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32)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한화 관계자는 27일 "탈보트가 정밀 신체검사를 받은 결과 허리 부분에 이상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탈보트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화 측은 "당장 투구에 문제는 없지만 향후 통증이 재발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재계약 포기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는 앞서 에스밀 로저스에게 역대 외국인선수 최다 연봉인 190만 달러를 안기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탈보트와 협상을 진행하면서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 중이었다.
탈보트와의 재계약이 불발됨에 따라 한화는 대체선수는 왼손 투수를 구하기로 했다. 내년 시즌 선발 구상에 오른손 투수 후보들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2012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KBO리그에 데뷔한 탈보트는 이듬해 재계약에 실패했다. 마이너리그와 대만리그를 전전하다가 올해 한화의 부름을 받았다.
30경기에 나와 10승11패 평균자책점 4.72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지만 시즌 도중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기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