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청와대 재직시 교육부에 압력을 넣어 중앙대학교가 본교와 분교를 통합하는 과정에 특혜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 박범훈(67) 전 교육문화수석이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검찰은 이날 박 전 수석을 조사한 후 이르면 다음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또 금품 수수와 관련해 박용성(75) 전 두산그룹 회장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에 따르면 박 전 수석은 중앙대가 서울 흑석동 캠퍼스(본교)와 경기 안성 캠퍼스(분교)의 통합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교육부 고위 공무원에게 단일교지 승인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수석은 지난 2005~2011년 중앙대 총장을 역임한 뒤 청와대 교문수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전 수석은 중앙대가 적십자학원을 인수하는 과정에 개입해 교육부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앙대를 인수한 두산그룹으로부터 뒷돈을 받았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박 전 수석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뭇소리를 통해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검찰은 박 전 수석을 상대로 중앙대의 주요 사업을 돕는 대가로 교육부에 압력을 행사한 적이 있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포스코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가담한 혐의로 박재천(59) 코스틸 회장을 29일 재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검찰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14시간 동안 박 회장을 고강도로 조사한 뒤 이날 자정께 귀가시켰다. 검찰은 박 회장을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이 박 회장에게 우선 적용한 혐의는 업무상 횡령·배임 등이다. 박 회장은 포스코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납품 가격이나 거래량을 조작하는 방법 등으로 수년간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특히 포스코와의 여재(餘在) 슬래브(slab) 거래 과정에서 비리 행위가 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여재 슬래브는 슬래브를 만들고 남은 부분으로 사실상 옷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천'과 같은 개념이다. 코스틸은 여재 슬래브를 재가공해 주요 생산품인 철선 등 연강선재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박 회장 등 코스틸 임원이 빼돌린 회사 자금으로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포스코 고위 관계자에게 상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검찰은 특히 비자금이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에게도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친 검찰이 이완구(65)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61) 경남도지사의 측근을 소환하는 것을 시작으로 '성완종리스트'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에 따라 이 전 총리나 홍 지사 소환조사도 이르면 다음주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검찰은 금품수수 당시 정황이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는 이 전 총리와 홍 지사를 시작으로 메모지에 언급된 나머지 친박계 핵심 인사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28일 “29일부터 (이번 수사의) 기둥을 세우는 단계로 넘어간다”며 “이 전 총리와 홍 지사의 일정을 담당한 실무 비서를 1명씩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정 담당 비서관들은 수행비서 또는 운전기사 등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들은 측근 누구보다 이 전 총리나 홍 지사의 동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4일 성 전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성 전 회장은 지난 9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29일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일정을 관리하는 비서관 2명을 소환할 예정이다. 이는 검찰의 기초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8인'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검찰은 또 28일 성 전 회장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정낙민(47·부장) 인사총무팀장을 재소환하는 한편, 성 전 회장이 정치권에 건넨 자금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경남기업의 자금 흐름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유의미한 단서를 포착하고, 관련 재무자료 등 압수물에 대해서도 심층 분석중이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 전 총리와 홍 지사의 일정을 관리하는 비서관 각 1명에게 29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검찰은 두 비서관을 상대로 이 전 총리와 홍 지사의 대내외 일정과 성 전 회장의 동선이 일치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특히 이 전 총리가 성 전 회장을 만나 현금 3000만원을 전달받은 의혹이 제기된 2013년 4월4 일과 홍 지사가 금품을 받은 시점으로 추정되는 2011년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성완종 리스트' 관련 대국민사과문을 통해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을 요구, 사실상 검찰 수사를 지휘한 발언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의 사면수사 요구는 표면적으론 '중단없는 사정수사 의지'를 나타낸 것이지만, 전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김기춘 전 청와대비서실장 등 친박계 핵심 인사 8명의 금품 수수 의혹 국면을 물타기 하려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이 이날 밝힌 A4용지 한장 반 분량의 대국민사과문의 골자는 두가지다. 