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국가정보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41·여) 의원이 30일 오전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신)는 이날 권 의원을 상대로 김용판(57) 전 서울경찰청장을 처벌받게 하려는 목적으로 위증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9시51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권 의원은 '수사 과정에 축소·은폐 압력이 있었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는 질문에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결과에서 드러난 사실로 모두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윗선의 수사 축소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해위증 혐의로 고발된 것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권 의원은 "(국정원 댓글 사건은) 중간수사결과 발표와 함께 묻혀버릴 사건이었지만 그 사건을 지속적으로 수사해 이만큼의 사실이라도 알릴 수 있어서 (당시) 수사과장으로서의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직 알려드릴 내용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건 기록 속에 들어가 있는 객관적 진실들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김 전 청장과 국정원의 커넥션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자료를 요청해 확인해보고 싶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분양대행업체와 건설폐기물 처리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59·남양주 을) 의원을 상대로 20시간이 넘는 밤샘 조사를 벌였다.박 의원은 29일 오전 9시55분께부터 다음날 오전 6시30분께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다소 지친 표정으로 귀가했다.그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 그대로 성실하게 답변했다"라고 말했다. '금품 수수에 대가성은 있다고 진술했느냐'라는 질문에도 "그 말씀으로 대신하겠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조사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혹이 있었던 것을 다 조사했다"고 말했다.다만 측근을 통해 금품을 돌려주는 등 증거를 숨기라고 지시한 사실은 "없다"고 했고, 받은 금품을 왜 돌려줬느냐는 질문에도 "그 정도로 답변하겠다"고만 했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에 따르면 박 의원은 분양대행업체 I사 김모(44·구속기소) 대표와 건설폐기물 처리 업체 H사 유모(57) 대표로부터 불법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측근 정모(50·구속기소)씨를 통해 김 대표로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분양대행업체와 건설폐기물 처리 업체 등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59·남양주 을) 의원이 29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55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박 의원은 '왜 돈을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특히 남양주 시민과 국회 선배 동료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본인 관리를 엄격하게 하지 못했다. 구차하게 변명하지 않겠다. 검찰에서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대가성 여부와 금품을 돌려준 경위, 자수서 제출 배경 등에 대해 상세히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이날 조사 결과에 따라 박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또는 뇌물죄를 적용,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 의원은 분양대행업체 I사 김모(44·구속기소) 대표와 건설폐기물 처리 업체 H사 유모(57) 대표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소환됐다. 검찰은 박 의원이 측근 정모(50·구속기소)씨를 통해 김 대표로부터 받은 명품 시계 7개와 명품 가방 2개, 현금 2억원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땅콩회항' 사건으로 구속됐을 당시, 조 전 부사장 측이 '편의를 봐주겠다'는 브로커의 제안을 받아들여 거래한 정황이 포착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성환)는 염모(51)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염씨는 '땅콩회항' 사건으로 구속 기소돼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조 전 부사장의 편의를 봐주겠다고 한진그룹 계열사에 제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염씨는 조 전 부사장이 지난 5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진렌터카의 정비 용역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의 처남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하던 중 관련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지난 2004년 조양호 대한한공 회장에게 처남의 취업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염씨가 실제로 조 전 부사장에 대한 편의를 제공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김신종(65) 전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과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되면서 '배임죄 처벌'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김 전사장과 정 전 부회장 영장 청구의 주된 사유는 업무상 배임 혐의다. 하지만 법원이 사실상 배임 혐의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기업인에게 배임 혐의를 적용, 형사처벌 하는 것이 타당한지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검찰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실패한 경영에 대한 책임을 배임죄를 통해 물어온 만큼 법원의 영장 기각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경제민주화 흐름에 따라 기업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온 법원은 리스크가 수반되는 '경영 판단'에 대해서까지 배임죄를 적용할 경우 기업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재계의 주장에 대해 재검토하는 분위기다.