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은 청와대 '5자회동' 후 정국이 경색되고 있는 것과 관련, 24일 “야당은 역사교과서 문제로 교육을 정치적 문제로 변질시켜 국민을 호도, 선동하는 정치적 행동을 자제하라”고 주장했다.문정림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국회는 민생의 현안을 처리하고 경제를 살리는데 총력을 다 해나가야만 한다는 차원에서 야당에 민생현안에 집중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지난 22일 대통령과 여야 당 대표, 원내대표가 함께 한 5자회동을 통해 여야는 국정 전반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했다”며 “이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3+3 회동에서 시급히 처리해야 할 여러 현안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낼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이번 정기국회가 민생국회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관련 법안과 예산안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야당은 예산 발목잡기나,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허위 공세를 자제해달라”고 말했다.문 원내대변인은 또“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노동 5법을 비롯한 4대 구조 개혁법안, 서비스산업발전법,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의료법 등 경제활성화 법안, 한·중, 한·베트남, 한·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5자 회동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왜 그때 (저보고) 그년, 이년 그런거예요?”라고 뼈있는 농을 던졌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새정치연합 이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각각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5자회동 종료 후 청와대를 떠나던 이 원내대표와 악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양 원내대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 원내대표에게 “아까 봬니 인상도 좋으시고 말씀도 참 잘하는데 예전에 왜 저보고 그년, 이년 이라고 그렇게 했잖아요”라고 농을 건넸다.이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오타였지만 그땐 뭐 죄송했습니다. 사과드린다”고 답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3년이 지난 일이고, 오타로 빚어진 일이지만…(사과를 했다)”고 설명했다. 원 원내대표는“나도 당황스러운데 이종걸 대표는 얼마나 당황스러웠겠나”라며 박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일격'에 자신도 당황했다고 회담 뒷얘기를 설명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시절이던 지난 2012년 8월,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당 돈 공천 파문을 비판하면서 “'공천헌금'이 아니라 '공천장사'입니다. 장사의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청와대는 23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관련해 “당·정 협의는 한 것으로 알지만 당·정·청 협의를 하거나 교육부에 직접 지침을 내린 적은 없다”고 밝혔다.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청와대 차원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진행 과정에 교육부와 협의가 있었냐'는 새누리당 이상일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이 실장은 “지난해 교육문화 업무보고에서 대통령 말씀과 관련해 진행상황이나 의견수렴 과정, 국사편찬위원회 정비 등에 대해 개략적인 내용을 교육부로부터 보고받은 것은 있다”면서도 “최종적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는 교육부가 주체가 돼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자체적으로 최종결론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 실장은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냐'는 질의에도 “지난해 2월 박 대통령이 교육문화 업무보고에서 학생들 역사교육의 중요성과 문제점에 대해 원론적 입장만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직접적인 연관성을 부인했다.국정교과서가 친일·독재를 미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야당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실제로 역사교과서가 나오고 그 내용 중에 친일이나 누군가를 미화하는 내용이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23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기조 하에 북한 도발에 대해서는 한 치 흔들림 없이 대처하되, 고위급 접촉 등 대화채널은 적극적으로 가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비서실 국정감사에 출석, 인사말을 통해 "지난번 북한의 도발로 긴장상황이 조성되고 한반도 평화가 한 순간에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절감하기도 하였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그는 "특히 어렵게 도출된 '8·25 합의'에 따라 진행 중인 이산가족 상봉이 무사히 마무리되고, 이를 계기로 앞으로 이산가족 상봉이 정례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또 "지난 주 미국 공식방문을 통하여 혈맹의 한미동맹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고 양국간 협력의 외연도 크게 확대하였으며, 중국과도 9.3전승절 계기 방중을 통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보다 강화하였다"고 박근혜 대통령의 실리 외교를 자평했다.