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07 (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

LG전자, 전략폰 'V10' 내세워 북미시장 공략

URL복사

스마트폰 시장 포화…시장 회복 쉽지 않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부문이 내년에는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은 LG전자의 전체 실적 가운데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부진한 편이다.

올 3분기 스마트폰 담당 무선통신(MC)사업본부는 7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4분기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판매량은 늘어나겠지만 침체에서 벗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LG전자의 4분기 판매량은 'G4'의 판매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2% 감소한 146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략폰 'V10'과 중저가폰의 판매호조로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4분기 실적 개선은 장담키 어려운 상황이다. 경쟁이 갈수록 심화됨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4%의 점유율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과 삼성의 양강구도 속에 화훼이 등 중국업체들도 무섭게 치고 올라오기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의 입지는 위축되는 상황이다.

LG전자는 내년에 차기 G시리즈 스마트폰 'G5'를 출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선전을 펼치고 있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G5를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사들과 한판 승부를 준비중이다. V10의 후속 시리즈도 내놓을 수 있지만 자사의 고유 브랜드인 G5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G시리즈의 후속 제품을 통해 반격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전작인 G4는 지난 4월말 출시됐다.

북미시장 공략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G4', 슈퍼폰 'V10' 등을 내놓으며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으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5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북미 시장에서는 점유율 3위를 지켰다.

실제로 V10은 미국 출시 45일만에 누적판매량 45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10월말 북미 시장에 출시한 V10은 미국에서만 하루 평균 1만대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9초에 한 대 꼴로 판매된 셈이다.

LG전자는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북미 시장에서는 힘을 내고 있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미국인 취향에 맞춘 제품이기 때문이다. 탈착식 배터리, 마이크로SD카드 슬롯 지원, 동영상 촬영과 소셜 미디어 공유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점유율도 상승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의 북미시장 스마트폰 점유율은 2012년 7.1%, 2013년 8.6%, 2014년 11.7%로 늘어나고 있다. 올해도 1분기 15.8%, 2분기 15.0%, 3분기 15.6%로 선전하고 있다. V10 인기 덕분에 4분기 시장 점유율도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LG전자가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삼성과 애플에 중국업체들까지 가세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부진이 이어지면서 신제품을 출시할수록 오히려 수익이 나빠지는 구조가 굳어질 가능성도 우려된다.

전문가들도 2016년 스마트폰 시장이 ▲애플·삼성전자·화웨이 3강 구도 ▲삼성·애플 지배력 약화 ▲중국 업체 약진 등의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과 애플에 이어 세번째로 연간 출하량 1억대를 돌파한 화웨이가 기존 양강과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상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제품군부터 보급형까지 다양한 제품을 보유한 화웨이가 적극적인 하인엔드 부품 채용과 공격적인 R&D 비용 투입을 통해 단말기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삼성과 애플의 시장 지배력은 보다 약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호중 행안장관 "중요 정보시스템 이중화, 예산 7천억~1조 소요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자원 현안질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관리하는 주요 핵심 정보시스템들을 양쪽 센터에서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중화할 경우 7000억원에서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금 파악하기로는, 대전센터에 있는 30여개의 1등급 정보시스템을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구축하면, 7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센터까지 포함하면 (예산이) 1조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액티브-액티브는 한쪽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쪽이 즉시 서비스를 이어받아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두 센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동시에 가동되는 구조다. 정부는 정보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1등급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정보시스템으로, 정부24 등이 포함돼있다. 윤 장관은 이 방식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보안 문제나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면 민간 자원을 리스(임차)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며 "로드맵을 마련하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