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강신철 기자]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이두봉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은 자사 의약품의 처방·납품 대가로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대웅제약 백모(53) 전무와 대웅제약 법인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백 전무는 영업본부장으로 재직했던 지난 2011년 8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전국 병·의원 의사 619명에게 모두 2억1130만원 상당의 음악관람료와 숙박비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백 전무는 음악회 관람이나 강원도 휴양지 숙박시설 이용, 대웅경영개발원의 '리프레쉬' 숙박프로그램 비용을 632차례에 걸쳐 직원 복리후생비로 대신 결제해준 것으로 드러났다.제약업계에서는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와 관련된 정황이나 혐의점은 없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앞서 검찰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0월 대웅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리베이트 정황과 관련된 자료물 분석과 임직원을 소환 조사해왔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은 14일 문서 위조에 관여한 혐의(위조사문서 행사)로 국정원 협력자 김모(6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간첩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지난 7일 수사로 전환한 후 처음이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께 중국 싼허(三合)변방검사참(출입국관리소) 명의의 '정황설명에 대한 답변서'를 위조해 국정원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간첩죄로 기소된 피고인 유우성(34)씨 측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반박할 증거를 구해달라는 대공수사팀 김모 과장(일명 '김 사장')의 부탁을 받고 김씨가 중국 현지에서 문서를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김씨가 위조한 싼허검사참 문서(답변서)는 '출(出)-입(入)-입-입' 기록이 전산프로그램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라는 변호인 측 주장을 반박하는 것이었다.문서에는 유씨 측 변호인이 법원에 제출한 '정황설명서'는 싼허변방검사참의 결재자 인증과 기관 결재 없이 발급됐으며 싼허검사참에서는 대외적으로 어떠한 증빙 자료도 발급하지 못한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또 작업인의 입력 착오로 '출'과 '입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의 횡령·배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는 강 전 회장의 개인 횡령비리와 관련된 자금 흐름을 집중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13일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강 전 회장의 단순한 업무상 배임이 아니라 개인 횡령 등의 비리가 추가로 확인됐다"며 "액수는 수사를 하면서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상당부분 용처를 확인했다"고 전했다.강 전 회장은 STX중공업의 자금으로 재정난에 빠진 계열사의 기업어음(CP)을 매입하거나 연대보증 등을 지시해 회사에 수천억원대 손실을 끼치고, 계열사를 부당 지원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강 전 회장의 재임 시절 회사 경영에 관여한 최고재무책임자(CFO), 경영본부장, 재무담당 고위 임원 등 전·현직 회사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강 전 회장의 횡령·배임 의혹을 캐고 있다.다만 강 전 회장의 역외 탈세 혐의나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황이나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앞서 STX중공업은 지난달 10일 강 전 회장 등 전 경영진 5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고, 검찰은 지난달 17일 강 전 회장의 자택과 ㈜STX, STX조선해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은 13일 위조문서의 공증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주(駐)선양총영사관 이인철 영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국정원 소속인 이 영사는 간첩 혐의로 기소된 유우성(34)씨가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자 지난해 8월 선양총영사관으로 파견돼 국정원 측 위조 문서에 대해 허위로 공증해 준 의혹이 짙다.이 영사는 국정원이 입수한 허룽시 공안국 명의의 출입경기록, '허룽시 공안국이 출입경기록을 발급해준 사실이 맞다'는 취지의 발급확인서, 싼허(三合)변방검사참 명의의 '정황설명에 대한 답변서'에 대해 허위로 공증하고 영사확인서를 작성해준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검찰은 이날 오후 소환한 이 영사를 상대로 허위로 공증한 경위, 국정원의 누구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 영사에 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오는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검찰은 지난 12일 체포한 국정원 협력자 김모(61)씨에 대해서도 이틀째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오(59,사진) 전 경찰청장이 실형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3일 명예훼손과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청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 전 청장은 서울경찰청장으로 재직하던 2010년 3월 일선 기동대장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2009년 노 전 대통령이 사망하기 전날 10만원권 수표가 입금된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돼 자살에 이르렀고, 권양숙 여사가 특검을 막기 위해 민주당에 부탁했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2012년 9월 불구 속기 소됐다.