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그리스 재무부는 30일(현지시간) "현금카드가 없는 연금 수급자들이 총 120유로(14만9500원)를 인출할 수 있도록 이번 주 사흘 동안 전국 1000여개 은행 지점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들이 일일 인출 한도 금액인 60유로(7만4700원)를 다 찾지 못하고 120유로로 제한된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한편 성난 예금자들은 아테네에서 일부 현금자동지급기(ATM)에 50유로 지폐만 제공되고, 20유로 지폐는 다 떨어졌다고 제보하기 위해 방송사들에 전화를 걸었다.이에 앞서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도록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에게 유로존에 머물도록 요청하는 등 최후의 노력을 펼쳤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그리스 정부는 자국의 유로존내 회원국 지위가 위협받게 되면 유럽연합 법정에 이 같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퇴출)에 저항하는 법적 행동을 취하기 쉽다고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30일 데일리 텔레그라프 지 인터뷰에서 말했다.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은 "우리는 여러 조언을 듣고 있으며 유럽사법재판소에 금지 가처분 신청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EU 조약은 유로존 퇴출에 관한 조항이 없으며 우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우리의 회원국 신분은 협상 거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또 장관은 이날 재무부 언론 성명을 통해 "그리스 정부는 모든 법적 권리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리스는 7월5일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하면서 해외 자금 지원이 중단됐으며 이로 해서 유로존 탈퇴나 퇴출로 이어질 수 있는 금융 붕괴 상황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그리스는 30일 저녁까지 구제금융 채권자인 국제통화기금에 15억 유로(16억7000만 달러)를 상환해야 한다. 이날 지불 불능에 이어 한 달 안에 두 번째 상환 불능 상황을 맞게 되면 디폴트(태무 불이행) 선언에 대한 절차가 수주일 내에 개시된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독일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예방 백신이 최초의 인체 대상 임상시험 돌입 준비를 마친 데 이어 미국에서 메르스를 예방하고 이를 치료할 가능성이 높은 2가지 치료법을 발견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 메디컬 익스프레스 등 미 의학 전문 온라인 언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해 한국을 휩쓴 메르스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한발 더 가까워졌다. 독일 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대학교의 연구진이 앞서 지난 22일 과학전문지 ‘바이러스학 저널(Journal of Virology)’ 6월호에 실험실에서 쥐를 대상으로 한 메르스 백신인 ‘MVA-MERS-S’의 예방 효능을 확인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인체 대한 임상시험 돌입 소식이 나왔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보도했다.연구진은 이 백신이 인체 대상 임상시험을 위한 중요한 기준을 모두 충족해 현재 인체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이는 메르스로부터 유래된 면역원성 항원의 운반체인 MVA(Modified Vaccinia virus Ankara)를 이용한 백신으로 백신을 투여한 쥐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증식하지 않았으며 접종된 쥐의 폐에서 발견된 메르스 바이러스가 접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 동부 지역에서 여성 2명을 참수했으며 IS가 여성을 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IS가 이라크 국경 인근 데이르 에로즈 주에서 여성 2명을 참수했다"며 "IS가 이런 방식으로 여성을 살해한 것은 IS가 1년 전 시리아에서 칼리프 국가를 선언한 후 처음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IS는 야지디족 등 소수민족 여성 수천 명을 납치해 성범죄를 저지르고 성노예로 삼는 야만성을 드러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히샴 바라카트(65) 이집트 검찰총장이 29일(현지시간) 출근길에 자동차 폭탄테러로 사망했다.경찰에 따르면 바라카트 검찰총장이 헬리오폴리스에 있는 자택을 떠난 직후인 오전 10시께 인근에 있던 원격 조정 가능한 폭탄이 장착된 자동차가 폭발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바라카트 검찰총장은 파편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지만 12시30분께 숨을 거뒀다.