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0일(현지시각) 시리아 북동부 하사케주(州)에서 차량 폭탄이 3차례 터져 최소 1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시리아 국영통신이 보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은 이번 폭발로 최소 1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중태에 빠진 사상자가 많고 실종자가 속출해 사망자 숫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폭탄은 하사케주 탈 타머의 의료시설 인근에서 처음 터진 뒤 사람들로 붐비던 시장에서 잇따라 폭발했다. 폭발물을 가득 실은 차량이 터져 인근 상점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 현지 활동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SOHR은 거대한 폭발을 일으킨 차량이 석유를 실은 대형 트럭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하사케주는 시리아 인민보호연맹(YPG)을 포함한 쿠르드족이 광범위하게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YPG는 쿠르드족으로 구성된 무장단체다. 이들은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 격퇴 작전에 동참하고 있다.