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동성커플 결혼증명서를 발급하느니 그만두겠다!"미연방 대법원의 동성결혼 합헌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일부 주에서 제기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1일 테네시주의 한 철물점 주인이 '게이 출입금지' 표지판을 세워 살해 협박을 받은데 이어 미시시피주의 법원 서기가 대법원 합헌결정에 반발, 사표를 제출했다. 테네시 등 14개주는 그동안 동성결혼을 허용하지 않고 있었다. 데일리뉴스는 2일 미시시피주 그레나다카운티 순회법원의 린다 바네트 서기가 동성 커플에게 결혼증명서를 발급하는 것에 반발해 사퇴했다고 보도했다. 바네트 서기는 선거에 의해 임기를 수행하고 있었다.바네트 서기는 사퇴의 변으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나는 사람보다 신에게 따르는 선택을 하고자 한다"며 "동성커플이 미 전역에서 결혼할 권리를 인정한 연방 대법원 결정에 반대한다"고 밝혔다.대법원의 합헌결정 이후 특히 남부지방의 서기들과 판사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네트 서기는 남편이 오랫동안 빌리 그레함 복음협회의 페스티벌 디렉터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녀는 성명서에서 "연방대법원 결정은 크리스찬으로서 나의 핵심 가치에 위배되고 있다. 나는 성경 말씀을 따른다. 내 이름으로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보코하람이 북동부 모스크에서 기도하는 무슬림 97명을 사살했다고 현지 관리가 2일 밝혔다.이번 공격은 전날 밤 쿠카와 지역에서 있었으며 당시 무슬림들이 성월 라마단의 단식을 중단하기에 앞서 기도하고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리는 보코하람이 쿠카와 지역 여러 모스크를 표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일부 조직원은 주택에 침입해 여자들과 아이들을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보코하람은 온건주의 이슬람을 따르는 모스크에 반기를 들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엔은 2일 말리 북부에서 유엔평화유지군 차량이 공격을 받고 유엔평화유지군 6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희생지 모두 부르키나파소 출신이다.말리 유엔평화유지임무가 지난 2013년 4월 시작된 이래 평화유지군 43명이 사망하고 166명이 부상했다.평화유지군은 이날 군담과 팀북투 간 도로를 순찰하던 중 팀북투 남쪽으로 약 45㎞ 떨어진 곳에서 공격을 받았다. 이번 공격을 누가 벌였는지 불확실한 가운데 투아레그 캠프 거주자들이 공격자들의 차량에서 지하디스트 깃발을 목격했다고 말했다.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공격을 신속히 규탄했다. 몬기 함디 유엔 말리 특사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확인해 가능한 한 빨리 단죄해야 한다"고 말했다.지난 2013년 프랑스 주도 군개입으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분산됐으며 최근 수개월 동안에는 폭력사태가 남부에서 발생하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은 2일 그리스는 오는 10월부터 2018년까지 500억 유로와 채무 구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IMF는 또 그리스 재정은 경제 개혁 입법이 늦어져 악화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IMF는 그리스 채무가 2013년 국내총생산(GDP)의 175%에서 2020년 128%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IMF는 현재 그리스 채무가 2020년 1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IMF는 채권단은 그리스에 이자 할인과 상환 기간 연장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분석은 지난달 30일 IMF 채무에 대한 불이행과 지난달 29일 은행 폐쇄 이전에 나온 것으로 현재에는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그리스는 오는 5일 채권단이 요구한 경제 개혁안을 수용할지를 놓고 국민투표를 실시한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국제채권단과의 기싸움에서 밀린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국민투표(Greferendum)'를 걸고 배수진을 치고 있지만 그리스의 현지 분위기는 냉랭하다.지금으로서는 그리스의 운명을 결정할 7월5일 국민투표에서 찬성(NAI)과 반대(OXI) 중 어느 쪽이 더 우세하게 나올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좌파 언론마저 투표의 실익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낸 건 예사롭지 않다.◇ 아직은 '찬성표'가 우세…뱅크런 이후 격차는 점점 줄어1일(현지시간) 미국의 지상파 방송 CBS에 따르면 좌파 정부 시리자(급진좌파연합)의 우군이나 다름없던 그리스의 진보 성향 언론마저 "무의미한(pointless) 투표를 철회하라"고 코너에 몰린 치프라스를 더 압박했다.치프라스는 급하게 치르는 국민투표에서 '반대(no)'가 유로존에서 그리스의 퇴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을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노를 투표하라고 부탁하고 있다.그는 1일 방송 연설에서도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투표는 채권단에 대한 그의 협상 위치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채권단에 의한 긴축정책은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현지 언론의 반응은 냉담했다.