그는 "연말까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인 일련의 다자·소다자 정상회의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현안에서의 실질협력을 강화하고 평화통일 기반을 적극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 실장은 또 "구조개혁 노력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여야 지도부와의 5자회동에서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논란과 관련해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려는 노력이 정치적 문제로 변질돼 안타깝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국민통합을 위해 올바르고 자랑스러운 역사교과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및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및 이종걸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성우 홍보수석이 전했다.김 수석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관련한 논의 결과에 대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에 있어서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회동에 참여한 참석자들이 뜻을 같이했지만 국정화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했다"고 정리했다.박 대통령은 미국 순방 성과를 자세히 설명하고 노사정 대타협에 기초한 노동개혁 입법 마무리,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을 포함한 각종 경제활성화 법안과 민생법안 처리, 내년 예산안 법정시한 내 처리 등을 여야 지도부와 논의했다고 김 수석은 말했다.박 대통령은 우선 노동개혁과 관련해 "17년 만에 이뤄진 노사정 대타협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노동개혁 5개 법안을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22일 청와대에서 가진 5자 회동의 시작은 일단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박 대통령을 비롯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미소를 띈 채 덕담을 주고 받았으며 특히 이날 1차 상봉이 종료된 이산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공감했다.녹재킷에 회색 바지 정장을 입은 박 대통령은 회동 장소인 청와대 접견실에 먼저 입장해 엷은 미소를 띤 채 여야 지도를 기다렸다. 약속된 회동 시간인 오후 3시 정각이 되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 5자 회동 '멤버'가 접견실에 들어섰다.박 대통령은 "안녕하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라고 맞이했다. 인사를 나눈 후 박 대통령을 기준으로 우측으로 문 대표와 김 대표가, 좌측으로 이 원내대표와 원 원내대표가 선 채로 약 4분간 사진촬영을 겸한 환담을 나눴다.박 대통령은 자연스럽게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사이에 자리를 잡고 가벼운 의견을 교환했다. 이는 야당의 목소리를 청취하겠다는 뜻을 표함으로써 예의를 갖춘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웃으면서 "언론에서 뵈니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65년이 넘는 기다림 끝에 2박 3일간 꿈같은 만남을 가졌던 제20차 이산가족 1차 상봉단은 22일 금강산에서 기약 없이 또 헤어졌다.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 389명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작별상봉을 끝으로 북측 가족들과 이별을 아파하며 울고 발버둥 쳤다. 전날 내린 비는 그쳤지만 이날 금강산은 흐린 날씨에 유독 쌀쌀했다. 2시간 동안의 짧은 작별상봉이 이뤄졌던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는 가족들의 한(恨) 맺힌 울음소리로 가득했다. 가족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며 건강하게 살아 꼭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눈시울 붉힌채 흐느끼며 북측 가족 기다려작별상봉은 이날 오전 9시30분(북한시간 오전 9시)께 시작됐다. 상봉장에 먼저 입장한 남측 가족들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눈시울을 붉히고 흐느끼며 북측 가족들을 기다렸다. 테이블마다 여러 장의 손수건이 올려져 있었다.북측 가족들은 오전 9시25분께 입장하기 시작했다. 북측 가족들이 예정된 시간보다 5분 정도 빨리 들어오기 시작하자 남측 가족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자신의 '피붙이'를 바쁘게 찾았다. 북측 리흥종(88)씨
[공동취재단]남북 이산가족 530명이 22일 2박3일간의 꿈 같았던 만남을 뒤로 하고 기약 없이 또 헤어졌다. 전날 내린 비는 그쳤지만 이날 금강산은 흐린 날씨에 유독 쌀쌀했다.2시간 동안의 짧은 작별상봉이 이뤄졌던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는 가족들의 한(恨) 맺힌 울음소리로 가득했다. 가족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며 건강하게 살아 꼭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작별상봉은 이날 오전 9시30분(북한시간 오전 9시)께 시작됐다. 상봉장에 먼저 입장한 남측 가족들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눈시울을 붉히고 흐느끼며 북측 가족들을 기다렸다. 테이블마다 여러 장의 손수건이 올려져 있었다.북측 가족들은 오전 9시25분께 입장하기 시작했다. 북측 가족들이 예정된 시간보다 5분 정도 빨리 들어오기 시작하자 남측 가족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자신의 '피붙이'를 바쁘게 찾았다. 북측 리흥종(88)씨의 남측 조카 이원경(73)씨는 "이따 몇 번 버스에 타시는지 꼭 물어봐서 적어둬야 한다"며 취재진에게 메모지를 빌려 갔다.흥종씨의 하나 뿐인 딸 이정숙(68)씨는 눈이 퉁퉁 부어있었다. 정숙씨는 "지금 하도 울어서 눈이 퉁퉁 부었어. 어제
[공동취재단]북한이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입경한 남측 기자단의 노트북을 무리하게 들여다보면서 '언론 통제' 논란이 일고 있다. 북측의 무리한 요구에도 정부는 상봉행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 등을 이유로 별다른 대책 없이 끌려 다니고 있어 사실상 언론 통제를 '방조'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통일부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2차 행사(10월24~26일)에 동행할 기자단에게 '새 노트북'을 지급할 예정이며 2차 행사를 취재할 기자단은 이 노트북을 가지고 입경할 수 있다고 21일 밝혔다. 방북을 코앞에 두고 백지 상태의 노트북이 지급되는 셈인데, 이는 뻣뻣한 태도로 일관하는 북측의 요구가 사실상 받아들여진 것으로 해석된다.앞서 이산가족 상봉 첫날인 지난 20일 북측은 이산가족 상봉 1차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입경하는 남측 기자단 29명의 노트북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다.