◆기업수사 난감하게 된 檢…“배임 행위 이익 개인 귀속 명확해야 처벌 가능”검찰은 배임죄 관련 구속영장을 법원이 잇따라 기각시킨 것에 대해 상당히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검찰 관계자는 28일 “김신종 전 사장이나 정동화 전 부회장의 경우 경영상 판단이라고 하더라도 본인에게 귀속된 이익이 분명히 있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고발한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 사건을 검찰이 공안부에 배당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국정원 해킹 사건을 지검 내 2차장 산하 공안2부(부장검사 김신)에 배당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의 성격과 과거 수사 사례를 종합 검토해서 배당한 것"이라며 "국가정보기관의 국가안보업무와 관련된 데다 2002년 국정원 도청의혹 사건과 2005년 국정원 도청사건을 공안2부에서 수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사건 배당과 관련해 첨단범죄수사부와 공안부를 놓고 저울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특성상 첨수부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으나 국정원의 협조가 필요한 데다, 국가 안보와 관련된 민감한 사안이라는 판단에 따라 공안부에 배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건을 공안부에 배당했지만, 지검 내 3차장 산하 첨단범죄수사부가 기술적인 부분을 지원키로 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는 지난 23일 국정원 해킹 의혹과 관련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했다.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는 국정원과 이탈리아 '해킹팀' 사이에서 원격제어시스템(RCS) 구입을 중개한 나나테크가 인가 없이 RCS를 수입·중개해 통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지만(57) EG 회장이 21일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의 증인으로 재판에 출석했다.박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판사 최창영) 심리로 열린 조응천(53)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박관천(49·행정관) 경정의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혐의 10차 공판에 4차례의 출석 거부 끝에 모습을 드러냈다.박 회장은 이날 재판 개정시간인 오전 10시를 5분여 넘겨 법정 내 출입문을 통해 법정에 입장했다. 박 회장은 앞서 재판부가 출석 거부를 이유로 구인장을 발부하자 지난 16일 재판부에 비공개 통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증인지원절차를 신청한 바 있다.재판부는 이날 출석한 박 회장에게 조 전 비서관이나 박 경정으로부터 청와대 문건을 넘겨 받은 적이 있는지, 있다면 그 경위가 무엇인지를 진술을 통해 확인할 방침이다.앞서 검찰은 지난 2013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청와대에서 생산·보관된 대통령기록물 17건을 무단 유출한 혐의로 조 전 비서관과 박 경정을 재판에 넘겼다.이들이 유출한 문건엔 '비선실세 의혹' 발단이 된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VIP 측근(정윤회) 동향' 문건도 포함됐다.박 회장은 이 재판에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KTG 민영진(57) 사장의 횡령 및 배임과 관련한 단서를 잡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김석우)는 민 사장이 지난 2010년 사장에 취임한 뒤 자회사를 통해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자금 흐름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민 사장 등 KTG 임직원과 주변인 계좌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민 사장이 횡령한 돈은 현재로선 수십억원이라고 알려졌지만 검찰은 정확한 액수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민 사장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경우 KTG 임직원과 민 사장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민 사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2010년 2월 KTG 사장으로 취임해 한 차례 연임하고 현재까지 KTG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민 사장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다.앞서 지난 2013년 민 사장은 부동산 개발 용역비를 과다 지급해 회사에 수십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검찰과 경찰의 조사를 받았었다.한편 KTG는 검찰의 민영진 사장 수사에 대해 “검찰조사가 시작된다면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KTG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2011년 소망화장품, 바이오벤처기업인 머젠스(현 KTG 생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 납품 중개 과정에서 1100억원대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이규태(66) 일광공영 회장에 대한 재판이 방산비리와 별건인 방송인 클라라(29·본명 이성민·사진)에 대한 협박 사건과 함께 진행된다.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부장판사 이동근)는 20일 이 회장 외 2명에 대한 특정경제가중처벌법 상 횡령 혐의 3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방산비리 관련 사건들을 병합해 심리키로 한다"며 "이 회장에 대한 저작권법 위반 및 사립학교법 위반, 클라라 협박 혐의도 병합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검찰은 지난해 서울 성북구 자신 사무실 인근 카페에서 클라라를 만나 협박한 혐의로 이 회장을 추가 기소했다. 이 회장은 클라라에게 "한 순간에 보내버릴 수가 있다", "불구자 만들어버릴 수 있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검찰은 재판부의 병합 결정과 관련해 "지난해 서울북부지검에서 무혐의 처분을 내린 이 회장에 대한 법인자금 횡령 혐의를 추가 기소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EWTS 납품 비리 연루 혐의로 기소된 정철길(61) SK이노베이션 사장도 이날 같은 재판부에서 첫 심리를 받았다. 