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대법 "투자 위험성 설명했다면 손해 배상책임 없어" 판결

URL복사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증권사가 투자자들에게 기업어음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면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개인투자자 김모(55·여)씨와 안모(85·여)씨가 옛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우리투자증권은 김씨와 안씨에게 5700여만원과 2800여만원을 각각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취지로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우리투자증권이 이 사건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 투자자들로 하여금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그르치게 할 정도로 균형성을 상실한 설명을 제공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우리투자증권이 고객을 보호할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원심에는 기업어음에 대한 투자 위험 및 그 설명의무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김씨와 안씨 등의 대리인으로서 이 사건 계약을 맺은 정모씨는 한국산업은행 등에서 30년 이상 근무하고 이 사건 계약을 맺기 전에도 주식, 펀드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했던 경험이 있다"며 "우리투자증권은 이런 정씨에게 기업어음 발행 기업의 부도 위험 및 그로 인한 원본 손실 가능성 등을 고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와 안씨 등은 지난 2010년 10월 우리투자증권의 권유에 따라 LIG건설이 발행한 기업어음증권에 운용되도록 하는 내용의 특정금전신탁계약을 체결하고 각각 2억원과 1억원을 우리투자증권에 지급했다.

하지만 LIG건설은 만기 2개월 전인 2011년 3월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다음 달인 4월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받았다.

우리투자증권은 LIG건설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결정에 따라 LIG건설로부터 기업어음을 변제받지 못하게 되자 2011년 5월 김씨 등에게 원리금 지급을 유예한다고 통보했고, 이에 김씨 등은 "손해 발생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기업어음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며 우리투자증권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1심은 "LIG그룹의 LIG건설에 대한 지원 가능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김씨 등에게 그 사실을 오인할 만한 설명을 하는 등 이 사건 기업어음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을 왜곡해 설명했으므로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 우리투자증권이 김씨와 안씨에게 각각 1억2000만원과 6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2심은 김씨 등 투자자들의 책임을 1심보다 높게 인정, "우리투자증권은 김씨와 안씨에게 5700여만원과 2800여만원을 각각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이숙자 운영위원장, 여름방학 앞두고 청소년 유해식품 대응 체계 강화 촉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숙자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 서초2)은 6월 16일 열린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아동·청소년들이 구매하게 될 유해 식품의 유통과 관리 실태를 지적하면서, 방학시기를 앞두고 더욱 예방과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서초구 아파트에서 대마 성분이 포함된 ‘마약 젤리’가 발견되고, 최근 해외 유명 식품 브랜드의 젤리에서마저 마약 유사 성분이 검출되는 등 우려스러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학교의 보호 환경에서 벗어나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는 여름방학 시기에 아동·청소년들이 유해 식품 구매에 무방비하게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민생사법경찰국의 단속은 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에 집중되어 있으며, 아동·청소년이 구매하게 될 식품의 유해 성분이나 구매 환경에 대한 예방 체계는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고용량 카페인, 금지 의약품, 인공 색소 등 국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일부 해외 식품이 온라인 상거래를 통해 국내에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 위원장은 서울시는 교육청, 식품정책과, 보건환경연구원 등

문화

더보기
생태조사·분석 전문서 출간... 식물자원 보전 과제 위한 구체적 지침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참생태연구소가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생태조사와 분석’을 펴냈다. 이 책은 계명대학교 식물생태학 박사이자 국립환경과학원 전문위원, 공주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참생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생태조사와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율경 박사가 펴냈으며, 식물자원 보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풀어가기 위한 단단하고 구체적인 지침서이다.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도표, 지도 그리고 현장의 사례를 함께 담아 식물생태조사 실무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식물상과 식생조사에 대한 이론적 정의부터 출발해, 조사 설계, 현장조사 방법, 수리·통계 기법, GIS·드론 영상 활용, 환경영향평가에서의 영향예측 및 저감방안까지 일련의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식물자원 보전을 위한 조사·분석의 원리, 방법, 실무 적용을 모두 담은 실용서”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국내외 학술·현장 자료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영향평가 제도 하에서 생태조사와 보전의 객관적 기준 마련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출간 배경을 밝혔다. 참생태연구소는 수많은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 식물 부분의 전문성과 실무 적용성 부족이 지적됐다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