그리스의 중도좌파 일간지 토 비마(To Vima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이 동중국해 감시를 강화할 목적으로 기존의 예비비행장을 무인기 전용 비행장으로 개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일 중국 관차저왕(觀察者網)은 국제 민간조사기관 벨링캣(Bellingcat)의 웹사이트를 인용해 중국의 개조 작업을 통해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시 다이산(岱山)섬에 무인기 전용 비행장이 신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벨링캣의 디지털 조사팀은 디지털글로브사로부터 제공받은 위성사진들을 분석해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아울러 지난 4월 위성사진에 따르면 중국의 고고도 무인기 '하얼빈 BZK-005' 3대가 이 비행장에 세워져 있는 모습도 발견됐다.조사팀은 비행시간 등 요소를 분석하면 중·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정찰에 투입된 BZK-005가 다이산 비행장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일본 방위성은 지난 2013년 9월 국적 불명의 무인기 한 대가 센카쿠 열도 북동쪽 200㎞ 지점까지 근접해 수시간 동안 비행한 뒤 일본 영공을 침범하지 않은 채 중국 대륙쪽으로 되돌아갔다고 전하면서 이후 이 무인기는 40시간 이상 정찰이 가능한 BZK-005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벨링캣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농축 우라늄 물질 몇 톤을 핵무기 생산에 사용할 수 없는 물질로 전용시키는 등 채 최종 핵 협상을 위한 잠정 타결의 주요 조건을 충족시켰다는 보고서를 1일 내놓았다.이에 따라 이란 핵협상이 최종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받아들여진다.AP통신이 입수한 이번 보고서에선 4톤 이상의 농축 우라늄이 희석 과정을 통해 산화물로 전환되었다고 밝혔다.농축 우라늄은 농축 수준에 따라 에너지를 생산하거나 핵무기 핵심 물질로 사용될 수 있으며, 우라늄이 산화물로 전환되면 핵무기 제조에 사용될 가능성이 작아진다.잠정타결에 따르면 이란의 저농축 우라늄 비축 한도는 7.6톤이며 이를 넘길 경우 초과분을 산화물로 희석해야 한다. 보고서에선 2일(현지시간) 이란의 비축량이 제한선 바로 아래인 것을 확인했다.한편 UN 보고서에선 우라늄 몇백 파운드만이 산화물로 전환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미국의 한 관리는 농축 우라늄 전환 시설 속의 농축 우라늄이 다른 형태의 산화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렇게 되면 다시 농축 우라늄으로 재변환하는 것이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이 관리는 또 이란이 기술적 문제로 우라늄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통령선거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지난 4월 중순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후 막대한 선거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운동본부가 1일(현지시간)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3달 동안 주로 100달러 이하를 기부한 사람이 많이 늘어 4500만 달러(약 504억2250만원)가 넘는 선거자금을 모았다고 발표했다.이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재선을 노렸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1년 1분기에 모은 4190만 달러의 분기별 최고 모금액보다 약 300만 달러 더 많아 역대 미국 대선 주자들이 대선을 앞두고 분기별로 거둬들인 선거자금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사진과 함께 “이번 선거운동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하며 앞으로 모일 기부액에 신이 납니다”라고 쓴 자필 감사 편지를 올렸다.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운동본부는 누가 얼마나 기부했는지 상세 내역을 나중에 공개해야 하지만 이날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존 포데스타 민주당 선거운동 대책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기부자 중 91%가 100달러 이하 소액 기부자라고 밝혔다.클린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일본 자민당이 올 여름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에 여성의 존엄성을 해친 것을 인정하면서도 위안부를 성노예로 표현하는 것은 사실이 아닌 표현으로 일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으로 정정을 요구해야 한다는 제안안 골자를 마련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일본 아시히 신문은 자민당의 '일본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특명위원회'(위원장 :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曽根弘文 전 외상)가 1일 정리한 제언 골자는 가장 먼저 "우리는 결코 역사수정주의도 배외주의도 아니다. 