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책임을 질타하기보다는 수습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보였다.전병헌 원내대표는 22일 원내대표단-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사고 원인과 함께 사고 대응, 구조 작업에 이르기까지 온통 구멍투성이인 정부 무능과 총체적 부실에 억장이 무너지지만 당분간 정부에 대한 책임 추궁을 일단 유보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당내 분위기도 마찬가지. 조그마한 실수를 하게 되면 정당의 존폐가 좌우될 수 있다는 분위기다. 때문에 구조활동에 방해되지 않도록 정부측에 인명구조와 관련된 자료 요구도 최대한 자제키로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책임 추궁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고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우원식 최고위원은 “철저한 수사로 국민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사건 초기 우왕좌왕해 구조의 적기를 놓치고, 상황 대처 및 수습에서 보인 총체적 무능을 수사 당국마저 반복해선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이찬열 의원은 “정부는 국민이 체감할, 안전사회를 만들 수 있는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당은 안행위에 계류된 재난 안전관련 개정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도록 여당과 협의하겠다”라고 밝혔다.
[신형수기자] 새누리당이 세월호 침몰 참사로 잠시 중단됐던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했다.새누리당은 22일 국회에서 최경환 원내대표 주재로 비공개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강은희 원내대변인이 밝혔다.최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우선 사고와 관련 없는 상임위는 정상적으로 운영해 국회가 해야 할 일은 하는 게 맞지 않겠는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새누리당은 기초연금법 제정안을 비롯한 주요 민생법안 심의에 최대한 집중하기로 했다.오는 24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는 물리적으로 열기 어렵다는 데 공감하고 오는 29일과 5월 초에 각각 본회의를 소집, 기초연금법안을 비롯한 주요 법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또한 6·4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 일정은 오는 25일 예정된 대전시장 경선을 제외하고 원래 일정대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또 기초선거는 경선을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되 축하 의식과 박수 등을 자제하고 조용히 치르는 방안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
[신형수기자] 새누리당 서울시장 정몽준 예비후보의 아들이 페이스북에 논란의 글을 올리면서 정 예비후보가 직접 사과했다.정모군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호 불완전 하다고 대통령한테 가지 말라고 했는데 대통령이 위험 알면서 방문했다.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하고 노력하겠다는데도 소리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에게 물세례한다”고 글을 게재했다.이어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다.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하다”고 글을 올렸다. 정 예비후보가 자신의 아들의 글이 논란이 되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제 막내아들의 철없는 짓에 아버지로서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저희 아이도 반성하고 근신하고 있지만 이 모든 것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정 예비후보가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논란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빨간 불이 켜지게 됐다.더욱이 새누리당 지도부는 언행을
[신형수기자] 새누리당이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 당내 인사들이 구설수에 오르자 집안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인 홍문종 사무총장은 20일 각 시·도당 위원장에게 세월호 참사 관련 ‘경선일정·선거운동 금지사항’을 담은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금지사항은 ▲TV토론, 합동연설회, 선거인단 투표, 여론조사, 후보자 선출대회 등 일체의 경선 일정 및 선거운동 ▲후보자 이름이 들어간 진도 여객선 추모 문자메시지 발송(국민 불쾌감 유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여객선 사고 관련 부적절한 글 게시 ▲후보자 홍보 및 경선 참여를 권유하는 전화 및 문자메시지 발송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 당원 및 지지자 대상 행사 개최 ▲빨간 점퍼 착용 ▲전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어긋나는 음주·오락·언행 등 부적절한 일체의 행위 등이다.홍 사무총장은 공문에서 “별도의 지침이 있을 때까지 금지한다”며 “각 시·도당에서는 관내 후보자 전원에게 이를 고지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 바란다”고 언급했다.홍 사무총장은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당원은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 음주, 오락 등 국민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적발한 경우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내리겠다