향후 사정국면은 확대일로가 될 것이며, 그 일환으로 성 전 회장의 사면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이 수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2차례 성완종 특사 의혹 수사 요구… 朴대통령 수사지휘 논란 박 대통령은 대국민사과문 앞부분에 부정부패 척결을 통한 정치개혁 등에 대해 장황하게 언급했다. 하지만 방점은 뒷부분에 나온 성 전 회장의 사면에 대한 수사 요구였다. 특히 논란이 되는 대목은 박 대통령이 “고 성완종 씨에 대한 연이은 사면은 국민도 납득하기 어렵고 법치의 훼손과 궁극적으로 나라 경제도 어지럽히면서 결국 있어서는 안될 일이 일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핵심 측근 중 한 명인 정낙민(47·부장) 경남기업 인사총무팀장이 28일 검찰에 다시 출석했다.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정 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해 성 전 회장의 정치권 금품로비 및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전날에 이어 정 팀장을 상대로 성 전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조성 경위와 로비자금 규모, 정치권 금품전달과 관련한 구체적인 지시나 보고 여부, 상세한 로비명단이나 장부 등의 은닉 여부 등을 이틀째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또 정 팀장이 박준호(49·구속) 전 경남기업 상무, 이용기(43) 비서실장과 함께 압수수색에 대비해 사내 대책회의를 수시로 열고 사전에 중요 자료를 인멸·은닉했을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증거인멸 경위와 가담 여부 등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 팀장은 새정치민주연합 국회 보좌관 출신으로 성 전 회장의 국회의원 시절 의정활동을 수행했으며, 성 전 회장이 야권과의 인맥을 고려해 영입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검찰은 정 팀장이 회사 자금 업무의 실무를 담당하며 성 전 회장의 개인적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외국계 자산운용사와 국내 증권사들이 불법 채권거래한 사실을 포착하고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박찬호 부장검사)는 서울 여의도 소재 7개 증권사 본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증권사는 아이엠투자증권과 키움증권, KTB투자증권, HMC투자증권, 현대증권, 신영증권, 동부증권 등이다. 맥쿼리투자신탁운용(옛 ING자산운용)과 결탁해 기관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위탁받아 채권파킹 거래를 한 혐의를 입증할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란 게 검찰 측의 설명이다. 채권파킹 거래는 채권을 매수한 기관이 장부(book)에 곧바로 기록하지 않고 잠시 증권사 등 다른 중개인에 맡긴 뒤 일정 시간이 지나 결제하는 거래 방식으로 불건전 영업행위다. 금리 하락기에는 기관과 중개인이 모두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반면 금리가 상승하면 손실이 커질 수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주께 맥쿼리운용의 전 채권운용본부장 A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013년 11월28일부터 같은해 12월18일까지, 2014년 2월6일부터 2월14일까지 채권브로커와 짜고 4600억원 상당의 채권파킹 거래로 투자일임재산을 부적정하게 운용한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최측근들의 조직적인 증거 인멸(은닉 포함)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성 전 회장 일가로까지 확대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이용기(43·구속) 비서실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검찰이 "인멸한 증거들이 성 전 회장 장남인 승훈(43)씨 등 유족에게도 흘러들어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이 이번주 측근들에 대한 1차 조사를 마무리한 후 유족도 조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27일 성 전 회장의 핵심 측근 박준호(49·구속) 전 상무와 이 실장, 정낙민 인사총무팀장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 경남기업 관계자들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혐의에 대해 조사하면서 일부 자료가 '쇼핑백 2개'에 담겨 외부로 유출된 경로를 추적중이다. 일각에서는 비자금 장부의 경우 일반적으로 노트 한 권 분량에 불과한 점 등에 비춰볼 때 당시 쇼핑백에 담겨 흘러나간 것으로 추정되는 서류가 다량의 비자금 장부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 안팎에선 이 쇼핑백이 승훈씨 등 유족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성 전 회장의 측근을 상대로 한 1차 조사를 금주 초께 마무리할 전망이다. '성완종리스트'의 실체를 규명하는 것과 더불어 성 전 회장의 측근과 경남기업 관계자들의 증거 은폐·은닉에 대한 수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 검찰은 일부 은닉 자료를 찾아내고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26일 "리스트에 기초한 의혹 수사 부분은 기초 공사가 거의 완성 단계"라며 "보좌진과 비서진에 대한 1차 조사는 주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상황에 대한 복원 작업과 복원에 필요한 객관적 자료를 수집하는 작업 둘 다 어느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료를 심층 검토하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의 이날 설명은 그동안의 수사 과정에서 리스트 실체를 규명할만한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했거나 적어도 존재 유무를 확인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성 전 회장의 최측근 2명이 당초 참고인에서 증거인멸 혐의로 피의자로 구속된다는 사실은 검찰에서 파악한 핵심 관련 증거들을 이들이 상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법원이 하청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건설산업기본법 위반)로 박모(59) 전 포스코건설 전무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25일 발부했다.