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해외법인을 이용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상습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재청구된 장세주(62) 동국제강 회장이 6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법원이 지난달 28일 장 회장에 대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하자 보강 수사를 진행한 검찰은 배임수재 혐의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날 오전 10시12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한 장 회장은 '영장 재청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추가 혐의 인정하느냐', '실질심사 때 어떻게 소명할 것이냐' 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꾹 다문 채 법정으로 이동했다. 앞서 검찰은 장 회장에 대해 200억원대 횡령과 100억원대 배임, 800만 달러 상당의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장 회장은 첫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5시간 앞두고 국내 횡령 자금 106억원을 무통장 입금 방식으로 변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검찰은 보강 수사를 진행해 당초 적용했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상습도박, 국외재산도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에 배임수재와 외국환거래법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오는 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오는 8일 오전 10시 홍 지사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홍 지사는 이른바 '성완종리스트'에 오른 친박 핵심 인사 8명 중 첫 소환자다. 검찰은 이미 윤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비롯해 홍 지사의 최측근이자 지난 2011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서 홍 지사 측 캠프에 참여했던 나경범(50) 경남도청 서울본부장과 강모 전 보좌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이면서 1억원 수수와 관련 상당히 구체적인 진술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들 뿐 아니라 경남기업 관계자 등을 통해 성 전 회장 측이 홍 지사에게 1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한 시점인 지난 2011년 6월께 상황에 대해서도 복원한 상태다. 검찰은 당시 돈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윤 전 부사장으로부터 "홍 지사에게 전달한 1억원이 든 쇼핑백을 나 본부장이 들고 나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나 본부장 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와 관련해 홍 지사는 "검찰에 나가 실체적 진실이 뭔지 밝힐 것"이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고(故)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의 첫 제물이 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있다. 홍 지사는 지난달 ‘홍준표 1억’ 등이 적힌 성 전 회장의 메모가 발견되자 “나한테 돈 줄 이유가 없다”며 줄곧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여일간 물증과 진술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해온 검찰이 홍 지사 소환일정 조율에 나선 것을 두고 확실한 정황을 포착했을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검찰이 홍 지사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그의 최측근들을 잇달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도 이같은 관측을 강하게 뒷받침 하고있다. 과연 검찰이 의혹의 실체를 밝히고 사법처리라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洪, ‘성완종 리스트’ 첫 소환…檢 “수사 목적은 기소”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5일 “홍 지사 측 변호인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며 “수사의 목적은 기소”라고 밝혔다. 지난달 9일 성 전 회장이 사망한 이후 한 달 가까이 수사를 벌여온 검찰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 8명 중 첫 사법처리 대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홍준표 경남지사의 보좌관 출신 나모(50) 경남도청 서울본부장을 오는 5일 소환조사한다. 홍 지사 측근에 대한 사실상 첫 공개 소환으로 홍 지사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이르면 이번 주말께 홍 지사가 검찰 청사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경선 당시 홍 지사 캠프에서 실무를 총괄하는 등 홍 지사를 오랫동안 보좌했던 나씨를 5일 오후 2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나씨는 과거 홍준표 의원실에서 비서관과 보좌관으로 활동하다가 2007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홍준표 캠프에서 공보 특보로 활동하는 등 홍 지사의 최측근 보좌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홍 지사가 과거 한나라당 원내대표로 재직했을 당시에는 수석보좌관을 맡기도 했다.검찰은 나씨가 캠프 업무를 사실상 총괄했던 '총 책임자'였던 만큼, 성 전 회장이 2011년 6월 당시 당 대표 후보로 나섰던 홍 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는 주장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홍준표 경남지사 등 정치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검찰은 홍 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한 '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연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성 전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한장섭(50) 전 부사장도 수시로 불러 자금 조성 경위와 전달 경로, 시기 등을 시점별로 맞춰보고 있다.