경호 요원 5명, 운전기사 2명과 시민 1명이 폭발로 다쳤다.이번 테러는 이슬람주의 단체인 '무슬림 형제단'을 탄압하는 리더를 겨냥한 무장 이슬림 단체의 활동이 점점 확대되는 조짐으로 볼 수 있다. 지난 25년 간 이집트에서 고위 관료를 조준한 첫 번째 암살이다.이집트 당국과 국영 TV는 무슬림 형제단을 테러리스트로 간주하고 비난했다.한편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미국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집트를 변함없이 지지하며, 양국은 테러리즘 재앙에 함께 맞설 것이다"고 말했다.반기문 UN 사무총장과 국제사면위원회의에서도 이번 테러를 잇달아 규탄했다.바라카트 검찰총장은 지난 2013년 7월 ‘무슬림 형제단’ 출신의 모함마드 모르시 전 대통령을 비롯해 무슬림형제단과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좌초 위기의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의 개혁안을 수용하고 유로존에 남을 것인지, 아니면 개혁안을 거부하고 유로존 퇴출의 길을 밟을 것인지 여부가 오는 5월 그리스 국민투표로 결정된다.그러나 그리스 국민들이 유로그룹의 개혁안을 수용하게 되면 그리스에 큰 정치적 파동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정치적 파동이란 바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의 사퇴다. 즉, 그리스 국민의 국제 채권단 개혁안 수용은 곧 '치프라스 총리의 사퇴'를 의미하고, 거부하면 '그리스의 유로존 퇴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29일(현지시간) 밤 치프라스 총리는 오는 5일 치러지는 국민투표에서 그리스 국민들이 국제 채권단의 제안 조건을 받아들인다면 사퇴할 것이라고 강하게 암시했다."만일 그리스 국민이 긴축정책 실시를 원한다면, 수천 명의 젊은이들이 해외로 떠나고, 우리의 실업률은 올라가고, 그리스는 또 다시 새로운 정책을 도입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그것이 그리스 국민의 선택이라면, 우리(시리자 정부)는 그것을 존중할 것이다. 다만 그 제안에 함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치프라스 총리는 그리스 텔레비전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TV 방송사 NBC가 29일(현지시간) 2016년 미국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멕시코 이민자 관련 발언에 트럼프와의 사업 관계 단절을 발표했다. NBC는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와 합작해 매년 개최하는 미스 USA와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를 더는 중계하지 않겠다”며 “모든 사람의 존중과 존엄은 회사 가치의 초석”이라고 밝혔다.지난 2003년부터 미스 USA를 중계해 온 NBC는 아직 오는 7월12일로 예정된 올해 미스 USA 대신 방영할 프로그램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트럼프는 지난 16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입국한 멕시코 이민자들이 마약, 성폭력 등의 범죄를 일으킨다고 주장하면서, 멕시코와의 국경에 방어벽을 쌓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후 이 발언은 미국 정책 입안자가 아닌 멕시코 정부나 국민을 지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미국 내 39개 히스패닉 권익단체들의 연합인 ‘전국히스패닉지도부 어젠다(NHLA)’는 당시 NBC에 트럼프와의 사업관계 단절을 요구했고 세계적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그(change.org)에 이를 요구하는 서명자가 21만8000명이 넘었다. 미국 최대 스페인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라이베리아의 보건부는 지난 24일 라이베리아 국제공항에 가까운 네도웨인에서 사망한 17세 소년의 시신을 검사한 결과 에볼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보건부 차관이자 에볼라 대응본부장인 톨버트 니엔스와는 숨진 소년이 다음날 안전하게 잘 매장되었다고 밝혔다.소년은 사망 후에야 검사를 받았으며 어떻게 해서 감염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라이베리아는 세계보건기구와 함께 지난 5월9일 42일 간 신규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에볼라 청정 지역으로 선언했었다.지금까지 주로 서아프리카에서 1만1100명을 숨지게 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이웃 기니와 시에라리온에는 아직도 남아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29일 미국 내에서 가장 엄격한 수준으로 강화한 학교 백신법을 제정, 주지사에게 송부했다.이 법안은 최근 디즈니랜드에서 홍역이 발생한 데 대한 대응책으로 24대 14로 의결된 것이며 성인이면 홍역에 면역이 있다는 통설을 뒤엎고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것이다.지금까지 이 같은 법은 미시시피주와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만 시행되어 왔다.