조 전 청장은 1심에서 "공연히 허위사실을 적시해 노 전 대통령 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으나 수감 8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조 전 청장은 1심 재판 과정에서 '믿을 만한 사람'에게 들었다면서도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진술을 번복해 의혹을 키웠다. 이에 재판부는 "무책임하고 일관성 없는 태도로 논란을 확산시켰다"며 "피해자 측에 직접 사과하고 발언의 근거를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질타했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현철)는 '서울시공무원 간첩사건' 항소심 재판과 관련, 이상진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에 대한 증인신청이 기각됐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인 유우성(34)씨의 출입경기록이 '출-입-입-입'으로 기재된 것을 두고 변호인 측 주장처럼 전산시스템 오류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기존 주장을 입증하기 위해 이 교수를 결심 공판 증인으로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사건의 유무죄를 가리는 심리에 변수로 작용할 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고 검찰 측 증인 신청을 기각한 알려졌다.이에 따라 검찰의 공소유지가 일정부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검찰은 다만 중국 지안변방검사참에서 근무했던 전직 중국 공무원 임모(49)씨에 대한 증인 신청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간첩혐의에 대한 공소유지를 이어갈 전망이다. 임씨는 지난달 28일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한 바 있다. 최근 국정원이 법원에 제출한 자술서에 대해 날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앞서 검찰은 이 교수에 대한 증인신청과 함께 사실조회신청서를 제출했다가 곧바로 철회했다. 검찰은 중국 측에 변호인측 출입경기록 오류 가능성 등을 재확인할 계획이었지만 중국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당사자인 유우성(34)씨가 12일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1시간20여분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검찰 청사를 떠났다.유씨의 변호를 맡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 따르면 이날 검찰은 유씨를 상대로 일문일답 형식으로 참고인 신문 조서를 작성하며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유씨 측은 “신문 조서가 작성될 경우 현재 진행 중인 공판 과정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며 이를 거부했다.이날 검찰은 유씨에게 옌볜조선조치주 공안국이 발급한 북·중 출입경기록과 싼허(三合)변방검사참의 정황설명서 등 유씨가 법원에 제출한 문서의 진위와 입수 경위, 절차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문서 위조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진본이라고 회신한 유씨 측 문서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인 반면, 유씨는 위조 여부에 대한 회신이 온 만큼 위조 의혹과 관련된 국정원 및 검찰에 대한 신속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민변은 이날 수사팀에 유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의 조건으로 ▲유씨에 대한 무죄 확정 ▲유씨에 대한 검찰의 항소 취하 ▲1심에서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들에 대한 수사 착수 등을 전달했지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1조9000억원대의 기업비리로 재판에 넘겨진 현재현(65) 동양그룹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는 인정한 반면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위현석) 심리로 열린 현 회장 등에 대한 3차 공판준비기일에서 현 회장 측 변호인은 "배임과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객관적 사실을 인정한다"면서도 "CP발행 등으로 인한 사기 혐의는 CP와 회사채 상환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또 "현 회장이 CP상환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발행을 감했어야 사기죄가 적용될 수 있으나 이는 상상하기 어렵다"며 "현 회장은 계열사의 자산매각으로 변제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상환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경영판단상 과오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응분의 처벌을 받겠고 피해자들에게는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함께 기소된 정진석(57) 전 동양증권 사장 측 변호인은 "정 전 사장은 CP발행사의 매출 등으로 변제가 힘들다는 것은 알았지만 자산매각으로 변제가 될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며 "사기죄가 인정되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은 12일 국정원 협력자 김모(61)씨를 체포했다.