정 사장은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해외 자원개발 비리 혐의로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물자원공사 수사에 속도를 내는 반면, 한국가스공사에 대해서는 관계자 소환조차 하지 않어 수사 의지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가스공사가 해외 자원개발로 허공에 날린 금액은 수조원에 달한다. 검찰은 지난 3월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 가스공사 등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에 재배당하고 해외 자원개발 비리 수사에 착수했다.검찰은 러시아 캄차카 유전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남기업 본사와 석유공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검찰은 4개월여 만인 17일 캐나다 자원개발 업체 하베스트 부실 인수 혐의로 강영원(64) 전 석유공사 사장을 구속 기소했다. 또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지분을 높은 가격에 사들인 혐의로 이날 오전 김신종(65) 전 광물자원공사 사장도 소환 조사했다. 하지만 캐나다 혼리버 가스전 사업 부실 투자 의혹이 제기된 가스공사에 대한 수사는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가스공사 해외 자원개발에 대한 자료는 최대한 받아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관련자 소환이나 압수수색은 진행한 바 없다”고 밝혔다.가스공사는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해외 자원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된 김신종(65) 전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이 17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김 전 사장은 이날 오전 9시48분께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정장 차림의 김 전 사장은 취재진으로부터 '당시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할 때 정부의 보고를 거쳐서 승인받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자체 판단이었다"고 답했다. 양양철광 재개발 과정에서 불거진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공기업이 그런 일에 연루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일 그런 일이 있었다면 그것은 뭐가 잘못된 것"이라고 부인했다.'경남기업 암바토비 사업 지분은 어떤 이유로 고가로 인수했나', '양양철광 재개발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나'라는 질문에는 "안에 들어가서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양양철광 재개발 사업에 문제가 없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말했다.김 전 사장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변호인과 함께 조사실로 들어갔다.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에 따르면 김 전 사장은 지난 2010년 경남기업이 소유한 마다가스카르 암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조종태)는 17일 오후 1시30분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수 최성수(55,사진)씨 부부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최씨 부부는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검찰에 따르면 김모(76·여)씨는 최씨 부부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13억원을 빌려줬지만 돌려받지 못했다며 최씨와 최씨 부인 박모(53)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김씨는 최씨 부부의 지인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당초 박씨의 주택을 담보로 13억원을 빌려줬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담보로 받았던 주택을 박씨에게 돌려주는 대신 현대미술가 데이미언 허스트의 대표작 '스폿 페인팅' 시리즈 작품 중 하나를 받기로 했다. 김씨는 "박씨에게 주택을 돌려줘 담보가 해제됐지만, 스폿 페인팅 작품은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최씨 부부는 입장 자료를 통해 "김씨의 주장은 허위"라며 "빌린 돈 상당 부분을 갚았으며 2011년 11월29일 스폿 페인팅 작품도 양도했다. 김씨가 추가로 요구하는 금액은 현재 갚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김씨를 명예훼손 및 사문서 위조 혐의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2012년 12월 박씨는 '마크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일영 대법관)가 16일 원세훈(64) 전 국가정보원장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낸 가장 주된 이유는 '트윗과 글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 전 원장은 향후 파기환송심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국정원 활동이 정당했다는 주장을 다시 할 수 있게 됐다.대법의 이번 파기환송으로 '트윗글'의 증거능력이 1심부터 상고심까지 각각 다르게 나타난 점은 주목할 부분인 동시에 큰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 사건을 통해 국정원이 인터넷 댓글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통해 누리꾼들을 상대로 여론전을 펼쳐왔다는 사실은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 발생 당시부터 대다수 국민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그러나 정서적 충격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국정원이 사용한 트위터 계정 및 트윗글을 형사소송법상 적법한 증거로 삼을 수 있는지는 이 사건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논쟁거리였다.◆'시큐리티·425지논' 원 작성자 진술만으론 '증거 안 돼'검찰은 국정원 심리전단 안보5팀 직원 김모씨 이메일에 첨부된 '시큐리티' 파일을 통해 국정원 직원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을 추출했다.초기에 총 2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