법안의 내용에는 학교 접종을 거부하는 어린이들의 학부모는 개인적으로 병의원에서 접종을 하든지 홈스쿨링으로 재택 수업을 받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개별적으로 백신을 받겠다고 주장하는 학령 아동들은 유치원에서와 7학년이 되었을 때 주립 접종 센터에서 2차례의 접종을 받을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 푸어스(SP)가 그리스의 금융 위기 악화 속에 29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정크등급인 CCC-로 강등했다.SP는 이날 성명에 "디폴트 위기에 직면한 그리스 정부가 국제 채권단의 국제금융 협상안 수용 여부를 두고 국민투표를 하기로 결정한 것은 경제 안정, 채무 상환, 유로존 지위 유지보다 국내 정치에 우선순위를 둔 것으로 향후 금융시장 붕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SP는 또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50%로 내다봤다.한편 그리스에서는 국제 채권단의 국제금융 협상안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를 앞둔 가운데 시민들이 이날 늦은 오후 구제금융 반대 시위를 벌였다. 시민들은 이날 의회 밖에서 국제 채권단의 국제금융 협상안을 반대하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에 대한 지지를 촉구하며 그리스 국기를 흔들며 ‘구제금융 협상안 갖고 나가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현지 경찰은 약 1만3000명의 군중이 이날 아테네 의회 근처 신태그마광장에서 집회에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된 집회에는 내각 각료들도 참여했다. 북을 치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에 참석한 사트로라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한국의 성악가 4인이 뉴욕 맨해튼에서 푸치니의 '나비부인' 공연을 하게 돼 관심을 모은다. 이 공연은 흑인 출신 성악가로 세계적인 소프라노인 마티나 아로요(77)가 설립한 재단이 주최하는 것으로 다음달 9일과 11일 두 차례 헌터칼리지 케이어 플레이스하우스에서 펼쳐진다.뉴욕 할렘 출신인 마티나 아로요는 전설적인 흑인 소프라노 가수로 통한다. 2010년 '오페라 명예의 전당'인 미국국립기금예술위원회 오너스 어워드를 수상하는 등 '프릴루드 투 퍼포먼스' 오페라단을 통해 역량있는 가수들을 대거 배출했다. 2005년부터는 '마티나 아로요 재단'을 설립, 모교인 헌터 칼리지에서 재능있는 20~30대 성악가들을 위한 6주 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번 공연은 재단 프로그램의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으로 한국에서 이욱(테너) 김효나(메조소프라노) 구태환(테너) 유영광(바리톤)이 참여하게 됐다. 마티나 아로요는 "이번 오디션엔 세계 각국에서 500명이 넘는 오페라 가수들이 참여했다"면서 "그중에서 선발된 4명의 한국 성악가들은 정말 재능이 넘친다"고 찬사를 보냈다.김효나(스즈키 역)는 2013년 뉴욕서 열린 머킨컨서트홀 리사이틀에서 대상을 수상했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백악관은 29일 부채 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 자치령 푸에르토리코에 대한 구제금융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푸에르토리코 정부는 푸에르토리코 경제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며 공채 720억 달러를 상환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조지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은 연방 구제금융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오바마 행정부는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존 연방재원을 확인하기 위해 푸에르토리코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재무관리들이 푸에르토리코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어니스트 대변인은 연방정부의 지원은 지난 2013년 미 역사상 최대 도시 파산을 기록한 디트로이트에 제공한 것과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10년 이상 프랑스의 최고위 재무 관리들과 프랑스의 대규모의 수출 계획 등을 사찰하는 등 경제스파이 활동을 했음을 말해주는 자료들을 공개했다.프랑스의 온라인 탐사보도 사이트인 미디어파트와 일간지 리베라숑에 19일 보도된 이 문제에 대해 프랑스와 미국 정부는 즉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따라서 이 자료의 신빙성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위키리크스는 미국 정부의 문서들을 많이 폭로한 실적이 있다.지난주 위키리크스는 NSA가 전현직 프랑스 대통령 3인을 감청했다고 폭로함으로써 프랑스 정부가 격분해 미국 대사를 해명차 소환하기도 했다.이번에 발표한 자료에서는 NSA가 2004년부터 2012년 사이에 2명의 재무장관과 3명의 고위관리들을 감청한 것으로 나타났다.NSA는 이밖에도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석유와 가스에서 텔레콤과 생물공학에 이르는 도합 2억 달러 이상의 수출상담을 대상으로 감청 등 스파이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