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강신철 기자] 가수 로이킴(22·사진)이 자신의 히트곡 '봄봄봄' 표절 소송에서 승소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12부(부장판사 이태수)는 CCM 작사·작곡가 김형용씨가 "'봄봄봄'은 자신이 작사·작곡한 기독교음악(CCM) '주님의 풍경되어'를 표절했다"며 로이킴과 CJ EM을 상대로 낸 저작권침해 등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2일 밝혔다.재판부는 두 곡 사이에 일부 비슷한 점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유사하지 않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음악은 일부 음이나 리듬을 변경해도 전체적인 분위기와 듣는 사람의 감정까지 달라지기 때문에 두 곡이 실질적으로 유사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두 곡 사이에 일부 비슷한 점은 있지만 다른 부분도 상당하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이어 "로이킴이 공동작곡가와 곡을 작곡하는 과정에서 김씨의 곡과는 다소 다른 초기 연주 녹음 및 악보 등도 확인된다"며 "로이킴이 '봄봄봄'을 작곡할 때 김씨의 음악에 접근했을 가능성 또한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로이킴은 지난 2013년 6월 '봄봄봄'이 수록된 정규앨범 'Love Love Love'를 제작·판매했다. 이에 김씨는 "'봄봄봄'의 도입부 2마디 부분과 클라이맥스 2마디 부분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배성로(60) 전 동양종합건설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지난 5개월여 동안 진행해온 검찰 수사는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 수밖에 없게 됐다.배 전 대표는 전정도(56·구속기소) 세화엠피 회장, 박재천(59·구속기소) 코스틸 회장과 함께 포스코의 비자금 조성 통로로 지목된 인물로서 정준양(67) 전 포스코그룹 회장과 포항제철 시절 함께 근무한 인연을 계기로 포스코건설의 각종 건설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애초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의 혐의를 입증한 다음 곧바로 정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들여다볼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 전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두 차례나 기각되면서 이 통로는 막혀버렸다.이에 검찰은 차선책으로 배 전 대표에 대한 혐의를 입증한 다음 정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는 것으로 초점을 맞췄다. 배 전 대표의 혐의 입증 여부에 따라 포스코 비자금 수사의 성패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객관적 증거 확보에 주력했다.검찰은 정 전 회장이 동양종건에 850억원 규모의 인도 제철소 토목공사를 몰아주도록 지시했다는 내용의 진술까지 확보, 배 전 대표에게 횡령·배임·배임증재·사기 등의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 선고받은 한명숙(71) 전 의원에 대한 형 집행이 연기됐다.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부장검사 정진기)는 신병 정리와 병원 진료 및 검진 등의 이유로 출석 시한을 연기해달라는 한 전 의원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24일 오후 2시에 형 집행을 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한 전 의원은 오는 24일 오후 2시까지 서울구치소로 출석해 수감될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 20일 한 전 의원에 대해 실형이 최종 확정되자 21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실 또는 서울구치소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이에 한 전 의원 측은 개인적인 신병 정리와 국회의원직 상실 등으로 인한 주변 정리의 시간이 필요하고, 병원 진료와 검진이 예정돼 있다며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집행 연기요청 사유서를 제출했다.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20일 오후 2시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 판결했다.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 2012년 19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당선된 한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또 수일 내 구속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20일 9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새정치민주연합 한명숙(71) 의원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최종 확정했다. 금고 이상의 형이 선고된 만큼 한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다음은 한명숙 의원 불법정치자금 수수 사건 검찰 수사부터 대법원 선고까지 일지◇2010년 ▲4월4일-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 검찰 조사에서 "한명숙 전 총리에게 9억원 줬다" 진술 ▲4월8일-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 한신건영 등 압수수색 ▲4월12일-검찰, 한 전 총리·한만호 전 대표 등과 만찬 함께한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 참고인 신분 소환 조사▲4월21일-김준규 검찰총장, 한 전 총리 수사를 지방선거 일정에 맞춰 속도를 조절해 진행할 뜻을 내비침▲5월24일-검찰, 한신건영 대출 과정에 비리를 저지른 하나은행 전 지점장 김모씨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6월16일-검찰, 한만호 전 대표 자금 추적하는 과정에서 2007년 발행된 1억원의 수표가 2009년 한 전 총리 동생의 전세금으로 사용된 사실 발견▲6월21일-한 전 총리 옛 지구당 관계자 참고인 신분으로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9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새정치민주연합 한명숙(71) 의원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이 최종 확정됐다.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됨에 따라 한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한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당선됐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2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 판결했다.