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엔의 난민관련 고위관리 두 명은 자신들이 "증오와 불관용을 담은 공공연한 발언에 염증이 날 지경"이라며 특히 최근 일어난 국제 테러사건 이후 정치인등 공인들이 내뱉는 극단적인 발언들을 비난했다.
대량학살 방지를 위한 특별 자문관 아다마 딩과 민간인 보호 책임을 위한 특별자문관 제니퍼 웰시는 14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서 "국적, 인종, 종교등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고 차별, 적대, 폭력을 유발하는 모든 발언들"은 국제인권법상 금지돼 있으며 많은 나라의 국내법으로도 금지돼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정치적으로 이득을 얻기 위해 고의로 사람들의 공포를 이용해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위험한 행위"를 맹비난했다.
특히 미국의 정치인들이 무슬림의 입국을 금지하려는 것은 인류에 대한 적대행위이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망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