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 4월 미국 연방인사처(OPM)전산시스템이 해킹당했을 때 2150만 명의 신상정보가 유출됐다고 정부가 9일 발표했다.이 신상정보 유출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로 올해초 정부가 OPM신상정보가 해킹당해 420만 명의 신상정보가했다고 발표한 이후 극적으로 늘어난 것이다.의회는 정부가 신상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며 캐서린 아출레타 OPM인사처장의 해임을 촉구한 바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그리스가 마침내 3차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개혁안을 시한인 9일 자정(현지시간)에 맞추어 채권단에 제출했다.이 개혁안은 광범위한 판매세 인상과 연금삭감 등을 부과하려는 채권단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다. 그리스의 좌경 정부는 오랜동안 이를 거부해왔다.이로써 그리스가 구제금융을 받아 파멸적인 유로존 탈퇴를 면할 수 있다는 희망이 한층 커졌다.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경제적 파국의 위험을 무릅쓰고 수개월동안 끈질긴 협상을 지속한 끝에 이날 자정의 시한에 맞추어 개혁안을 제출했으며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의 대변인도 이를 받았다면서 그것은 그리스의 상황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다.유로존 관리들과 국제통화기금(IMF)은 10일 이 개혁안을 면밀히 검토하여 11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 제출할 예정이다.일정이 순조로우면 유럽연합(EU)정상들이 12일 이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영국에서 아동 시절 20명에 한 명 꼴로 성적 강탈 행위를 당했다는 공식 추계가 있지만 실제 피해는 더 클 것이라고 이에 관한 특별 조사를 수행할 판사가 주장했다.9일 로월 고다드 판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영국의 학교, 병원, 고아원 등 여러 기관에서 저질러진 미성년 대상 성적 폭력과 강탈 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개시했다. 판사는 이날 "영국에서 힘 센 자리에 있는 그 누구라도 우리의 조사를 가로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2011년 유명 방송인 지미 새빌이 사망하면서 어린 시절의 성추행과 성폭행을 둘러싼 침묵의 댐이 일거에 무너졌다. 수십 명이 비록 사후이긴 하지만 새빌에게 수십 년 전에 성적으로 강탈 당했다고 폭로하기 시작한 것이다.이어 고발은 살아 있는 사람들에게 옮겨져 보잘 것 없는 택시 운전사에서부터 유명 연예인, 목사 및 정치가가 체포되기에 이르렀다. 그간 몇 십년 동안 경찰이 혐의를 인지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경찰이 뒤늦게 유명 인사들에 대한 소문을 캐는 것과는 별도로 올해 초 고다드 판사에게 공공 기관들이 아동 대상 성범죄 의혹을 어떻게 처리해 왔는지를 조사할 권한이 주어졌다. 대상 기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올리비에 블랑샤르 리서치 국장은 9일 그리스 사태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위협은 미미하다고 밝혔다.블랑샤르 국장은 세계 경제는 지난 2주 동안 스트레스 테스트를 잘 견뎌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그리스는 유로존 19개국 경제의 2%, 세계 경제의 0.5% 미만을 차지하는 데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우리는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는 긍정적인 해결책을 찾기를 원한다"며 "그리스가 고통을 겪고 있고 무질서한 유로존 탈퇴 시나리오에서 더 많은 고통을 겪을 것이라는 데 별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블랑샤르 국장은 "세계 경제가 받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9일 그리스의 직접적인 채무 삭감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이날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를 방문한 메르켈 총리는 "나에겐 고전적인 헤어컷(채무 삭감)이 있을 수 없다. 그제와 오늘 사이에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리스는 이날 자정까지 구제금융을 위한 최종 개혁안을 제출해야 한다. 메르켈 총리는 개혁안이 채권단의 기대를 충족할지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그리스는 채무 구제를 원하고 있고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의 채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독일은 그리스가 경제 개혁안을 내놓기 전 채무 구제에 반대하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의회에서 관련 법안 처리로 잠정 중단됐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관련 미·일 양국 간 실무협의가 9일 일본 도쿄에서 재개됐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TPP 협상 참여 12개국 중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미국과 일본은 오는 28일부터 나흘 간 하와이에서 개최될 TPP 각료회의에서 협상 타결을 도출한다는 목표 아래 협상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지지통신은 웬디 커틀러 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대행과 오에 히로시(大江傳) 일본 TPP협상 수석대표 대리가 9~10일 이틀 간 열리는 실무협의에서 양국 간 잔여 쟁점인 쌀과 자동차 부문에서 절충점 찾기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쟁점 중 하나인 미국산 주식용 쌀의 무관세 수입 물량을 늘리는 문제에 대해 미국은 연간 17만5000t 증가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5만t 증가를 제시한 바 있다. 