성되고 교부된 선거인 명부에서 서청원 후보가 누락돼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선거인 명부에 누락된 사람은 투표권이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확인 결과 화성시와 행정적인 착오와 잘못으로 누락돼 있었다”고 이야기했다.박 �
[신형수 기자] 최근 5년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직원들에게 실시한 보안교육이 주로 대북 관련 부분에 치중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안전행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민기(경기 용인 을) 의원이 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선관위 직원에 대한 보안교육은 모두 9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개인정보보안 교육은 3건인 반면 북한 관련 안보교육은 6건에 달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들어 선관위 보안교육은 매년 한차례에 불과하던 대북 안보교육이 4차례로 급증하는 등 안보교육 일색이었다.보안교육 명목 아래 실시된 안보교육은 2011년과 지난해 각각 1건에 불과하던 것이 올해 박근혜 정부들어 4건으로 늘어났다. 교육내용도 북한의 3차 핵실험과 우리의 자세, 북한의 위협으로 본 세계의 마사일 현황, 한국전쟁 등 선관위 보안업무와는 �
[신형수 기자] 대학 내 성범죄 가해자 중 상당수가 피해자의 선배나 동기인 것으로 21일 확인됐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상희(경기 부천 소사)의원이 이날 교육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대학교에서 발생한 성범죄 318건 중 선배나 동기에 의한 성범죄가 193건으로 61%를 차지했다. 교수나 강사에 의한 성범죄는 76건(24%)이었다. 대학 내 성범죄 건수는 2009년 40건에서 지난해 87건, 올해 7월말까지 70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성추행, 성폭행 등 성폭력 사건은 올해 들어 7월까지 104건 일어나 2009년에 비해 5배로 늘었다.김 의원은 "대학 자체적으로 교육부에 성범죄를 신고하는 대학이 61개로 426개 대학(공직유관기관 대학 포함) 중 14%임을 감안할 때 학교로 신고되지 않는 성범죄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또 그는 "이제 대학교에서 성희롱
[신형수 기자]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울고등검찰청·지방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함으로써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여야의 공방이 격화됐다.윤 지청장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의 수사팀장을 맡으며 검찰 지휘부에 정식 보고하지 않고 국가정보원 직원들을 체포하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의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을 냈다가 업무에서 배제됐다.이에 새누리당은 업무 배제는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명백한 수사외압이라고 반발했다.당초 국정원 사건을 둘러싼 검찰 내분 사태가 발생하면서 일각에서는 정치적 부담을 우려해서 윤 지청장이 국감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날 국감장에 출석한 것이다.윤 지청장은 “의원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윽고 법사위 소속 야당 �
[신형수 기자] 18일 교육부 소관공공기관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으로 임명된 이배용 원장에게 교학사교과서를 비롯해 역사왜곡 사건들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윤관석 의원은 “친일을 옹호하고 독재를 미화하는 함량미달 교학사교과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교육적으로 문제될 소지가 없다고 성명을 발표한 ‘역사교육을 걱정하는 사람들’에 이름을 올린 이배용 원장은 스스로가 함량미달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이어 “특히 교학사교과서를 읽어보지도 않은 채 성명서를 공동으로 발표한 처사는 객관적 사실에 입각해 편향적이지 않아야 하는 역사학자로서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노벨평화상으로 전 세계가 인정한 햇볕정책을 친북으로 매도하고, 북한‧중국‧일본에게 당당해야 하는 �
[신형수 기자] 실패한 4대강 사업과 관련하여 1152명의 훈포상이 실시된 것이 문제로 지적되는 가운데, 4대강 사업 유공 훈포상자 1152명은 2002년 월드컵개최유공 훈포상자 1615명에 이어 2000년 이후 최대의 국책사업 포상인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 백재현 의원(경기광명갑)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2000년 이후 국책사업 관련 포상 현황’에 의하면, 2000년 이후 정부는 19개의 국책사업에 대해 총 7832명에게 훈장, 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 훈포상을 실시했다.이 중 가장 많은 훈포상을 수여받은 사업은 2002년 월드컵개최유공 1615명이고, 그 다음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 유공 1152명이며 뒤를 이어 여수엑스포 700명, 부산아시안게임 540명, 대구 유니버시아드 501명 순이였다.19개의 훈포상사업중 토목·건설과 관련된 사업은 2004년 경부고속철도사업과 2011년 4대강 �
[신형수 기자] 위해식품 회수율이 적발 기관에 따라 최대 15배 정도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이언주 의원(경기 광명을)에게 제출한 ‘경찰 및 식약처가 적발한 위해식품 회수현황(2011~2013.6월)’ 자료에 따르면, 식품안전 주관부처인 식약처가 적발한 위해식품의 회수율은 66.4%임에 반해 경찰이 적발한 위해식품 회수율은 4.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렇게 회수율 편차가 심한 이유 중 하나는 경찰의 경우 위해식품 사건을 적발한 이후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회수명령 등 행정처분을 담당하는 지자체에 통보를 늦게 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식약처의 경우 적발부터 위해평가 및 지자체 통보가 거의 동시에 이뤄진다. 이 의원은 “경찰, 지자체 등 단속기관과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식약�
[신형수 기자]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광주)는 송영길 인천시장 최측근이 고액 뇌물수수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노 의원은 “지난 15일 서울북부지검은 인천시 김효석 서울사무소장을 아파트 건설사업과 관련해 청탁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면서 “김 소장은 인천도시공사가 발주한 남동구 구월동 아시아드선수촌 내 아파트 건설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대우건설 임원으로부터 공사 입찰을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5억 원을 받은 혐의이다”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김 소장은 현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의 고교동창으로, 송 시장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고, 시장 당선후엔 약 15개월간 비서실장을 거쳐 인천시 서울사무소장직을 맡은 송영길 시장의 최측근”이라고 언급했다. 노 의원은 “김 소장이 인천시 본청도 아닌 서울사무소에 근무하면서 인천�
[신형수 기자] 검찰의 국정원 대선 개입 윤석열 특별수사팀을 교체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공방을 벌였다.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특별수사팀장을 맡았던 윤석열 여주지청장은 원칙과 절차에 맞게 사건을 처리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았으므로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언급, 수사팀장 교체는 당연하다고 주장했다.민 대변인은 “지난 17일 있었던 국정원 직원 압수수색 및 긴급 체포는 관련 영장을 상부 보고와 결재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은 채 팀장 전결로 처리했다고 한다”며 “또한 수사팀은 별도의 보고 없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에 대한 공소장 변경 신청서를 법원에 접수시켰다고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검찰은 이 같은 상황이 일어난데 대해 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밝혀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