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봅슬레이]'금의환향' 원윤종·서영우 "세계랭킹 1·2위와 경쟁하겠다"

URL복사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국 봅슬레이 사상 최초로 월드컵 동메달을 거머쥔 원윤종(30)과 서영우(24·이상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가 '톱10 아닌 3등 이상 진입'을 새 목표로 정하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 봅슬레이대표팀은 독일에서 열린 2015~2016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3차 대회를 마치고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금의환향'이었다.

남자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과 서영우는 지난달 28일 독일 알텐버스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3위를 기록, 한국 최초의 월드컵 동메달을 신고했다.

지난 5일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해 앞선 선전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독일 퀘닉세에서 열린 3차 대회(12일)에서도 6위를 기록, 월드컵 3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브레이크맨' 서영우는 "올 시즌 어느 정도 기대를 했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더 좋게 나와 감개무량하다"며 활짝 웃었다.

 '파일럿' 원윤종 역시 "1차 대회에서는 '톱10', 2·3차 대회에서는 5위권에 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런데 기대보다 성적이 좋아 선수들과 코치진이 기뻐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가장 큰 소득은 자신감이다.

1차 대회에서 세계랭킹 2위인 라트비아조에 불과 0.02초 뒤져 3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인 독일조와의 격차도 0.48초에 불과했다. '봅슬레이 변방'에 불과했던 한국이 최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원윤종은 "세계랭킹 1위, 2위 팀이 우리 앞에 있고 그 선수들과의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며 "앞으로는 그 선수들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훈련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서영우도 "6위까지 메달을 주지만 3위까지만 진짜 메달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도 그 정도 수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앞으로는 '톱10'을 목표로 할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3등 이상을 목표로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보완점으로는 스타트를 꼽았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지난 시즌보다 스타트 기록을 0.02~3초 정도 앞당겼지만 아직 부족하는 입장이다.

서영우는 "랭킹 1·2위 선수들과 스타트 간격이 좁아지기는 했지만 아직 차이가 있다"며 "3위에 만족하지 않고 좀 더 훈련해서 스타트 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원윤종은 "스타트를 위해 기본적인 체력훈련에 집중하겠다"면서 "평창올림픽까지 2년 조금 넘게 시간이 남았는데 트랙에 대한 경험을 쌓는다면 충분히 더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이미 큰 성과를 냈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유가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쓰여질 평창 슬라이딩센터가 내년 10월 완공되기 때문이다. 그간 자국내 훈련이 불가능했던 선수들은 평창에서 경기 감각을 익히는 한편, 평창올림픽을 대비한 맞춤형 훈련이 가능해진다.

서영우는 "꿈에 그리던 국내 트랙이 생긴다니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빨리 타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원윤종은 "앞서 열린 올림픽을 보면 대체로 개최국이 메달을 많이 가져갔다"며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외국 선수들이 40번을 탄다면 우리는 200번, 300번 아니면 그 이상을 탈 것이다. 피나는 노력으로 훈련한다면 외국 선수들이 따라오지 못할 기량을 갖출 것이다"고 했다.

이날 입국한 대표팀은 곧바로 강원도 횡계로 이동해 회복훈련에 들어간다.

합숙훈련으로 기량을 끌어올린 뒤 내년 1월1일 월드컵 4차 대회가 열리는 미국으로 출국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