또 다른 쟁점인 자동차 부품과 관련해 관세 2.5%를 즉각 철폐하라는 일본의 요구를 놓고 양국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증시가 한 달 새 30% 가량 폭락하면서 추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사태의 장기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9% 하락한 3507.19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대비 6.97% 하락한 3654.78로 개장한 상하이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며 상하이 지수의 3600선, 3500선이 잇따라 붕괴됐다. 지난달 12일 5166.35까지 오르며 승승장구하던 중국 증시는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3600선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최근 3주 간 낙폭만 약 30%에 달한다.이런 가운데 높은 수익률을 꿈꾸며 돈을 넣었던 개인 투자자 특히 서민 투자자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중국 최고 부자인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의 재산이 주가가 폭락한 8일 이후 65억 달러나 줄었고, 인터넷 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 역시 하루에만 12억 달러를 잃었다.모든 재산을 증시에 쏟아부었거나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한 서민 투자자의 피해는 더욱 가중됐다.중국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최근 현지 여론 조사기관의 조사에서 중국 전체 가구 수의 8.8%인 3700만 가구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절대 다수인 93.8%는 도시 거주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IT 업계 경쟁사들과 경쟁에서 잇따른 패배로 사업영역 축소에 나서면서 노키아 휴대폰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직원 7800명을 줄이기로 했다. MS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장악한 스마트폰 하드웨어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4월 73억 달러에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를 인수한 뒤 노키아와 업무가 겹치는 MS 내 사업부들, MS의 마케팅 및 엔지니어링 부서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1만8000명의 감원을 단행했다. 3년 전 MS는 온라인 광고회사 어퀀티브(aQuantive)를 63억 달러에 사들여 구글과 야후가 주도한 온라인 광고사업에도 도전했으나 디스플레이 광고 부문은 아메리칸온라인(AOL)에, 지도 기술 부문은 앱으로 차량과 승객을 연결하는 택시 서비스 우버에 매각했다.MS의 전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발머가 데스크톱 컴퓨터용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MS의 기존 사업 이외 사업영역까지 확장해 빠르게 성장하는 IT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노키아 인수와 에이퀀티브 인수 모두를 기획했으나 MS의 신임 CEO 사티아 나델라는 휴대폰 하드웨어 사업과 온라인광고 사업의 부진에 이들 사업에서 발을 빼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8일 유럽의 지도자들에게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막기 위해 구제금융 지원을 보장해야 한다며 압박을 가했다.이날 워싱턴에서 루 재무장관과 라가르드 총재는 "그리스가 채무 재조정을 필요로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독일과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 사태와 관련해 조금 더 유연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앞서 독일 정부는 그리스 부채에 대한 탕감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8일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 세미나에 참석해 "그리스는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신속하고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리스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개혁과 함께 채무 재조정이 요구된다"라고 설명했다. 