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0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檢, 이완구·홍준표 일정 비서2명 내일 소환[종합]

URL복사

성완종 생전 행적과 동선일치 여부등 확인…‘리스트 8인’수사 본격화
정낙민 경남기업 인사총무팀장 재소환…피의자 전환 가능성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29일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일정을 관리하는 비서관 2명을 소환할 예정이다. 이는 검찰의 기초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8인'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검찰은 또 28일 성 전 회장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정낙민(47·부장) 인사총무팀장을 재소환하는 한편, 성 전 회장이 정치권에 건넨 자금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경남기업의 자금 흐름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유의미한 단서를 포착하고, 관련 재무자료 등 압수물에 대해서도 심층 분석중이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 전 총리와 홍 지사의 일정을 관리하는 비서관 각 1명에게 29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검찰은 두 비서관을 상대로 이 전 총리와 홍 지사의 대내외 일정과 성 전 회장의 동선이 일치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이 전 총리가 성 전 회장을 만나 현금 3000만원을 전달받은 의혹이 제기된 2013년 4월4 일과 홍 지사가 금품을 받은 시점으로 추정되는 2011년 6월의 주요 일정과 이동경로, 동선 등을 성 전 회장의 행적과 비교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비서관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 전 총리와 홍 지사의 또 다른 측근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성 전 회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냈던 정 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해 정치권 금품로비 및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 이틀 연속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출석한 정 팀장을 상대로 성 전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조성 경위와 로비자금 규모, 정치권 금품전달과 관련한 구체적인 지시나 보고 여부, 상세한 로비명단이나 장부 등의 은닉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 팀장이 박준호(49·구속) 전 경남기업 상무, 이용기(43) 비서실장과 함께 압수수색에 대비해 사내 대책회의를 수시로 열고 사전에 중요 자료를 인멸·은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증거인멸 경위와 가담 여부, 폐기·은닉한 자료물 성격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팀장이 회사 자금 업무의 실무를 담당하며 성 전 회장의 개인적인 돈 심부름을 한 것으로 보고 비자금 조성이나 불법 정치자금 전달 과정에도 개입했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정 팀장은 앞서 한 언론 인터뷰에서 "2013년 4월4일 성 전 회장이 이완구 총리의 부여 선거사무소에 갈 때 5만원권을 봉투에 담아 들고 간 것으로 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증거인멸 등 일부 혐의사실이 확인될 경우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주요 참고인에 대한 소환조사와 별도로 경남기업 자금흐름 분석과 추가로 확보한 수물 분석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경남기업 자금흐름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21일 황모 경남기업 자금관리과장의 자택 장롱에서 성 전 회장의 대여금 182억원과 관련된 장부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부에는 성 전 회장이 2008년 9월 1일부터 2014년 12월 29일까지 대아건설·대원건설산업·대아레저산업 등 계열사 3곳에서 대주주 대여금 명목으로 받아 챙긴 내역이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중앙지검 특수1부에서 대여금의 5억여원을 제외한 남은 자금의 사용처를 확인했지만, 특별수사팀은 실제 사용처가 공식 회계처리 내역과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자금 사용처를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이밖에 성 전 회장의 집무실에서 빼돌려진 메모와 다이어리, 일정이 적힌 달력 등을 추가로 확보해 생전 동선과 행적을 복원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감 5일차 일정…헌법재판소·경찰청·도로교통공단 ...여야 충돌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17일 5일차 일정을 이어간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이날 헌법재판소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또다시 여야 충돌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등 9개 상임위원회에서 각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10시 헌법재판소(사무처)와 헌법재판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또 같은날 오후 3시 국회에서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이날 법사위 국정감사에서는 전날에 이어 여야 간 공방이 재연될 전망이다. 여야 법사위원들은 전날 감사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15일 대법원 현장국감과 관련된 언론기사를 둘러싸고 허위사실 유무를 놓고 고성을 지르며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대법원 현장 검증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관련 재판 기록을 열람했다는 허위 사실을 국민의힘이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 대통령 무죄를 만들기 위해 대법원 현장 검증을 강행한 것이라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캄보디아 구금 한국인 64명 전세기 편으로 송환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과 로맨스스캠 등 범죄에 가담했다가 구금된 한국인 64명을 태운 대한항공 KE9690편 전세기가 18일 오전 8시 37분경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테초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지 5시간 20분 만이다 송환 대상자들은 전세기에 타자마자 기내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국적법상 국적기 내부도 대한민국 영토여서 체포 영장 집행이 가능하다. 64명 모두 전세기에서 내리자마자 피의자 신분으로 대기하고 있던 차량 23대에 나눠 타 관할 경찰관서로 압송돼 범죄 혐의점을 수사 받는다. 이들을 호송할 경찰관 190여명도 전세기에 동승했다. 관할서는 ▲충남경찰청 45명 ▲경기북부경찰청 15명 ▲대전경찰청 1명 ▲서울 서대문경찰서 1명 ▲경기남부 김포경찰서 1명 ▲강원 원주경찰서 1명이다. 이번 송환 대상자들은 이른바 '웬치'로 불리는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 스캠(사기) 등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59명은 캄보디아 당국의 사기 단지 검거 작전 때 붙잡혔고, 나머지 5명은 스스로 신고해 범죄 단지에서 구출됐다. 대부분은 한국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

문화

더보기
키타무라 아사미·백승우, 듀오 리사이틀 ‘Dialog’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듀오 리사이틀 ‘Dialog’가 오는 11월 15일(토) 오후 3시 서울 일신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일본 피아니스트 키타무라 아사미와 한국 피아니스트 백승우가 처음으로 함께 무대에 올라 특별한 음악적 순간을 선사한다. 이 리사이틀은 두 아티스트가 하나의 피아노 앞에서 호흡을 맞추며 존중과 배려의 조화를 이루는 ‘대화’의 장이 될 예정이다. 공연 중간에는 두 피아니스트가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Dialog’ 코너도 마련돼 부부이자 동료로서의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서로 다른 음악적 환경에서 배운 점과 공감의 순간들을 공유하며, 연습실의 작은 일화부터 무대에서의 특별한 경험까지, 두 사람의 이야기는 음악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다듬어온 시간을 담고 있다. 이번 무대는 두 나라의 음악가가 피아노를 통해 ‘공감과 대화’를 이어가며 앞으로의 문화교류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프로그램은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 F단조’, 일본 작곡가 사사키 쿠니오의 ‘Ocean Beat’, 라흐마니노프의 ‘6개의 소품, Op.11’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