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9 (목)

  • 맑음동두천 4.0℃
  • 맑음강릉 7.6℃
  • 맑음서울 4.2℃
  • 맑음대전 5.0℃
  • 맑음대구 6.9℃
  • 연무울산 7.0℃
  • 맑음광주 6.4℃
  • 맑음부산 10.5℃
  • 맑음고창 5.1℃
  • 맑음제주 8.6℃
  • 맑음강화 5.9℃
  • 맑음보은 2.9℃
  • 흐림금산 0.2℃
  • 맑음강진군 6.3℃
  • 맑음경주시 7.6℃
  • 맑음거제 8.1℃
기상청 제공

사회

[특집]檢 칼날, 홍준표 정조준…사법처리 초읽기?

URL복사

‘成리스트’ 첫 퍼즐 맞춘 검찰 “홍준표 지사, 소환일정 조율 중”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고(故)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의 첫 제물이 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있다.

홍 지사는 지난달 ‘홍준표 1억’ 등이 적힌 성 전 회장의 메모가 발견되자 “나한테 돈 줄 이유가 없다”며 줄곧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여일간 물증과 진술 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해온 검찰이 홍 지사 소환일정 조율에 나선 것을 두고 확실한 정황을 포착했을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검찰이 홍 지사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그의 최측근들을 잇달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도 이같은 관측을 강하게 뒷받침 하고있다.

과연 검찰이 의혹의 실체를 밝히고 사법처리라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洪, ‘성완종 리스트’ 첫 소환…檢 “수사 목적은 기소”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5일 “홍 지사 측 변호인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며 “수사의 목적은 기소”라고 밝혔다.

지난달 9일 성 전 회장이 사망한 이후 한 달 가까이 수사를 벌여온 검찰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 8명 중 첫 사법처리 대상자로 홍 지사를 겨냥한 것이다. 이번 사건의 경우 금품 로비 사건에서 핵심 증거로 인정받은 공여자 진술을 확보하는 게 불가능해진 탓에 검찰은 수사에 난항을 겪어왔다.

성 전 회장이 자신의 정치권 로비 실태를 폭로한 전화인터뷰 음성파일과 로비 대상으로 삼았던 정치인의 이름을 적은 자필 메모를 손에 쥔 검찰은 곧바로 추가 증거 확보에 나섰다.

사망한 사람이 남긴 진술이나 유류품이 증거로 채택될 수는 있지만 리스트에 거론된 금품로비 의혹을 확실하게 뒷받침할 '장부' 등의 핵심 증거가 없으면 사법처리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검찰은 핵심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성 전 회장의 핵심 측근인 박준호(49·구속) 전 경남기업 상무와 이용기(43·구속) 전 경남기업 비서실장, 정낙민(47) 경남기업 인사총무팀장 등을 상대로 폐기·은닉된 자료를 집중 추궁했지만 여전히 '로비 장부'를 확보하지 못했다.

홍 지사가 “망자의 일방적인 메모는 반대 심문권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증거로 사용하기는 어렵다. 여론재판하고 사법절차는 다르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장부’없는 소환 통보, 확실할 정황 포착?

검찰은 이날 홍 지사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히며 “최근 수사 진행상황에 급변한 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간과했던 부분에서 (금품 로비) 실체를 규명할 중요한 단서를 찾아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 2일께부터 나흘 동안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홍 지사와 관련한 의혹을 쟁점별로 다 확인하는 작업을 벌였다.

윤 전 부사장은 성 전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서 홍 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검찰 관계자가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진술이 기대되는 분'이라고 칭할 정도로 핵심 참고인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검찰 조사에서 '2011년 6월께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 후보로 나섰던 홍 지사에게 1억원이 담긴 쇼핑백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일관되게 펼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부사장의 구체적인 진술이 그동안 검찰에서 확보한 진술과 성 전 회장이 타고 다녔던 차량의 하이패스 기록, 각종 회계 자료 등과 일치할 경우 사법처리 가능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검찰은 홍 지사의 한나라당 대표 경선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던 나경범(50) 경남도청 서울본부장과 강모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홍 지사를 겨냥할 전망이다. 빠르면 이번 주말께 홍 지사가 검찰에 모습을 드러낼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피의자’ 홍준표, 법리 공방 예상…“입증시 실형 못 면해”

검찰은 홍 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금품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 2곳에 고발장이 접수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 지사가 재판에 넘겨진다고 하더라도 사법처리가 이뤄지지 까지 지난한 법정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메모의 반대 심문권 불가능' 등을 거론하며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홍 지사가 향후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제시한 각종 증거를 '부동의'할 거라는 것은 충분히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다.