미래 지향적인 제안을 하겠다"고 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제언 골자은 그러나 종군위안부가 여성의 존엄성을 해친 측면이 있다면서도 위안부 기념비·상이나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보도로 일본의 명예가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정부는 정확한 정보 발신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골자안은 ▲ 확실치 않은 것에는 반론을 펼쳐 실시 내외의 인식을 바로 잡고 ▲ 전후 평화국가로서의 행보를 명확히 알리며 ▲ 배타주의를 물리치고 미래지향적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위안부에 관한 결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도시에 대한 압박과 국제적으로 영향력있는 서양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나치 강제수용소에서 669명의 유대인 어린이를 구해 영국판 쉰들러로 불렸던 니컬러스 윈턴 경이 별세했다고 2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보도했다.1939년 2차 세계대전 직전 증권중개인이었던 니컬러스 경은 프라하에서 영국까지 8차례에 걸쳐 유대인 어린이를 기차로 호송했다. 또 신문광고를 통해 유대인 어린이를 입양할 영국 가정을 모집했다. 당시 유대인 아동들을 영국으로 구출하는 작전을 킨더트랜스포트(kindertransport)라 했다. 니컬러스 경은 1939년 8차례 수송 중 가장 많은 유대인 어린이를 태운 기차가 출발한 기념일인 7월1일 사망한 것이다.그는 1938년 한 유대인 난민캠프에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던 어린이들 모습에 충격을 받고, 자비로 어린이 구호작전을 시작했다.한편 니컬러스 경은 반세기 동안 669명의 어린 생명을 구했던 자신의 선행을 함구하고 있었다.니컬러스 경의 공적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1988년 아내가 발견한 서류가방 때문이었고, 가방 속엔 그가 구한 유대인 어린이들의 명단이 있었다. 아내의 설득 끝에 니컬러스 경은 자신의 선행을 알리게 되었다.니컬러스 경이 대표로 있었던 메이든헤드 로터리 클럽은 그가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브라질에서 온라인 매장을 개업했다고 현지의 회사 간부가 선언했다. 이로써 브라질 고객들은 샤오미 전용매장 사이트(br.mi.com)에서 'Redmi 2'와 'Mi Band'에 이르는 모든 제품을 주문할 수 있게 되었으며 휴대용 충전기 등 모든 소모품들을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고객이 주문한 상품은 오는 7일부터 배송된다고 샤오미 상파울루 지사의 휴고 바라 부사장은 말했다.브라질에서의 새로운 사업 전략의 하나로 샤오미는 앞으로 아시아 외의 지역인 이곳에서 최초의 공장을 가동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2010년 출범한 샤오미는 현재 세계 5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성장했으며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운영체제 '미유아이(MIUI)'의 가입자 수가 이미 1억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판매한 휴대전화기는 6100만대, 회사의 시장가치는 약 450억 달러에 이른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은 전쟁범죄 국가, (헌법에)전쟁을 못치르게 돼 있습니다. 근데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미국에 와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한테 우리들도 전쟁치르게 해달라…그러니 오바마도 이 큰 일국의 대통령이 아무리 소국이라 해도 우리 정부에 의논도 한마디 없이 그래 좋다 해라, 이게 말이 됩니까?"구순의 나이였지만 눈은 빛났고 음성은 카랑카랑했다. 김복동 할머니가 1일 워싱턴 DC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에서 과거사를 외면하는 아베 정부는 물론, 이를 방조하는 듯한 미국 정부에 대해서도 준엄한 일갈을 했다.워싱턴의 일본 대사관 앞에서 피해 할머니와 함께 수요시위가 사상 처음 열렸다고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가 전했다. 같은 날 서울의 일본 대사관에선 통산 1185차 수요시위가 열렸고 파리 에펠탑 앞에서도 '희망나비' 회원들이 수요시위를 열었다. 수요시위는 1992년 1월8일 시작, 단 한 주도 거르지 않고 23년을 이어오고 있다.워싱턴 일본 대사관 앞 집회는 한국정신대대책협의회(회장 윤미향)과 워싱턴정대위(회장 이정실)가 공동주관하고 워싱턴시민연대(이재수)와 워싱턴한미여성재단(이사장 은영재)이 특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로존의 운명이 두 남녀에 달렸다.한때 그리스가 한 발 물러서는 듯 했지만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또다시 팽팽한 '강(强) 대 강(强)' 구도를 형성하면서 세계는 또다시 바짝 긴장했다.◇ 치프라스 "국민투표 강행…반대표 던져달라"1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TV로 생중계된 긴급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오는 5일 국민투표를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어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안에 반대표를 던져달라"며 "유럽은 비민주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반대표 행사가 유로존 또는 유럽연합(EU)에서 그리스의 지위를 위험하게 하지 않는다"며 반대 카드를 무기로 채권단과의 협상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치프라스 총리는 국민투표에서 찬성표가 더 많을 경우 총리직을 사퇴하겠다는 배수진을 쳐둔 상태다.치프라스 총리의 이날 발언은 그리스가 국민투표를 철회하고 채권단의 협상안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과 동떨어진 것이었다.앞서 그리스 언론 등은 뒤늦게 공개된 치프라스 총리의 서한을 근거로 그리스가 한 발 양보했다고 분석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지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