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지난 주말에 이어 사흘 연속 윤 전 부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것으로 알려졌다.윤 전 부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경선 당시인 2011년 6월 후보로 나섰던 홍 지사에게 1억원이 담긴 쇼핑백을 전달했다”는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윤 전 부사장은 구체적인 전달 장소와 시기 등에 대해선 명확하게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검찰은 성 전 회장의 객관적인 동선과 행적, 박준호(49·구속) 전 경남기업 상무와 이용기(43·구속) 비서실장·정낙민(47) 인사총무팀장 등의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흥우산업 이철승(57) 대표를 전날 소환 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검찰은 지난 3일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조성을 도운 경위와 과정, 포스코 경영진의 개입 여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베트남 고속도로 공사의 하도급대금 중 일부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국내 새만금 신항만 방파제 건설사업에 흥우산업이 협력업체로 참여하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포스코건설 임원들에게 수억원 이상의 금품을 건넨 혐의도 있다.앞서 검찰은 이런 식으로 비자금 조성에 개입한 흥우산업 우모 부사장을 구속했으며 이 대표에 대해서도 조만간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검찰은 아울러 이르면 이번 주내에 정동화(64) 포스코건설 전 부회장도 소환해 비자금 조성 지시나 상납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증권사가 투자자들에게 기업어음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면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개인투자자 김모(55·여)씨와 안모(85·여)씨가 옛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우리투자증권은 김씨와 안씨에게 5700여만원과 2800여만원을 각각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취지로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3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우리투자증권이 이 사건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 투자자들로 하여금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그르치게 할 정도로 균형성을 상실한 설명을 제공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우리투자증권이 고객을 보호할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원심에는 기업어음에 대한 투자 위험 및 그 설명의무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또 "김씨와 안씨 등의 대리인으로서 이 사건 계약을 맺은 정모씨는 한국산업은행 등에서 30년 이상 근무하고 이 사건 계약을 맺기 전에도 주식, 펀드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했던 경험이 있다"며 "우리투자증권은 이런 정씨에게 기업어음 발행 기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동료 경찰과 불륜을 저지른 경찰이 자신에 대한 감봉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판사 차행전)는 최모씨가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감봉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경찰공무원의 경우 사적인 비위행위 역시 징계사유로 삼을 수 있다"며 "부하직원 A씨에게 배우자가 있음을 알면서도 부적절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 자체가 공무원으로서의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최씨는 지난 2013년 10월부터 2014년 1월까지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부적절한 이성교제를 이어오다 적발돼 지난해 4월 감봉 1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았다. 최씨는 자신에 대한 감봉 징계처분이 부당하다며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청구를 했으나 소청심사위원회는 같은해 7월 최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한편 최씨와 문자를 주고받았던 A씨는 같은 기간 또다른 경찰 B씨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부적절한 이성교제를 이어오다 지난해 4월 각 해임처분을 받았다. 이들은 해임처분에 불복해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심사청구를 했으며, 당시 소청심사위원회는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 전 회장 사망 전 있었던 측근들과의 대책회의 관련 내용을 거의 대부분 복원했다. 검찰이 대책회의 장소와 날짜, 참석자, 논의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만큼 경남기업의 조직적 증거인멸 혐의와 성 전 회장의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 수사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성 전 회장의 사망 전 이뤄진 측근들과의 대책회의 관련 내용을 대부분 복원하고 이를 성 전 회장의 과거 동선이나 행적 등과 비교·분석 중이다. 검찰은 사실상 대책회의가 열린 횟수, 날짜, 시간, 장소, 참석자, 논의 내용 등을 모두 파악했다. 특히 성 전 회장 사망 이후 있었던 측근들간의 대책회의 상황도 복원했다. 