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9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이회창 대통령 당선 58.6%

URL복사

이회창 대통령 당선 58.6%


창(昌)의 독주 막을 카드는 노-정 단일화


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과반수가 넘었다.
바꿔 말하면 유권자의 반수 이상이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 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낙관하기엔 아직 이르다. 만약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간에 후보단일화만 되면 누가 나서든 이회창 후보를 앞설 것이라는 결과도 있으니 말이다.


대통령
따 논 당상


두 달 앞으로 다가온 16대 대통령선거가 이회창 후보, 노무현 후보, 정몽준 후보, 권영길 후보, 박근혜 대표, 이한동 전 국무총리 등
다자간 대결구도로 치러진다고 봤을 때, 지지후보와 상관없이 누가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겠냐는 질문에 과반수 이상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58.6%)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정몽준 후보(27.6%), 노무현 후보(23.6%), 권영길 후보(3.3%), 박근혜 대표(3.1%), 이한동 전
국무총리0.3%) 순으로 응답했다.

비록 가상대결이기는 하지만 창(昌)의 독주를 실감케 한다. 응답자료를 더욱 세밀히 분석해 보면 이회창 후보의 당선은 국민 대부분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먼저 이회창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답에 대한 세대별 비율을 살펴보면, 58.6%(20대), 61.1%(30대), 54.3%(40대),
63.0%(50대), 51.4%(60대 이상)로 나타났고, 남성 응답자의 59.7%, 여성 응답자의 56.7%가 이회창 후보라고 응답했다.


조사 결과가 보여주듯 이회창 후보는 세대별에서나 남녀성별에서 모두 과반수가 넘었고, 이 후보가 취약한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20대들에게
유력한 대통령당선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노-정
단일화는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회창 대통령 당선’이라고 낙관하기엔 아직 이른 듯 하다. 대선 후보자들에 대한 지지를 물은 결과 유력 세 후보인 정몽준 후보,
노무현 후보, 이회창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하겠냐’는 물음에 정몽준
후보(27.6%)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노무현 후보(23.6%), 이회창 후보(23.2%), 권영길 후보(3.3%), 박근혜 대표(0.6%),
이한동 전 국무총리(0.3%) 순으로 나타났다. 유력 세 후보가 오차 범위에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여론조사와 달리 정 후보와 노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설 수 있었던 것은 이번 여론조사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젊은 층의 참여가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후보단일화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매우 낮지만 조사 결과만 놓고 따져보면 노 후보와 정 후보의 후보단일화는 여전히
상당한 파워를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간의 후보단일화에 대해 유권자들은 ‘대선에 효과적이다’(40.7%)는 긍정적인 의견이 높았지만,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한다’(32.7%)는 부정적인 의견도 상당수를 이뤘고, ‘잘 모르겠다’(25.5%)는 유보의 의견도 많았다.

그렇다면 만약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간의 단일화가 이루어진다면 누가 후보로 나서야 당선 가능성이 높을까? 응답자의
54.4%가 정몽준 후보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와 관련해 단일화 후보로 정몽준 후보가 이회창 후보와 맞설 경우 정 후보(65.3%)가 이 후보(39.6%)를 크게 앞섰다. 반대로 노무현
후보가 단일화 후보로 이회창 후보에 맞설 경우 노 후보(57.7%)도 이 후보(39.6%)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사결과만
놓고 본다면 정몽준 후보(65.2%)가 노무현 후보(57.7%)보다 득표력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
1위, 국민통합21 다크호스


그리고 각 정당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한나라당(22.4%), 민주당(21.5%), 국민통합21(10.6%), 자민련(5%), 민주노동당(4.1%),
사회당(0.8%), 한국미래연합(0.6%)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오차 범위 안에서 1,2위를 다투고 있으며, 신생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통합21의 10%대 지지율이 주목할만 하다. 한편, 1~2%에서 머물던 자민련의 지지율이 5%로 상승한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하지만 여전히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38.5%)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치에 대한 국민적 무관심이 심각한 수준임을 다시 한 번 확인케
했다. 지난 3월 조사에서 52%, 4월 조사에서 38%였던 것이 7월 조사에서 21.5%로 급감했다가 다시 38.5%로 상승했다.

한편, ‘대선에서 가장 영향력이 클 것이라 예상되는 것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서 ‘후보자의 능력’이라고 생각한 응답자가 36.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지역구도(28.3%)’를 지목했고, ‘진보-보수 대결’은 25.1%, ‘3김의 영향’은 10.4%를 기록했다.