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구속의 사유가 소명되고 필요성도 인정된다"며 박 전 전무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박 전 전무는 2010년 4월~2011년 3월 새만금 방조제 건설공사 하도급 업체 선정 대가로 흥우산업으로부터 5차례에 걸쳐 5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구속된 박 전 전무를 상대로 하도급 업체로부터 받은 돈의 용처를 비롯해 돈 관리가 조직 차원에서 이뤄졌는지, 베트남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한편 검찰은 이날 포스코건설의 베트남 고속도로 건설 사업과 관련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하청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포스코건설 토목환경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최모(53) 전무를 구속기소했다.최 전무는 2010년 5월~2013년 6월 베트남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공사 하도급 업체인 흥우산업에 지급한 대금을 부풀려 차액을 돌려받는 방법으로 총 28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중 2억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다.검찰은 포스코건설 임원들이 비자금을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최측근 중 한 명인 박준호(49) 전 경남기업 상무가 증거인멸 혐의로 처음으로 구속된 가운데 검찰이 공범인 이용기(43) 경남기업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추가 사법처리에 나섰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25일 이 실장에 대해 증거인멸 혐의로 사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실장은 지난 22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 가량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어 다음날인 23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던 중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당일 밤 늦게 긴급체포됐다.검찰은 증거인멸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박 전 상무와 이 실장을 공범 관계로 판단했다.검찰은 이 실장이 지난달 18일 경남기업 본사에 대한 1차 압수수색과 지난 15일 2차 압수수색을 전후해 박 전 상무와 함께 문서 폐기 등 증거인멸에 가담한 구체적인 정황과 단서를 포착했다.검찰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이 실장을 상대로 증거인멸 경위와 폐기·은닉한 자료의 내용 등을 집중 조사했으며, 일부 혐의사실을 확인하고 구속 수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결론 냈다. 이 실장의 구속 여부는 26일 법원의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법원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과 관련된 문건 등의 자료를 폐기·은닉한 혐의(증거인멸)로 박준호(49) 전 경남기업 상무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25일 발부했다.지난 24일 오후 박 전 상무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이승규 영장전담판사는 "구속의 사유가 인정된다"며 영장발부 사유를 설명했다.검찰이 지난 12일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수사에 본격 착수한 후 첫 구속자다. 앞서 검찰은 지난 21일 박 전 상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다음날 긴급체포하고, 2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박 전 상무는 경남기업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비해 지하주차장 폐쇄회로(CC)TV를 끈 채 회사 내부 자료를 폐기·은닉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증거인멸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달 18일 경남기업 본사에 대한 1차 압수수색 전 자료를 빼돌린데 이어, 2차 압수수색 사흘 전인 지난 12일에도 대대적으로 문건 파쇄 작업 등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경남기업 직원들로부터 박 전 상무의 지시에 따라 지하주차장 등을 통해 상당수 자료들이 반출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4일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 납품 과정에서 사업비를 부풀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일광공영 전 부회장 강모씨와 SK CC 국방사업팀 전직 부장 지모씨를 구속했다.전날 강씨 등 2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김도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범죄혐의의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이날 새벽 영장을 발부했다.이들은 이규태(66·구속기소) 일광공영 회장이 중개한 터키 하벨산사(社)의 EWTS 무기도입사업과 관련해 연구·개발비 명목으로 사업비를 부풀리는데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강씨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국방부 군무원으로 전직해 무기 조달 업무를 담당했다. 국립서울현충원장 퇴임 직후 일광공영 고문으로 취업해 2008년부터 2년여간 일광공영 부회장을 맡아 이 회장의 비리에 관여했다.지씨는 SK CC 국방사업팀에서 EWTS 사업관련 프로젝트 매니저로 활동하다 일광공영 계열사인 일진하이테크로 자리를 옮겨 상무로 재직했다.합수단에 따르면 일광공영은 이 회장의 지시로 EWTS의 핵심 기술인 C2와 TOSS, SAS를 국산화할 것처럼 속여 신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