한 의원은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을 앞두고 지난 2007년 3~8월 총 3차례에 걸쳐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2010년 7월 불구속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한 전 대표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해 한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1심을 뒤집고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8300여만원을 선고했다.1심 재판부는 "한 전 대표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어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9억여원의 환전내용 및 금융자료,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 유죄로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한 전 대표는 검찰조사에서 한 의원에게 "돈을 줬다"고 진술했다가 1심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한 바 있다.이어 "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변호사 겸 방송인 강용석(45,사진)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강용석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강용석은 "내가 방송활동을 하는 것이 어떤 분들에게 큰 불편함을 준다면 그 이유 만으로도 내가 더 이상 방송활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제작진분들과 동료 출연자분들, 그리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이어 "내가 답해야할 의혹들에 대해서는 방송 하차 이후 법정에서 말끔히 해소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한편 강용석은 지난해 10월 파워블로거 A씨와 홍콩에서 밀회를 했다는 불륜 스캔들에 휩싸였다.A씨의 남편 B씨는 강용석과 아내의 불륜으로 인해 가정이 파탄났다고 주장하며, 지난 1월 강용석을 상대로 손해배상금 1억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논란이 확산되자 강용석은 자신이 출연하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마흔 여섯에 스캔들 주인공이 됐다. 정치적 스캔들일 뿐"이라며 스캔들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A씨의 남편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용석과 자신의 아내의 불륜이 사실임을 주장하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았다.강용석은 지난달 28일 법무법인 넥스트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미국 법원에 "'땅콩회항' 당사자인 박창진 사무장이 미국 뉴욕 퀸스카운티법원에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각하해 달라"고 요구했다. 실질적 재판관할권이 한국에 있다는 이유에서다.조 전 부사장 측 법률대리인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법률대리인(메이어브라운)을 통해 이번 소송은 관할법상 미국에서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내용의 '관할 항변' 취지를 담은 서면(motion to dismiss)을 제출했다"고 말했다.조 전 부사장 측은 사건이 뉴욕공항에서 발생해 뉴욕 법원에 형식적 관할권이 있지만 재판상 불편함이 많기 때문에 '불편한 법정의 원칙(forum non conveniens rule)'에 따라 각하하고 한국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불편한 법정의 원칙은 법관 재량에 따라 다른 지역에서의 재판 권할권 행사를 자제할 수 있는 영미법상 제도다. 외국인이 제소한 사건의 재판을 거부하는 이유로도 쓰인다. 조 전 부사장 측은 "소송 당사자가 모두 한국인이며 각종 증인 및 증거자료 또한 한국에 있다. 대부분 증인이 한국인이며 증거자료 또한 한국어로 작성돼 뉴욕법원보다는 한국법원에서 다뤄지는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선거 공보물에 허위사실을 기재한 혐의로 기소된 현삼식(68·사진) 양주시장에게 당선무효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1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현삼식 양주시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현 시장은 재선에 성공한지 1년만에 시장직을 잃게 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양주시 희망장학재단을 만들고 전국 유일의 박물관·미술관·천문대를 모두 보유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님이 분명하다"며 "현 시장이 당선을 위해 홍보하려는 핵심내용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이어 "현 시장이 선거공보를 제작하고 발송한 과정과 선거인들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살펴보면 허위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예산절감 효과 2500억원'에 대해 무죄로 판단한 원심의 판결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현 시장은 지난해 6·4지방선거를 앞두고 '희망장학재단을 만들었다', '박물관·미술관·천문대 모두 보유한 유일한 기초지자체', '2500억원의 시 재정을 절감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선거공보물에 기재해 유권자에게 배포한 혐의로 불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김용판(57) 전 서울경찰청장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41·여) 의원을 19일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김신)는 이날 권 의원을 모해위증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시 확보된 자료로는 범죄 소명이 부족했기 때문에 수서경찰서 수사팀이 국정원 직원 컴퓨터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그럼에도 권 의원은 '김용판 전 청장이 자신에게 영장을 신청하지 말 것을 지시했기 때문'이라고 증언했다"고 결론 내렸다. 