[신형수기자] 세월호 침몰 참사로 인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모두 6월 지방선거 경선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 겸 공천관리위원장은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생존자 귀환을 간절히 바라며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경선일정 및 선거운동을 무기한 연기할 방침임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실종자 가족에게 상처를 주고 국민에게 불쾌감을 주는 일이 없도록 전 당원은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며 “행여나 음주·오락 등 국민정서에 반하는 부적절한 행위가 적발될 경우 이에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에도 경선 일정을 5월 초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실제로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의 경우 21일부터 진행하기로 한 여론조사 선거인단 모집과 27일 경선 일정이 미뤄졌다. 경기지사 예비후보들이 세월호 참사를 고려해 경선을 1주일 정도 연기하자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형수기자] 새누리당이 세월호 침몰 참사 구설수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좌파 색출’ 발언을 했다. 유한식 현 세종시장은 폭탄주 술자리 참석 논란이 일어났다. 여기에 정몽준 서울시장 예비후보 막내아들이 페이스북 글 게재 논란이 일어났다.황우여 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부 당직자들의 언동이 있었던 점에 대해 당 대표로서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금도 피해가족과 아픔을 같이하고 국민의 지엄한 꾸중에 몸과 마음을 겸허하게 애도와 자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온 당원들은 재삼 명심해야 한다”며 “자신의 언행이 상황에 맞는지 재삼 신중에 신중을 더해 달라”고 당부했다.황 대표는 “지금은 애도와 자성의 시간이다. 대한민국호(號)가 선진국답게 안전하게 순항하려면 무엇보다 선장의 임무를 맡은 이 나라의 지도자들, 특히 정치 지도자들의 임무 완수가 가장 중요하다”며 “먼저 집권당 대표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언급했다.황 대표의 이런 사과에도 불구하고 과연 분노한 민심을 얼마나 가라앉힐 수 있을지 의문이다. 벌써부터 내부에서는 몇몇 중진 의원들
[신형수기자] 세월호 침몰 참사에 대해 정부의 오락가락한 대응에 대해 여야 모두 질타를 했다.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마지막 한 명까지 구조와 수색에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대한민국에 이런 비극적이고 후진적인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정비하는 확실한 계기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어제도 정부 발표가 오락가락했는데 당국은 제발 책임자를 지정하고 100% 검증된 정보만 제공하라”면서 “현장에 책임자는 없고 가족들의 요구에는 미적거리니 청와대로 가자는 분노가 터져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정우택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뜬눈으로 지새우며 구조를 독려했음에도 정부 대처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갈팡질팡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및 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 참석, “체계적인 구조활동과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 대통령과 정부는 혼신의 힘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안 대표는 “구조활동도 지휘체계가 없었지만 정보전달에도 지휘체계가 없었다”면서 “이로 인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신형수기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모두 진도로 내려가 사고 수습에 힘을 보탰다.여야 경기도지사 후보들은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희생자가 많은 만크 경선 일정을 일제히 중단하고 사고 현장으로 내려가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고 정부의 신속한 구조 활동을 촉구한 것.새누리당 경기지사 경선후보인 남경필·정병국 의원은 전날 오후 예정된 TV토론회를 연기하고 진도로 내려갔다.새정치연합의 경기지사 예비후보인 원혜영·김진표 의원과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도 사고 당일 일제히 진도로 내려가 실종자 가족이 대기 중인 진도체육관에 들러 이들을 위로하는 한편, 구조자들이 치료받는 병원을 찾아 환자들을 격려했다.