검찰 관계자는 "성 전 회장이 사망하기 이틀 전인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형제들과 함께 회동을 한 사실 외에도 나머지 다른 측근들과의 회동이나 회의 역시 거의 다 복원했다"며 "성 전 회장의 과거 동선, 행적 등과 다 연결이 된다"고 말했다.특히 검찰이 복원한 대책회의는 검찰 수사의 제1 타깃이 되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중앙대 특혜 외압 의혹 등을 받고 있는 박범훈(67·전 중앙대 총장)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19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고 1일 새벽 귀가했다.박 전 수석은 30일 오전 9시40분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19시간20분 동안 장시간에 걸쳐 밤샘 조사를 받았다.박 전 수석은 조사를 마치고 검찰청사를 빠져 나오면서 지친 기색 없이 비교적 덤덤한 표정으로 취재진에게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고 말했다.다만 청와대 재직 시절 교육부에 압력을 넣은 의혹이나 두산그룹으로부터 특혜를 받은 의혹 등에 대해선 대답을 회피하거나 "나중에 검찰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답한 뒤 서둘러 차량에 올라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박 전 수석을 상대로 중앙대 본교·분교 캠퍼스 통합 및 단일교지 승인, 적십자 간호대학 법인 인수를 승인받는 과정에서 교육부에 압력을 넣은 배경을 집중 조사했다.또 박 전 수석이 경기 양평군 토지를 중앙국악예술협회에 기부한 뒤 지자체 예산으로 건립한 중앙국악연수원 건물 3동 중 2동을 중앙대 법인 명의로, 나머지 1동을 뭇소리 재단 명의로 각각 이전한 경위에 대해서도 캐물었다.박 전 수석이 중앙대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로비와 관련된 자료를 폐기·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성 전 회장 핵심 측근들의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검찰은 이들의 구속기간 연장을 통해 성 전 회장의 로비를 입증할 핵심 자료의 행방을 캐는 동시에 금품을 전달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의 동선과 의혹 등을 뒷받침할 신빙성 있는 진술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성완종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지난달 30일 박준호(49) 전 경남기업 상무와 이용기(43) 전 비서실장의 구속기간을 연장했다고 1일 밝혔다. 박 전 상무와 이 실장은 성 전 회장의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 관련 문건 등을 폐기·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각 지난달 25일, 26일 구속됐다. 수사팀은 이들이 지난 3월18일과 3월25일 두 차례에 걸쳐 경남기업 본사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진 증거인멸 행위를 주도, CC(폐쇄회로)TV를 꺼둔 채 내부 문서 등 중요 자료를 지하 1층으로 옮겨 파쇄하거나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팀은 박 전 상무와 이 실장을 상대로 숨겨진 로비 장부 등을 찾는 한편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비서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 측이 제출한 일정자료를 토대로 동선 복원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가운데 또 다른 일정관리 실무자에게 소환을 통보했다.검찰은 이 전 총리와 홍 지사 측 일정자료 뿐만 아니라 측근들의 진술, 관련 물증 등을 비교 검토하며 금품을 건넨 시점을 중심으로 당시 행적을 다각도로 복원중인 것으로 알려졌다.30일 검찰에 따르면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 전 총리 측 비서 노모씨와 홍 지사측 비서 윤모씨를 전날 오후 늦게까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다른 일정담당 실무자 1명에게 늦어도 다음달 1일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검찰은 이 전 총리와 홍 지사 측이 제출한 일정자료를 바탕으로 성 전 회장의 하이패스 단말기에 저장된 고속도로 통행기록 등을 비교하며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시점의 행적이나 동선 등이 일치하는지를 분석하고 있다.검찰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치 하이패스 기록에서 성 전 회장의 승용차가 2013년 4월 4일 오후 4시께 서천·공주고속도로 하행선 부여 톨게이트를 통과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여 톨게이트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금품수수 사실을 덮으려 재력가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김형식(45) 서울시의회 의원에게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이 선고됐다.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김용빈)는 살인교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김 의원에게 30일 항소심에서도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같은 형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김 의원에게 사형을 구형한 바 있다.재판부는 "1심 재판의 배심원 선정기일에 김 의원과 변호인이 참석해 절차적 참여권을 보장받았다"며 "참여재판을 계속 진행하는 게 부적절했다면 통상절차에 회부해달라고 신청할 수 있었음에도 김 의원 측이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심 재판이 국민참여재판으로 이뤄졌더라도 이것이 여론재판으로 이어지는 등 부적절하게 진행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취지다.재판부는 이어 "김 의원이 피해자인 재력가 송모(사망 당시 67)씨로부터 5억2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며 "김 의원이 정치인으로서 그 같은 사정에 대해 부담을 느꼈다고 보인다"고 범행의 동기도 인정했다.재판부는 김 의원이 자신에게 송씨를 살해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다는 지인 팽모(45)씨의 주장 역시 신빙성이 인정된다고 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