검찰은 이어 "압수물 분석 및 중간수사결과 발표 과정에서 김용판 전 청장을 비롯한 서울청 관계자들이 수사를 방해했다는 취지로 당시 김 청장에게 불리한 허위증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자유청년연합 등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이 지난해 7월 권 의원을 모해위증 혐의로 고발한 후 김 전 청장에 대한 수사 및 재판기록을 검토하고 핵심 참고인들에 대한 보충조사를 거쳐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정원 댓글사건이 터졌을 당시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재직했던 권 의원은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거액의 금품수수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재력가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김형식(45) 서울시의회 의원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금고 이상의 형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김 의원은 시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현직 시의원의 살인교사라는 초유의 사태는 대법원이 19일 김형식 서울시의회 의원에게 무기징역을 확정선고하면서 일단락됐다. 촉망받던 한 젊은 정치인이 탐욕에 눈이 멀면서 몰락해가는 과정이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 과정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만큼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치권을 비롯해 우리 사회 전반에 던지는 메시지가 적지 않았다는 지적이 높다. 1970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486세대 운동권 출신이다. 본인도 이를 상당히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사기업에 잠시 다닌 적도 있지만, 10여년간 새정치민주연합 (새정치연합)소속 신기남 의원 보좌관을 지내면서 사실상 본격적인 정치수업을 받았다. 당시 여의도 정가에선 “모시는 의원보다 목소리가 더 큰 보좌관”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흘러나올 정도로 그는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 후보캠프 기획위원과 새정치연합 전신인 열린우리당 최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거액의 금품수수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재력가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형식(45) 서울시의회 의원에게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금고 이상의 형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김 의원은 시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9일 살인교사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0년 10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사망한 재력가 송모(사망·당시 67)씨로부터 특정 건물이 용도 변경되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5억2000만원을 수수했다가 도시계획 변경안 추진이 무산되자 금품수수 사실을 덮기 위해 지인 팽모(45)씨에게 송씨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김 의원에 대한 1심 재판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됐다. 1심 재판부는 김 전 의원의 공소사실 일체를 유죄로 인정한 배심원들의 평결을 받아들여 김 의원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1심 재판부는 "김 의원은 거액의 돈을 받은 것도 비난받아 마땅한데 살해하라고 지시한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고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며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지시한 점,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점 등에 비춰볼 때 중형을 선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탈당과 총선 불출마 선언도 검찰의 칼날을 막진 못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시종일관 인정하고 사죄를 거듭하며 우호적인 여론 조성에 나섰던 무소속 박기춘(59) 의원이 18일 끝내 구속됐다. 건설폐기물 업체와 분양대행업체의 정치권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이 박 의원을 겨냥한 것은 지난달 초. 검찰은 지난 6월 분양대행업체 I사 김모(44·구속기소) 대표를 횡령 등 혐의로 구속, 이후 수사 과정에서 박 의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박 의원이 김 대표로부터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으며 그중 일부 명품 시계와 명품 가방, 현금 2억원 등을 측근 정모(50·구속기소)씨를 통해 돌려준 정황까지 포착, 지난달 29일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에 출두한 박 의원은 "국민 여러분께, 남양주 시민과 국회 선배 동료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본인 관리를 엄격하게 하지 못했다. 구차하게 변명하지 않겠다"는 말로 사실상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검찰 조사에 앞서 금품 수수 혐의를 일부 인정하는 내용의 자수서까지 제출하며 최대한 수사에 협조했다. 검찰은 박 의원에게 3억5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무소속 박기춘(59) 의원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김도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8일 "소명되는 주요 범죄 혐의의 내용과 범행 후의 정황 등에 비추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50분가량 지난, 다음날 오전 0시25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로비에 모습을 드러낸 박 의원은 "저의 불찰을 조용히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박 의원은 이어 "증거은닉 교사 혐의를 아직도 부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법정에 가서 재판받으면서 있는 것은 있는 대로 없는 것은 없는 대로 성실하게 재판받도록 하겠다"고는 호송차량에 올라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에 따르면 박 의원은 2011년부터 지난 2월까지 분양대행업체 I사 김모(44·구속기소) 대표로부터 현금 2억7000만원과 명품 시계 등 모두 3억5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측근 정모(50·구속기소)씨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