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역대 '꽃보다 청춘'중 가장 웃긴다, 아이슬란드 여행기

URL복사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한겨울의 아이슬란드는 너무 추워서 아무도 가지 않는다. 비수기여서 물가도 저렴하고, 오로라라는 희귀한 현상도 볼 수 있어 선택했다."

나영석(39) PD는 29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양정우 PD, 영화배우 조정석(34), 정우(33), 정상훈(37), 강하늘(25) 등 출연진이 자리를 함께했다.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는 열흘 동안 아이슬란드에서 청춘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뜨거운 우정을 다지고 돌아왔다는 정상훈·조정석·정우·강하늘의 청춘 여행기다. 지난달 24일 첫 미팅 다음날 바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강하늘은 청룡영화제 직후 턱시도를 입고 출국했다.

앞서 '꽃보다 청춘'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2013)의 남자주인공 유연석(30)·손호준(30)·바로(22) 등 20대 배우들의 라오스 여행, 가수 윤상(46)·유희열(43)·이적(40) 등 40대 뮤지션들의 페루 여행을 선보이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나 PD는 조정석을 중심으로 캐스팅 작업을 했다. "조정석과 우연히 가볍게 식사하는 자리가 있었다. 한 번 만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났는데, 조정석이 일상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리얼리티(프로그램)를 하고 있기 때문에 배우라는 부분도 중요하지만 배우 외 자연인으로서 부분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가 봤을 때 조정석은 옆집 사는 동생 같았다. 좋게 말하면 순둥순둥하고 나쁘게 말하면 우유부단했다."

조정석은 "뜻깊은 추억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몇 년 동안 공연과 드라마를 하면서 쉬지 못했고 여행다운 여행을 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감독의 작품이기 때문에 나에게는 출연을 안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생각했던대로 재미있고 뜻깊은 추억을 만들고 왔다. 즐거운 모습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했으면 좋겠다."

조정석과 정상훈은 뮤지컬, 정우와 조정석은 드라마, 정상훈과 정우는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강하늘 역시 이들과 작품을 함께한 동생이다. 조정석은 "예전부터 친했던 사람들과 오로라를 본 순간이 뜻깊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나에게 정우란 그냥 바보다. 다른 의미가 아니라 정말 순수하다. 외국인을 만났을 때 순수함이 절정에 달한다. 외국인을 만나면 항상 상냥하게 인사한다. 무책임하게 '하이'를 던지고 수습은 조정석이 한다."(정상훈)

 "갑작스럽게 가는 건 알았지만 설마 그렇게 갈 줄 몰랐다. 내가 떠난 날은 영화 '히말라야' 홍보 기간이었다. 넋 놓고 있다가 그대로 갔다. 손호준이 당할 때 준비성이 덜하다 싶었다. 나도 단단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정말 그 날 갈 줄 몰랐다."(정우)

 "청룡영화상 가기 전 기사로 정상훈, 조정석, 정우 형이 함께 여행을 간다는 걸 봤다. 세 명 다 정말 친한 형들이라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그렇게 끌려갔는데,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았다. 형들이 내가 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강하늘)

 '브레인 납뜩이' 조정석, '친절한 칭따오' 정상훈, '상바보 쓰레기' 정우, '막내 장백기' 강하늘은 아침과 저녁 위주로 끼니를 해결하며 용돈을 아꼈다. 무명 생활 당시 검소함이 남아있는 덕이다. 다른 유형의 배고픔은 아직도 남아 있다. 오로라를 보면서 환희의 순간을 함께한 네 사람의 눈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있다. 소싯적의 활활 타오르는 눈빛은 여전하다.

나 PD는 "정우는 이순재 선생과 백일섭 선생을 합쳐놓은 듯 하다"며 "직진만 거듭하는데, 여러 가지 상황에서 자기 고집대로 진행하는 타입"이라고 귀띔했다.

 "90%의 웃음 뒤에는 (바보 4형제가 지닌) 10%의 고민과 미래가 있다. 이들이 화려한 연예인일지도 모르지만, 똑같은 고민을 치열하게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것이다. 아이슬란드 편이 웃기기로는 최고 웃기다."

내년 1월1일 오후 9시45분 첫 방송.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3법·노란봉투법, 여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방송3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중 국회법에 따라 토론을 중단시키자는 민주당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곧바로 방송3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슨 토론 종료냐" "이렇게 진행하는 게 어디 있느냐"라며 항의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몇 시간을 준비한 토론 절차를 생략하면 국회랑 의회는 왜 있나.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소수의 의견 표명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상황에 대해 법사위원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일방적인 법안 상정과 발언 기회 박탈을 놓고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이 법사위원장이 "회의장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한때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방송3법은 KBS·MBC·EBS 공영방송 이사 수를 확대하고 이사 추천 주체를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계약 체결 당사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KNSO아카데미 ‘컬러풀’ 공연...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 협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오는 8월 20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NSO아카데미 5기 청년 교육단원들의 성과를 담은 무대 ‘컬러풀’을 선보인다. KNSO아카데미는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무대 경험과 실무 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춘 차세대 음악가를 양성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초 통합 공모를 통해 교육단원 60명이 선발됐다.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이들은 국립심포니뿐 아니라 파리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내한한 세계 유수 교향악단의 단원들과 솔리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밀도 높은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올해 총 14회의 실내악 및 지역 공연에 참여하며 무대 경험과 앙상블 역량을 실전에서 체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상반기 동안 갈고닦은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현대음악, 협주곡, 교향곡을 아우르며 단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의 포문은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연다. 2023년 ‘작곡가 아틀리에’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국립심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