루 재무장관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해 그리스와 채권단은 단지 수십억 유로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며 만일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면 세계 경제가 입을 잠재적 손실은 수천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와 함께 루 재무장관은 "그리스는 개혁안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약속으로 다른 유럽 국가들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며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최근 아랍 세계에서 새로운 풍자 시트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시트콤은 수니파-시아파 분열, 이슬람국가(IS)와 같은 종교적 극단주의가 행할 수 있는 무장단체의 잔인함과 현 아랍 사회에서 볼 수 있는 흔한 사회적 쟁점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풍자한다. “셀피”라고 불리는 이 시트콤은 이슬람 세계에서 큰 사회적 반발을 일으켰다. IS 추종자들은 IS를 추종하는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에 시트콤의 주인공 역할을 맡은 사우디 코미디언 나세르 알카사비(53)와 메인 작가 칼라프 알하르비를 죽이겠다는 글을 여러 건 게시했다. 한 사우디 성직자는 이 시트콤이 국가의 오래 된 종교 기관과 풍습을 조롱하는 이단적 존재라며 맹렬히 비난하기도 했다. 시트콤의 한 에피소드에서 알카사비는 IS와 같은 본인만의 무장단체를 시작하는 칼리프(특히 과거 이슬람 국가의 통치자를 가리키던 칭호)가 되려는 주인공 역할을 연기한다. 하지만 그의 주변에는 위선자들과 광대들만 있을 뿐. 심지어 그의 법률 고문은 학교도 졸업하지 않았다. 주인공은 또한 참수형 외의 새로운 형태의 사형 집행을 원한다고 하며, 그의 포로들을 냉동고에 넣는다.이 에피소드는 현재 IS와 그 지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8일 자민당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안보법안 개정으로 자위대원은 새로운 권한을 부여받아 (자위대원의)위험성은 오히려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안보법제 개정으로 자위대원에게 무기 사용 권한이 확대되기 때문에 자위대원의 안전에 대한 위험이 줄어든다는 말이다.이날 방송에서 아베 총리는 '자위대원은 위험에 노출되는가'라는 주제에 대해 자민당 의원과 대담을 나눴다. 안보법제 개정으로 자위대원이 전쟁에 휘말릴 위험이 높아진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설명한 것이다.그는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시 폭발이 일어났을 때, 자위대 차량이 파손되어 부상자도 나왔다. 항상 자위대원은 위험을 지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고 말해, 자위대는 안보법제 개정안이 나오기 전에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이에 더해 "이번 법 개정으로 자위대원은 새로운 임무도 맡게 되지만, 새로운 권한도 주어질 것이기에 위험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자위대원의 무기 사용 권한의 확대 등으로 위험성은 오히려 줄어든다는 말이다.또한 안보법제 개정의 목적에 대해서는 "모든 사태에 대응할 수 있어야 국민이 위험에 처하지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최대의 항공사(유나이티드항공)와 가장 오랜 뉴욕증권거래소 그리고 가장 유명한 경제신문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기술적 장애로 얼마 동안 서비스를 중단한 기이한 사건이 일어났다.정부 관리들은 이 사건들이 서로 연관됐거나 고의적인 사보타지에 의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국장은 이날 의회에서 "직책상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사이버 침해와 관련된 것은 아닌듯하다"고 말했다.이날 맨 먼저 유나이티드항공이 인터넷 네트워킹 장비인 라우터가 문제를 일으켜 약 2시간 동안 비행을 중단했다. 그 바람에 800편의 운항이 지연되고 60편이 취소됐다.그러다 11시32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거래가 중단됐다.그 사이 WSJ의 웹사이트(WSJ.com)가 기술적 결함을 일으켰다. 신문사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독자들은 임시사이트를 이용해야 했다.유나이티드항공의 경우 2개월만에 두번째로 큰 기술적 결함을 겪은 셈이다. 이 회사는 6월2일 컴퓨터 자동화장치의 결함으로 국내선의 이륙을 중단해야 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3시간반이 지난 오후 3시10분에야 거래가 재개됐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8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는 8일 기술적 결함으로 장시간 거래가 중단된 데다 주가가 폭락해 이중고를 겪었다.이날 미국 주가는 뉴욕 증시의 거래가 중단되기 전부터, 보다 정확히는 개장 전부터 중국 주가 폭락의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다.여기에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도 시원한 해결 전망이 보이지 않으면서 미국 주가를 짓눌렀다. 이보다 앞서 유럽주가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순조로울듯한 전망 덕에 오른 상태에서 마감했다.뉴욕 증시는 기술적 장애의 원인을 밝히지 않은 채 해커 소행은 아니라고 밝혔다.이날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거래가 중단된 증시는 오후 3시10분 거래가 재개됐다. SP500지수는 34.66포인트(1.7%)가 하락해 2046.68로, 다우존스지수는 261.49포인트(1.5%)가 떨어져 1만7515.42로 마감했다.이날 거래 중단을 겪지 않은 나스닥지수는 87.70포인트(1.8%)가 떨어져 4909.76으로 마침으로써 최대 하락율을 보였다.이날 앞서 샹하이종합지수는 주가하락을 막기 위해 중국정부가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음에도 6%나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