2월과 3월 조사에서는 ‘지역구도’가 각각 38%와 39%로 항목 중 가장 높았으나, 4월과 7월 조사에는 ‘후보자의 능력’이 ‘지역구도’를
앞서더니 대선을 두 달 앞둔 10월 조사에서는 후보자의 능력과 정책이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었다. 유력 후보라고 할 수 있는 이회창 후보나
노무현 후보, 정몽준 후보가 김영삼 전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처럼 확실한 지역기반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후보검증은 ‘TV 합동토론’

또한, ‘대선 후보의 가치관, 지도력, 정책 등을 들여다보는데,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2.3%가 ‘대선 후보들의 TV 합동토론’이라고 답했고, ‘후보 1인의 간담회나 TV유세’(14.9%), ‘언론의 정책 검증’(14%),
‘TV, 라디오, 신문광고’(5.5%), ‘선거유세를 듣는 것’(1.8%) 순이었다.

올 대선의 최대 공약 중 하나로 부상한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에 대해서는 ‘반대한다’(37.6%)가 가장 높았지만 ‘잘 모르겠다’와 ‘찬성한다’는
의견도 각각 36.4%, 25.1%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올해 들어 여섯 번째인 이번 조사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수도권 성인 남녀 884명을 대상으로 본지와 국제여론조사연구소가 공동으로
실시했다. (오차범위 ±3.2%)


고병현 기자 sama1000@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내란전담재판부, 공정 재판 vs 입법독재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여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에 대한 위헌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여당에서는 그동안의 사법부에 대한 불신과 공정성 확보를 명분으로 강력 추진하고 있으며, 야당에서는 헌법상 보장된 사법권의 독립과 권력분립의 원칙에 위배 될 위험성이 크다고 반발하고 있다. 여당,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1·2심 ‘내란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김건희 등의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전담재판부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내란전담재판부는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법관으로 구성된다. 관련 사건을 맡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법관’ 판사 3명도 추가 임명하기로 했다. 내란전담재판부·영장전담법관 추천은 전담재판부후보추천위원회가 맡고, 후보추천위원은 법무부 1명, 법원 판사회의 4명, 대한변호사협회 4명씩 추천으로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법안에는 위헌 논란이 있던 ‘국회 추천’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일각에서 제기됐던 판사의 구성 추천 권한을 국회가 갖는 것은 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BTF 푸른나무재단, 한국최초! 바티칸 교황청 초청으로 AI 시대 청소년 보호 제안 연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BTF 푸른나무재단(이사장 박길성)이 유일한 한국 연사이자 전 세계 NGO 최초로 2025년 9월 11일~12일 로마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린 교황청 신학학술원 국제세미나에 공식 초청받아 패널 연사로 발표했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임명받은 안토니오 스타글리아노 교황청 신학학술원장에게 직접 초청을 받았다. 교황청 국제세미나는 “창조, 자연, 환경,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전 세계 종교·학계·문화·시민사회 인사들이 모여 인류와 피조물의 공동선을 위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개최되었다. 세미나는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 추기경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교황이 AI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와 같이 21세기의 도덕적 위기에 함께 맞서며 평화롭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국제적 협력과 피조물(생명) 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BTF 푸른나무재단 박길성 이사장은 ‘피조물의 찬가 – 보호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옹호(청소년 위기 문제)’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서, 지난 30년간의 재단 활동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청소년 보호와 AI 시대의 새로운 폭력 대응 과제의 시급성을 공유하며, 국제사회에 새로운 규범 마련을

문화

더보기
추석 연휴 끝자락 ‘여유작 콘서트’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보름달처럼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추석 연휴 끝자락에 ‘여유작 콘서트’를 개최한다. ‘여유작 콘서트’는 가을 하늘 아래 국악마당에서 열리는 야외 힐링 콘서트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족 나들이객과 외국인 관광객, 인근 주민 등 다양한 관객층이 자유롭게 앉아 공연을 감상하며, 도심 속에서 국악을 더욱 친근하게 누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에는 대중 친화적인 색깔로 사랑받고 있는 두 팀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10월 8일 무대에 오르는 삼산은 고향 삼산면에서 이름을 따온 싱어송라이터로, 미디 사운드에 가야금, 해금 등 한국적 색채를 더해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재치 있는 가사와 개성 있는 스타일로 주목받는 신예 국악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9일에는 ‘듣는 이의 마음(心)을 풀어주고 채워주는(Full) 음악을 한다’는 의미를 담은 심풀이 무대를 꾸민다. 심풀은 소리꾼 3인(김주원, 박유빈, 김소원)과 해금(서지예), 타악(강경훈), 건반 연주자(김세움)로 구성된 판소리 그룹으로,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감각으로 전통 판소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