'로비 장부' 등의 핵심 증거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각종 진술 등의 신빙성을 입증해야만 한다. 양측이 증인신문 등 법정 공방을 벌일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만약 재판 과정에서 홍 지사가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실형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홍 지사의 신분과 사건의 중대성 등에 비춰볼 때 최소 3년 이상의 실형이 나올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김병욱 성남시장 예비후보】 성남 5대 이니셔티브로 ‘강한 성남’ 완성
[시사뉴스 성남=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성남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병욱 예비후보를 만나 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김병욱 예비후보자의 출마 행보는 시작부터 남다르다. 김 예비후보가 선거 캠프를 꾸린 모란역 인근 사무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초·재선에 도전할 당시 사용했던 바로 그 공간이다. ‘성남 성공시대’를 처음 열었던 이 대통령의

정치

더보기
【특집-김병욱 성남시장 예비후보】 성남 5대 이니셔티브로 ‘강한 성남’ 완성
[시사뉴스 성남=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성남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김병욱 예비후보를 만나 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김병욱 예비후보자의 출마 행보는 시작부터 남다르다. 김 예비후보가 선거 캠프를 꾸린 모란역 인근 사무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초·재선에 도전할 당시 사용했던 바로 그 공간이다. ‘성남 성공시대’를 처음 열었던 이 대통령의

경제

더보기
삼성증권 "현대오토에버, 현대차 로봇 사업 최대 수혜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증권은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현대차·기아의 로봇 사업 전개와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시대 진입에 따른 최대 수혜주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5만원으로 41% 상향했다. 김현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19일 리포트를 통해 "CES 이후 현대차그룹의 로봇 사업에만 관심이 집중되면서 현대차·기아의 SDV 전환에는 기대가 낮은 상황이나, SDV 전환이 더 시급한 과제이며 로봇의 기반 기술이 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김현지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의 미들웨어인 모빌진의 부가가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모빌진은 차량 소프트웨어의 설계 규칙 AUTOSAR를 기반으로 설계된 미들웨어로, SDV를 구현한다. 미들웨어는 하드웨어(칩)와 부품의 제어 기능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 즉 칩은 칩대로, 제어기는 제어기대로 각자 언어가 달라도 미들웨어가 통역사처럼 가운데서 신호를 주고받게 해준다. 김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의 소프트웨어 사업부는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와 모빌진 매출로 구성된다"면서 "현재까지는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매출이 70~80% 비중으로 견인해왔으며, 순정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 탑재율이 80%를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 피아노 리사이틀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베토벤 소나타 전곡 앨범으로 역사상 최초 데뷔 앨범 빌보드 차트 1위·아이튠즈 차트 1위를 차지한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다나기획사 소속)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베토벤 소나타만으로 이뤄진 피아노 리사이틀 ‘임현정의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 - 영웅(Heroes)’을 3월 29일(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3월 29일 오후 5시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임현정 피아니스트의 ‘임현정의 베토벤 소나타 시리즈 - 영웅(Heroes)’ 리사이틀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프로그램 전체를 베토벤 소나타로만 구성해 선보이는 무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깊다. 자신만의 뚜렷한 철학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임현정은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베토벤에게서 발견한 영웅적 서사와 인간적 고뇌를 가장 심도 깊게 담아낸 4편의 소나타를 연주할 계획이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임현정의 연주에 대해 ‘잃어버린 열정을 되찾아주고 불타는 욕망을 되찾아주는 ‘비아그라’와 같다’고 비유하며 클래식 시장을 구원할 앨범이라 극찬했다. 특히 임현정의 해석을 ‘베토벤의 음악을 낡은 비디오테이프(V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