[신형수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은 17일 진도 해안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누가 이 어린 아이들을 죽였는가, 왜 우리가 이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지 못했는가 하는 자책이 든다”고 언급했다.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대한민국이 크게 반성해야 한다. 그곳에서 해경, 해군, 그리고 민간어선, 구조하기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하는 분들께 경의를 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어 “현지에서는 이게 지금 대한민국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동안 사회가 많이 발전했지만, 백주에 파도가 없는 상황에서 아이들을 구해내지 못한 것을 생각하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고, 부끄러움을 느끼면서 어떠한 위로의 말씀도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사안에 대해 “정치권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사람이라도 구해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고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학생 전원이 구조가 됐다는 오보와 관련, “어제 제가 단원고등학교에 있었다. 다 구조됐다는 얘기를 듣고 박수를 치고, 학부모들이 눈물 흘리는 것을 봤다. 하루 종일 우리나라 언론들이 보였던 행태,
[신형수기자] 여야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모든 일정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특히 지방선거 일정 관련해서는 올스톱된 상황이다.새누리당은 17일부터 ‘세월호 침몰 사고대책특별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또한 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 신중한 발언과 처신을 주문했고 골프 및 음주 자제령을 내렸다. 아울러 지방선거 일정도 중단했다. 지방선거와 관련된 공식 일정은 물론이거니와 문자발송, 명함돌리기, 여론조사 등도 모두 중지시켰다. 오는 18일 대전시장, 20일 대구시장·강원지사 후보 경선도 연기했다.새정치민주엲바 역시 매주 목요일 열리던 고위정책회의를 취소하고 국회 농해수위·안행위·교문위 소속 위원으로 구성된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당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의원들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한 게시물을 올릴 때 신중을 기하도록 당부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김한길 대표는 오는 18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어느 정도 사고 수습이 끝날 때까지는 토론회를 미뤄 달라고 주최 측에 요청했다.시·도당에 지방선거 관련 선거사무소 개소식, 명함 돌리기 등
[신형수기자] 국회사무처(사무총장직무대리 임병규)는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라는 국가적 재난상황을 맞아 국회 차원의 각종 문화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4월 19일(토)에 국회 경내에서 녹화 예정이었던 ‘KBS 전국 노래자랑’을 연기했으며, 20일(일) 국회운동장에서 열릴 ‘3부 축구대회’도 취소했다.또한 국회사무처는 친절한 국회를 만들기 위해 패용했던 ‘국회 스마일 배지’도 전 국민의 애도 물결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당분간 패용하지 않을 방침이며, 국회 직원의 음주·골프 등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임병규 사무총장직무대리는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아픔에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면서 “국회도 실종자의 조속한 구출과 희생자 추모를 위해 문화행사 취소 등을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신형수기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모두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서 실종자의 무사생환을 한 목소리로 기원했다.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온 국민이 무사생환을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며 “구조대원들은 시각을 다퉈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언급했다.이어 “재난 당국은 가족들에게 정확한 상황을 그때그때 즉각 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최경환 원내대표도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하며, 실종된 분들의 가족들께서 겪고 계실 심적 고통을 생각하면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다”면서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회의에서 “단 한명의 인명이라도 더 구하는 일에 우리가 모든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실종자 가족의 아픔을 함께 하면서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는 일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전병헌 원내대표도 “정부의 대응과 관련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많지만 지금은 인명구조가 무엇보다 우선”이라면서 “구조대원들이 많은 국민의 여망과 격려의 마음을 담아서 간절할 구조활동을 통해 한분이
[신형수기자]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과 김상곤 예비후보 모두 16일 “진도 여객선 사고 조난자 모두 무사귀환을 기원한다”고 밝혔다.먼저 김진표 의원은 “뜻밖의 사고를 당해 크게 놀랐을 고등학생들과 애태울 가족들의 마음을 생각하니 바짝바짝 숨이 마른다”면서 무사귀환을 기원했다.김 의원은 “구조를 하고 있는 관계들 여러분께서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김상곤 예비후보는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들을 최대한 빨리 구조해야 한다”고 관계 기관에 촉구했다.김상곤 후보는 “관계 기관은 왜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는지, 철저히 조사해 다시는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문제가 드러날 경우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문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박근혜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여객선뿐만 아니라, 육상 교통 등, 교통 전반에 대해 확실한 안전 대책을 마련해 국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