애초 북측은 노트북을 모두 걷어 검사한 뒤 숙소로 가져다주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기자단이 이를 거부하면서 현장에서 검사가 진행됐다.북측 관계자들은 기자단 29명의 노트북에 저장된 파일들을 일일이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기자들이 항의했고, 북측이 이에 "법과 원칙에 따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와 5자 회동을 갖는다.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회동은 지난 3월17일 중동 4개국 순방 성과 설명을 위한 회동 이후 7개월여 만이다.이번 회동은 박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국정 순항 여부를 내다볼 가늠자가 되는 동시에 19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를 포함한 정국 향뱡에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역사교과서 국정화로 촉발된 극한의 여야 대치정국이 이번 회동을 통해 해법을 찾고 정상화돼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탄력을 받을지, 아니면 좁힐 수 없는 입장차만 확인한 채 정국 파행을 부채질 할지가 이번 회동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여서다.일단 새정치연합측은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거듭 반대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는터라 이번 회동이 박 대통령과 여당의 바람대로 각종 입법 과제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내고 정국 정상화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미국 순방 성과를 설명하고,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등 핵심 국정과제 완수를 위한 여야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전망이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민생과 경
[공동취재단]남북 이산가족들이 21일 오전 9시30분(북한시간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비공개 개별상봉'을 했지만 지난 세월 쌓인 한(恨)과 가슴 속 응어리를 풀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금강산호텔에서 이뤄진 남측 가족 389명과 북측 가족 141명의 개별상봉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끝났다. 남측 가족을 만나고 나온 림옥례(82)씨는 "고마워요"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지만, 아쉬운 마음은 어찌할 수 없다는 듯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담담한 표정으로 아쉬운 발길을 돌린 북측 가족들을 바라보는 남측 가족들도 안타까운 건 마찬가지였다.개별상봉을 마치고 나온 남측의 한 가족은 "몇 분 뒤에 또 밥 먹으러 올 걸 왜 저렇게 버스에 태워 끌고 가는지…"라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남측 강정구(81)씨는 북한에서 온 사촌누나 강영숙(82)씨를 만나고 난 뒤 "(오전)11시30분 돼서 안내하는 사람들이 나가라고 하니까 바로 나가버렸다"며 "이런 상봉행사를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이렇게 한 번씩 만나는 거 가지고는…개성이나 이런 데를 통해서 서신 교환이 수시로 될 수 있도록 해야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시 만난 '피붙이'는 그래도 반가웠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준법정신 확산에 보다 힘을 쏟고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세력에게는 엄정한 법 집행을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립경찰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7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비정상의 정상화는 원칙과 준법에서 출발하며 법의 권위가 바로 설 때 국민 사이에 신뢰가 자리를 잡고 진정한 사회통합과 국가 발전이 가능해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제 경찰은 지난 70년의 성과를 토대로 보다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국가 대혁신과 경제 재도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수행하는데도 법질서 확립의 최일선에 있는 경찰의 중추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 "범죄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국민안전의 골든타임을 수호할 수 있는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며 "어린이, 여성, 노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치안의 사각지대를 안전지대로 개선하는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어 박 대통령은 "갈수록 교묘하고 다양해지고 있는 각종 금융사기와
[공동취재단]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여한 남측 가족 389명이 상봉 이틀째인 21일 오전 9시30분(북한시간 오전 9시) 금강산호텔에서 북측 가족 141명과 비공개 개별상봉을 시작했다.개별상봉은 북측 가족들이 남측 가족들의 숙소를 방문해 각자 방에서 이뤄진다. 전날 단체상봉과 환영만찬 등 공개행사와 다르게 개별상봉은 비교적 차분한 상태에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개별상봉에서 양측 가족들은 미리 준비한 선물을 교환하고 전날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나눈다. 남측 가족들은 방한복, 내의, 생필품, 의약품 등을 북측 가족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현금은 미화 1500달러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건넬 수 있다.가족들은 2시간 동안의 개별상봉을 마친 뒤에는 낮 12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단체로 금강산호텔에서 점심을 먹는다. 이어 오후 4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다시 단체상봉을 한다. 개별상봉, 공동중식, 단체상봉 등을 마치면 이날 일정은 모두 마무리된다. 가족들은 각각 저녁 식사를 한 뒤 숙소에서 잠 못 이루는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