검찰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에 입원 중인 김씨를 찾아가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방식으로 신병을 확보했다.중국국적의 탈북자로만 알려진 김씨는 국정원 대공수사팀 김모 과장(일명 '김사장')의 요구로 문서를 위조하는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핵심 인물이다.이와 관련, 김씨는 지난 1일과 3,4일 세 차례 검찰조사에서 문서 위조 혐의사실을 자백한 바 있다.이후 김씨는 지난 5일 검찰조사를 마치고 돌아온 모텔에서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기도했다.김씨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건강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김씨가 수사의 핵심 인물이고 자살을 기도한 점 등을 고려해 조속히 신병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를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호송해 보강수사를 벌인 뒤 금명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고교 야구 입시비리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양승호(54)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실형을 확정판결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고교 야구선수를 대학 특기생으로 입학시켜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기소된 양 전 감독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년3월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2009년 무등기 대회 당시 고려대 야구부 특기생으로 선발하는 대가로 A군의 아버지로부터 1억원을 2~3차례 나눠받아 양 전 감독에게 전했다는 강모씨의 진술은 신빙성이 있다”며 “실력을 보고 선발했다거나 돈을 나중에 받았다는 것은 배임수재죄 성립 여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시했다.이어 “변론을 종결한 뒤 재개할 지 여부는 법원의 재량에 속한다”며 “변론재개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재판부가 예정된 선고기일에 선고를 했다고 해서 이를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양 전 감독은 고려대 야구부 감독으로 재직하던 2009년 서울 모 고교 감독으로부터 입학 청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모두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3월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받았다. 이어 2심은 양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은 12일 오전 병원에 입원 중인 국정원 협력자 김모(61)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김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지난 6일 자살을 시도했다. 김씨는 곧바로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건강도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위조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은 11일 국정원 압수물 분석에 돌입했다.검찰은 전날 오후 5시께부터 대공수사팀내 간첩사건 담당 파트와 '블랙요원'으로 알려진 김모 과장 사무실 등을 8시간여 동안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인트라넷 등 전산자료, 대공수사 관련기록, 내부 보고문건 등의 압수물을 집중 분석하며 증거위조 의혹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단서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이 중국 내 협조자를 통해 입수한 유우성(34)씨에 관한 허룽(和龍)시 공안국의 북중 출입경기록 및 출입경기록 발급확인서, 싼허(三合)변방검사참(출입국관리소)의 정황설명에 대한 답변서가 모두 위조됐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이와 관련, 국정원 협력자 김모(61)씨는 싼허변방검사참의 답변서가 위조된 사실을 국정원 직원이 알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대가성 금전을 지급받은 사실은 인정한 바 있다.위조된 싼허변방검사참 문서를 진본이라고 허위 확인을 해준 주(駐)선양총영사관 이인철 영사의 '확인서'도 날조 의혹을 받고 있으며, 출입경기록발급확인서는 첫번째 발신 팩스번호가 허룽시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위조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사상 세 번째로 국가정보원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정원 '윗선'의 개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우선 국정원이 중국 내 협조자를 통해 입수한 유우성(34)씨에 관한 문서가 모두 위조됐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더욱이 지난 5일 자살을 시도한 국정원 협조자 김모(61)씨가 '싼허(三合)변방검사참(출입국관리소)의 답변서가 위조된 사실을 국정원 직원이 알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대가성 금전을 지급받은 사실을 인정한 만큼 국정원 차원의 조직적인 지시·공모 및 묵인 여부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검찰은 문서 위조에 연루된 국정원 대공수사팀내 간첩사건 파트 직원들과 해외파견 및 국내 요원, '블랙요원'으로 알려진 김모 과장 등 국정원 내·외부 관련자 4~5명을 출국금지 시키고 연일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이 가운데 핵심 인물은 국정원 대공수사팀 소속의 이인철 주(駐)선양총영사관이다. 이 영사는 중국대사관으로부터 위조 판명을 받은 문서 3건의 발급·전달 과정에 모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싼허변방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